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31 마리 누나와 새로운 파트너
    2022년 03월 11일 01시 36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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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32/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서, 이벤트는 이제 다음날로 임박했다.

     

     나는 레벨을 올리면서 교회에서 에스텔 씨와 아이들과 지냈고, 때때로 바넷사 씨한테 납치되었다.

     

     ...... 마지막 것은 이제 좀 봐줬으면 해.

     

     나는 어떤 약속을 위해서 현실의 오후 9시 정각에 MWO에 로그인하여 에덴의 마을 서쪽에 있는 '시작의 평원'으로 갔다.

     

     그 약속이란, 어떤 성과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약속 장소에는 이미 3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마리아 씨 안녕~ 괜찮아~ 기대한 우리가 너무 빨리 와버렸을 뿐이니까~"

     

     내 안에서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있는 소용돌이 안경을 쓴 루레트 씨가, 안정되는 느긋한 목소리로 대답해 줬다.

     

     "안녕 마리아. 루레트의 말대로야. 솔직히, 생산직을 하면서 이렇게나 열중했던 적은 오랜만인걸!"

     

     카나 씨는 여전히 완전한 여성의 외모와 댄디한 베테랑 성우 씨가 연기하는 높은 음성의 차이가 극심하다.

     

     목공이 특기인 것은 알고 있지만, 사실은 현실의 직업이 성우였다고 들어도 난 놀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일보다 빨리 시험해보자. 이쪽은 이벤트 전이라서 아직 할 일이 쌓였다고."

     

     평소의 퉁명한 태도로 말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 누구보다도 두근거리고 있는 자는 마레우스 씨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신경질 부리면, 모험가길드이 접수원인 마르시아가 싫어할 텐데?"

     

     "너, 그러니까 어떻게 아는 거냐고! 아니, 그보다 그런 일 없어!!"

     

     "자자~ 거기까지~ 그럼 내놓기로 해보자~?"

     

     그걸 듣고, 두 사람은 사이좋게 조용해졌다.

     

     나도 침을 삼키며 그 순간을 기다렸다.

     

     "그럼 갑니다~"

     

     루레트 씨의 손가락이 스윽 움직인 직후.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몸길이 3m는 될법한 북극곰이었다.

     

     

     "대단해, 영상으로 보던 북극곰이 눈앞에 있어!"

     

     "골격을 만든 건 나니까 큰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건 예상을 뛰어넘네."

     

     "그래, 그리고 이 리얼함. 루레트, 너 얼마나 공을 들인 거냐."

     

     "하루의 로그인 시간 대부분을 이 아이한테 써버렸지~"

     

     "엄청나네. 그럼 그 사이 플레이어의 의뢰는 전혀 받지 않은 거잖아? 봉제연맹 녀석들 울고불었겠구만."

     

     "상관없어~ 내가 대처해야만 하는 의뢰라면~ 성가신 분들이 준 게 대부분이니까~"

     

     "그건 뭐, 확실히...... 근데 마리아. 네 준비는 괜찮은 거겠지?"

     

     "네, 제대로 기억해왔어요. '쓸모없는 스킬' 말이죠."

     

     내가 특훈을 통해 배운 스킬.

     

     그것은 [라이드].

     

     배우려면 주민들이 지정한 말을 일정 시간 타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 녀석이 엄청나게 난폭해서 난 몇 차례나 낙마하였다.

     

     거기다 낙하에 의해 HP가 줄고, 잘못 떨어지면 즉사하고 만다는 얄미운 설정이 붙어있다.

     

     죽은 수가 수십 회를 넘기자 세는 것을 그만두었다.

     

     덕분에 장비의 내구도가 줄어서 몇 번이나 루레트 씨한테 고쳐달라고 하게 되었지만, 내구도가 없는 초심자 세트로 갈아입고 하면 된다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스킬을 배운 뒤였다.

     

     그런 쓴맛을 계속 보았던 것이 [라이드]라고 하는, 물건에 탈 수 있는 스킬.

     

     다만 현재로서는 탈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쓸모없는 스킬', 좋게 말해 '로망 스킬'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스킬의 존재를 알게 된 내가 제안은, '탈 수 있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만들면 된다'라는 것.

     

     그 말에 생산연맹의 수장 3명이 흥미와 정열이 더해진 결과 만들어진 것이 이 북극곰이다.

     

     왜 북극곰이냐면, 강하고 표정이 귀여우니까.

