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후일담7] 냥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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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까지의 줄거리.

 드디어 시작된 고양잇과 마수들만의 파티, 통칭 냥파.

 반 대항 게임의 1회전은 보물찾기.

 천장에 쓰인 퀘스트를 해내서, 보물 티켓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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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주먹밥(주먹밥이지만 쌀이 없고 그냥 고기 덩어리)을 써서 고양잇과 마수들을 유도하여 노란색 쿠션을 만지게 했다.

 그리고 고기 주먹밥은 바로 수납했다. 같은 반의 고양잇과 마수들의 야유(야옹거릴 뿐)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은 미이라 전원을 석관으로 되돌리고 우리들이 뚜껑을 덮는 것인데.

 

 

 "야옹~ (던전에서는 시간정지를 못 써. 빨리 하자)."

 

 

 부우우우우우웅!!

 

 고속으로 움직이는 기계 고블린(미이라 모습)을 석관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석관을 한 곳으로 모아놓는다.

 

 이제는 이 위로 모두를 유도하면 된다.

 

 

 "야옹~ (여기서 꺼내 든 것은, 캣푸드 소믈리에가 엄선한 최고의 참치큐브)"

 

 

 그것을 석관의 뚜껑 위에 올린다.

 그윽한 향기, 이건 못 참지.

 

 기웃기웃.

 집합을 외치지 않아도. 반의 모두가 모인다.

 

 

 "그르르 (맛있어 보이는 거야~)"

 

 "앙나~ (참치 큐브로, 냠냠해서, 행복이 가득!)"

 

 

 그리고 큐브에 모여든 모두가 석관의 뚜껑이 올라간 순간, 퀘스트 클리어.

 나의 눈앞에 티켓이 나타난다.

 

 퀘스트는 앞으로 둘.

 

 ・스핑크스의 등에 드러눕는다 (3마리 이상)

 ・피라이드에서 모두 탈출한다

 

 

 "야옹~ (젠장, 저 문을 여는 장치를 모르겠다고)"

 

 

 닫힌 문을 열기 위한 장치를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구조적으로, 저 문을 열지 못하면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

 

 뭔가 빠트렸나?

 

 문 앞에 서 보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힌트가 될만한 것은 쓰여있지 않다.

 

 내가 있어서 수수께끼의 난이도를 높게 설정해놨나?

 

 으음......?

 

 큐브를 모두 먹은 모두가 모여든다.

 

 

 "밍 (젤리마왕님, 왜 그래요?)"

 

 "야옹~ (이 문을 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그르루 (에잇~ 하는 거야)"

 

 

 블러디 팬서가 문 밑에다 앞다리의 손톱을 걸쳐서 들어 올린다.

 

 드르르륵......

 

 

 "야옹~ (아니, 그냥 열리는 거였냐고!?)"

 

 

 수수께끼를 풀지 않으면 못 나간다고 생각했다!

 선입견이란 무섭구나.

 

 피라미드의 바깥으로 나가자, 티켓이 나타났다. 이제 남은 퀘스트는 하나.

 

 

 [냐! (30초 남았어! 마지막까지 힘내!)]

 

 

 이런, 문 앞에서 시간을 낭비한 모양이다.

 

 

 "야옹~ (저 스핑크스의 등으로 서두르자!)"

 

 "미~ (앙~ 기다려주세요~)"

 

 

 탁구고양이가 뒷전으로 밀려나려 한다.

 

 

 "삐우 (어쩔 수 없구만)"

 

 

 고스트 캣이 유턴해서 탁구고양이를 물고 뛰어갔다.

 

 좋아, 스핑크스까지 다가갔다고.

 

 

 "나 아 아 아 아 아 (여기서 문제! 어제는 하나, 오늘은 하나, 내일은 아마도 하나, 이게 뭐~게?)"

 

 "야옹~ (알게 뭐야!)"

 

 

 스핑크스의 질문을 무시하고서, 나와 고스트 캣, 그리고 탁구고양이가 스핑크스의 등에 도착해서 드러누웠다.

 그러자 티켓이 나타났다. 이걸로 보물은 전부 손에 넣었다고.

 

 

 "나 아 아 아 아 앙 (정답은~ 우리집에서 받는 간식인, 참치츄르의 개수!)"

 

 "야옹~ (수수께끼가 아니었어!?)"

 

 

 대답이 여러 개 떠올라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고.

 내일은 아마도 하나라니 무슨 뜻이지, 하고 쓸데없이 고민했잖아.

 

 [냐! (시합 끝~!! 이제부터 결과 발표야!)"

 

 

 스핑크스의 개인적인 츄르에 관한 문제에 딴지를 걸고 있었더니, 여기서 시간이 다 됐다.

 

 우리들은 어디에선가 나타난 종이상자에 빨려 들어갔다.

 

 종이상자의 뚜껑이 닫혔다 열리자, 10종류의 스테이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냥파 참가자 모두가, 원래의 학교구역인 개다래회관의 메인 홀에 있다.

 

 각 반의 위에 글자가 떠오른다.

 고양잇과 마수는 그다지 시력이 좋지 않으니까.

 

 그럼 결과는...... 오, 우리와 동률 1위가 3그룹이나 있구나.

 

 1위 : 팀 스크래칭 (리더 : 젤리마왕님) 235

 1위 : 팀 새털 (리더 : 네코쇼우) 235

 1위 : 팀 욕조 (리더 : 켄이치) 235

 4위 : 팀 골판지 상자 (리더 : 키메라) 205

 5위 : 팀 강아지풀 (리더 : Dr. 기프트) 184

 6위 : 팀 침대 (리더 : 와카냥) 170

 7위 : 팀 캣타워 (리더 : 드라게냐이) 165

 8위 : 팀 츄르 (리더 : 고양이 경찰관) 141

 9위 : 팀 뽑기구슬 (리더 : 오니마루) 132

 10위 : 팀 화장실모래 (리더 : 네크로냥사) 91

 

 

 [냐! (결과는 이렇게! 1등은 젤리마왕님이 이끄는 팀 스크래칭! 마찬가지로 공동 1등인 지하 길드 [고양이귀 천국] 리더 네코쇼우가 이끄는 팀 새털!

 그리고 또 다른 1등인 마수국 치잔의 재상, 켄이치가 이끄는 팀 욕실! 4등 이하는 생략! 아직 역전의 기회는 있으니, 포기하지 마!)]

 

 

 이렇게, 반 대항 게임 중 하나인 보물찾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