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12. [후일담7] 고양이의 날의 마수도시 개다래
    2022년 02월 26일 14시 15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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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14/

     

     

     본편의 흐름을 무시하고 일상편을 끼워 넣는 작가이니라.


     

     대낮의 마수도시 개다래. 잡화점 클로버의 계산대에서.

     나는 목띠형 PC로 인터넷 서핑 중이다.

     

     오늘의 지구의 일본은 2월 22일인 모양이다.

     다시 말해 1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날.

     

     그런 이유는 아니지만, 인터넷 상에는 고양이가 가득하다.

     

     

     "야옹~ (오늘은 고양이의 날이다)"

     

     

     이 인터넷이라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고양이 영상과 사진, 고양이 굿즈와 고양이 소설, 고양이 일러스트 같은 고양이 창작물을 입수하는 것이다.

     앗차, 고양이 만화도 잊으면 안 되지.

     

     딸깍딸깍, 구입, 다운로드, 구입, 구입.

     오늘의 내 지갑은 활짝 열려있다고.

     

     물론 무료 창작물도 감사히 보도록 하겠다.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구만.

     

     

     "고양이 씨는 자기도 고양이면서 고양이가 찍힌 것을 구입하다니, 좀 이상하지 않아요?"

     

     

     따분해하는 요츠바가 말을 걸었다.

     

     

     "야옹~ (인간도 인간이 주인공인 사진집과 소설을 사잖아. 그것과 마찬가지라고)"

     

     "...... 같은 걸까요?"

     

     

     요츠바는 납득하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나는 바빠서 상대해줄 수 없다.

     

     흠~ 고양이 게임도 있는가.

     나중에 마토코 군한테 하는 방법을 물어보기로 하자.

     

     

    ◇ ◇ ◇ ◇

     

     

     여기는 중앙광장.

     나는 몸을 둥글게 말고서 고양이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잡화점에서 내가 혼잣말로 "오늘은 고양이의 날이다."라고 중얼거린 것을, 고양잇과 마수 중 누군가가 듣고 퍼트린 모양이다.

     도시의 여러 곳에서 "애옹 (오늘은 고양이의 날! 우리들이 주역인 날!)"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기다 가마솥 상회도 편승해서, 고양잇과 마수와 관련된 상품 (주로 과자와 장난감)을 오늘 한정으로 할인판매하기 시작했다.

     

     그에 대항하는 형태로, 도시의 각 점포가 당일 한정의 할인을 일제히 시작했다.

     

     마치 축제라도 시작된 것처럼, 모두 쇼핑을 즐긴다.

     

     하지만 고양잇과 마수는 잔돈을 남기지 않는 주의인 녀석이 많다.

     미리 예고했다면 몰라도, 갑자기 시작된 이 축제 분위기.

     수중의 돈이 별로 없어서 장을 보려 해도 부족하다는 고양잇과 마수가 다수.

     

     그렇게 해서, 대낮인데도 마수간부들이 긴급회의를 열기 되었다.

     

     

     "응나~ (그래서, 오늘 한정으로 시급히 지원금을 건네느냐 마느냐는 회의로군요)"

     

     "응뮤우 (필요 없어. 돈 낭비다)"

     

     "가우! (과연 그럴까? 도시가 활성화되니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아...... 미...... 묘."

     

     "활성화되어도 좀."

     

     

     좀비 캣이, 비용 대 효과를 예측한 데이터를 공중에 표시했다.

     10을 뿌리면 2가 돌아온다는 느낌인 모양이다.

     

     이 마수도시 개다래에서는, 가게가 아무리 벌어들여도 세금이 전혀 안 걷으니까.

     

     도시의 수입원은 연금술공방이 떠맡고 있다.

     그래서 경기가 좋아졌다고 해서 그것이 도시의 수입에 직결될 거라고는 할 수 없다.

     

     

     "응나우 (젤리마왕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야옹~ (역시 짧은 다리는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난 고양이영상에 치유되고 있다.

     먼치킨은 귀여워.

     다만, 유전적으로 단명하기 쉬운 게 곤란해.

     나라면 기르는 걸 주저하고 말겠지.

     

     

     "우뮤우 (고양이 영상...... 컨텐츠를 보낸다...... 그래, 현금지급이 아니라 물자지급의 형태로 하면 돼)"

     

     "가오 (무슨 뜻?)"

     

     "다시 말해 돈이 아니라 물건을 나눠준다는 뜻이야?"

     

     "응나~ (과연! 역시 젤리마왕님!

     도시해서 확보하고 있는 간식 중에서 오래된 것을 나눠주기로 하지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방침이 정해진 듯하다.

     물자를 나눠주는 건 좋지만, 돈 없어서 쇼핑을 못한다는 요청에는 대답이 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야옹~ (그런 일이라면, 잡화점 클로버의 팔고 남은 재고도 나눠주자)"

     

     

     이렇게 하여, 시급히 고양잇과 마수들에게 물자지급이 이루어졌다.

     

     그래도 도시에서 하고 있는 식량 배급처럼,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같은 것을 나눠줄 수는 없다.

     고양잇과 마수들 모두에게 여러 가지 물건이 배포되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냐고 하면.

     

     물물교환을 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는 자.

     받았지만 필요 없는 물건을 팔아서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사려는 자.

     원하는 물건을 받아서 만족한 자.

     

     제각기 받은 물자를 활용해서 고양이의 날을 즐겼던 것이다.

     

     그 이후, 고양이의 날은 축제 분위기 플러스 뭔가를 받는 날로서 마수도시 개다래의 연례행사가 되었다.

     크리스마스냐고. 산타의 선물이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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