     

     그리고 옛날 서양 만화에, 여자아이가 북극곰에 타는 영화가 있던 것이 결정적이었을지도?

     

     사실은 판다도 후보에 넣었지만, 빨리 달릴 경우 모두가 가진 이미지와 동떨어진다는 이유에서 단념하였다. 아쉬워.

     

     "그럼 일단, 이 아이를 움직여볼게요."

     

     한 가닥의 실을 [실 조종]으로 뻗어서 [꼭두각시 시종]을 발동한다.

     

     

     『대상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실에서 전해지는 사념강도가 더 필요합니다』

     

     

     어라?

     

     북극곰은 꿈쩍도 안 한다.

     

     통지에는 실의 사념강도가 부족하다고 쓰여 있는데, 사념강도란 뭐야!?

     

     이번에는 실 2가닥으로 시험해봤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더욱 실을 늘려서 내가 동시에 낼 수 있는 한계인 5가닥으로 해보아도 움직일 기미가 없었다.

     

     통지의 내용도 변함없다.

     

     그런 나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3명도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다.

     

     뭔가 해결해줄 것은 없나 찾다가 겨우 그걸 찾았을 때, 난 남몰래 환희했다.

     

     

      [전조]

      여러 실을 묶어서 대상에게 전해지는 사념강도를 강화시킨다.

      묶는 실이 많을수록 사념강도는 강해지고,

      스킬 레벨에 의해서도 사념강도가 강해진다.

     

     

     이 거 다!

     

     클래스 체인지 때 봤던 느낌이 들지만,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된 네로에 정신이 팔려서 잊고 있었어.

     

     

     『[전조]를 습득했습니다』

     

     

     습득 포인트를 확인할 것도 없이 습득!

     

     다섯 가닥의 실을 전부 써서 다시 [실 조종]에서의 [꼭두각시 시종]을 발동시키자, 이제야 움직여줬다!!

     

     녹색 눈동자에 빛이 깃들더니, 그 커다란 몸을 한번 떨고 나서는

     

     "크오오오!"

     

     주변이 진동할 정도의 포효를 외쳤다.

     

     3명 모두 깜짝.

     

     나도 깜짝.

     

     "네로를 봤을 때도 놀랐지만, 정말 대단하네.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아."

     

     "그렇네~ 아아 정말~ 감동해서 이상해질 것 같아~"

     

     칸나 씨도 루레트 씨의 의견에 전력으로 동의했다.

     

     "......"

     

     묘하게 조용하다고 생각했더니, 마레우스 씨는 아연실색하고 있었다.

     

     그 눈에서, 한 줄기의 물방울이.

     

     어라, 울고 있어?

     

     "바보, 난 안 울어!"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자폭하지 않아도 돼요."

     

     솔직하지 않은 마레우스 씨는, 어쩌면 정열맨일지도 모른다.

     

     "마레우스는 내버려 두고~ 마리아 씨 빨리 올라타 보세요~"

     

     드물게도 침착하지 않은 모습의 루레트 씨의 말에 따라서, 나는 실 너머로 의사를 전달하여 커다란 몸을 엎드리게 하여 타기 쉬운 자세로 만들었다.

     

     내가 북극곰의 등에 앉자 바로 일어났는데, 당연하게도 시선이 갑자기 높아졌다.

     

     "우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 정말로 이루어졌어!!

     

     신선한 시야를 만끽한 내가 달리도록 전하자, 북극곰은 다시 포효를 하더니 그 커다란 몸으로 평원을 누볐다.

     

     

     

    (마리아:마리오네터 Lv16→Lv20)
     STR  1

     VIT   4 →5

     AGI   6 →8

     DEX 67 →80

     INT   4 →5

     MID 18 →23




    (스킬:스킬포인트+24→+19)
     【실 조종】Lv15→Lv18
     【꼭두각시】Lv7→Lv10
     【크라운】Lv10→Lv13
     【전조】Lv1

     【포박】Lv5→Lv7
     【요리(중급)】Lv1→Lv2
     【사전준비】Lv8→【사전준비(중급)】Lv1
     【촉진】Lv6→Lv8
     【밤눈】Lv3→Lv5
     【명상】Lv4 →Lv8
     【시각강화】Lv2→Lv5
     【청각강화】Lv3→Lv5


    (꼭두각시 시종 대상)
     네오(고양이 인형)

       ??   (북극곰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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