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9 마리 누나와 포레스트디아의 행방 (전편)2022년 03월 10일 20시 26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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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하게 [독약]의 아이템을 손에 넣고 말았지만, 무사히 고블린과 관계된 아이템을 아이템박스에서 치울 수 있었다.
그때 신경쓰인 것이, [포레스트디아의 고깃덩이]의 존재.
"이건 다음 요리의 메인 재료에 안성맞춤이겠어."
바로 외부사이트에 접속해서 레시피를 검색한다.
"번거롭고 시간도 걸리겠지만, 훈제로 만드는 건 처음이네."
별난 조리법이라서, 포레스트디아의 고기와도 상성이 좋아 보인다.
그리고 훈제에 쓰는 나무 칩에 호두나무도 사용된다고 쓰여 있다.
나의 아이템박스에는 마침 [워킹우드]가 드랍한 [호두나무 목재]가 있다.
이건 만들지 않고는 못 배기지.
"따로 필요한 식재는 살 거니까 됐고, 문제는 훈제에 쓸 도구네."
고민한 끝에, 요리의 스승인 바넷사 씨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토끼의 꼬리정]은, 매우 혼잡하였다.
특히 식사 때인 것도 아닌데, 일부 손님은 가게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다.
급사인 언니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필사적으로 가게 안을 뛰어다니고 있다.
그건 그렇고, 방금 전부터 이상하게 기름 냄새가 풀기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내 기분 탓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손님이 먹을 때마다 '와사삭' 하는 좋은 소리를 내고 있다.
"혹시."
손님이 먹고 있는 요리를 훔쳐보니, 그곳에는 전에 내가 만들었던 포테이토 칩이.
"엥? 손님들 전부 포테이토 칩을 먹으러 온 거야!?"
내가 아연실색하고 있자, 마침 눈앞을 지나던 서빙 언니가 나를 보더니 '끼이익'하는 의성어가 들릴 정도로 멋진 턴을 하여 돌아왔다.
"당신이 마리아 씨인가요!? 맞죠!?"
그리고 내가 대답을 하는 것도 기다리지 않고, 유명한 노래에 나오는 송아지처럼 가게 안쪽의 주방으로 연행되었다.
끌려간 주방은, 점잖게 말하자면 지옥이었다.
그런 와중, 가장 솜씨 좋게 묵묵히 포테이토 칩을 만드는 사람이 바넷사 씨였다.
"바넷사 씨! 마리아 씨를 붙잡아 왔습니다!!"
잠깐, 사람을 범죄자처럼 말하지 마!
"뭐라고? 잘했다! 너희들 오늘 급료는 두 배다!! 그리고 이걸 옮기고 나서 조금 쉬도록 해."
나를 연행해 온 언니한테 막 만들어진 포테이토 칩을 건네고는, 나를 바라보는 바넷사 씨.
나를 보는 눈이 움푹 들어가 있다.
앗, 이건 어찌할 수 없는 근무시간을 말할 때의 알바처의 점장과 마찬가지다.
"그럼 마리아. 보는 대로 우리 가게는 지금 야단법석이다. 마리아가 가르쳐 준 요리 탓이라고 말할 생각은, 조금~~ 도 없지만, 요리를 가르쳐 준 스승이 곤란한 때 제자가 못 본 체 하는 일은 없겠지?"
『퀘스트, '힘든 업무'가 발생했습니다. 퀘스트를 받아야겠죠?』
통지문의 말투가 미묘하게 다르고, 왜 선택 아이콘이 『네』나 『Yes』밖에 없는 거야!!
정말 싫어......
"별로 어려울 것은 없어. 또 포테이토 칩을 만들 뿐인데, 마리아한테는 간단한 일이지?"
"간단,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기, 어느 정도 만들면 되나요?"
"묻고 싶니?"
강렬한 미소에 등줄기가 전율했다.
이거, 들으면 마음이 꺾이는 거다...... 음, 듣는 것은 그만두자.
"....... 역시 됐어요."
"그거 아주 좋은 자세여."
나는 자포자기하면서, 선택시킬 생각이 없는 선택 아이콘을 탭했다......
...... 그로부터 몇 시간, 나의 기억은 애매하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은, 귀에 들러붙은 세 가지 소리뿐.
도마를 치는 소리와, 기름을 튀기는 소리와, 식기를 닦는 소리.
어라, 나 뭐하러 왔더라......?
(마리아:마리오네터 Lv16)
STR 1
VIT 4
AGI 6
DEX 67
INT 4
MID 18
(스킬:스킬포인트+24)
【실 조종】Lv14→Lv15
【꼭두각시】Lv7
【크라운】Lv10
【포박】Lv5
【요리】Lv7→Lv10
【사전준비】Lv2→Lv6
【촉진】Lv3
【밤눈】Lv3
【명상】Lv3→Lv4
【시각강화】Lv2
【청각강화】Lv2→Lv3728x90'SF, VR > 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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