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40. 파악
    2022년 02월 22일 09시 51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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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43/

     

     

     

     커티스는 필사적이어서, 주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안젤리카가 얼마나 불안과 불만을 품고 있는지는 상관없는 것이다.

     하지만 불안정해지면 해질수록, 계획은 순조롭게 나아갈 것이다.

     좋은 상태로 무르익어서 다행이다.

     

     정중히 인사를 한 뒤에 커티스를 바라보면서 미소 짓는다.

     그걸로 기분이 좋아진, 커티스는, 감동한 기색으로 말을 건다.

     

     

     "...... 라이나스의 왕국의 성녀에 어울리는 자는, 역시 사라!! 너뿐이다!"

     

     "커티스 전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영광이옵니다."

     

     "겸손할 필요는 없다고? 사라... 나는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니까."

     

     "고마운 말씀이지만...... 저 따윈, 순백의 성녀님의 발끝에도 미치지 않는걸요."

     

     "아니... 다르다! 그런 욕심 많은 여자는 성녀도 뭣도 아냐!"

     

     

     '더욱, 더욱 말해...!!!'

     

     커티스가 이 정도까지 잘 움직여 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해서, 배를 움켜잡고 웃고 싶은 것을 참았다.

     그리고 커티스의 말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 커티스 전하."

     

     "왜 그러지, 사라."

     

     "순백의 성녀님은, 여신님께 선택된 훌륭한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대도 보지 않았는가...? 그건 성녀라고는 부를 수 없다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커티스 전하..."

     

     "몇 번이고 말하마! 그대야말로 라이나스 왕국의 성녀에 어울린다."

     

     "저는...... 성녀가 아니라서요."

     

     "아니, 나는 알고 있다. 그대는 이세계에서 온 성녀라는 것을."

     

     "..........."

     

     "사라, 나를 믿어줘! 그대는 틀림없는 라이나스 왕국의 성녀이며, 나와 함께 이 나라를 같이 지탱할 것이다."

     

     "라이나스 왕국의 성녀...?"

     

     "그대도, 되고 싶지?"

     

     "...... 커티스 전하."

     

     "이제 참을 수 없어! 아바마마께 간청하자...! 사라와 함께 걷는 미래 외에는 생각할 수 없어."

     

     

     커티스는 이쪽의 기분 따윈 관계없을 것이다.

     제멋대로 혼자 들뜬 커티스의 모습을, 싸늘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분하다는 듯 표정을 찌푸리는 안젤리카가 떠오른다.

     자존심이 높은 안젤리카가 끼어들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흘끗 상태를 바라보니, 움켜쥔 주먹이 떨리고 있다.

     아무래도 이 상황을 견디고 있는 모양이다.

     

     '조금만 더 하면 되려나...'

     

     

     "하지만 커티스 전하...... 대결계를 친 다음, 순백의 성녀 안젤리카 님과 결혼한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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