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 (2)2022년 02월 18일 21시 26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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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스 왕국에 소환된 성녀는 역할이 끝날 때까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그걸 듣고 슬픔에 빠져 방에 틀어박혔다.
그런 때, 커티스와 안젤리카가 방을 방문하며 격려해줬던 것이다.
점점 기운을 되찾고는, 성을 걸어 다니거나 교회에 가보거나......점점 라이나스 왕국의 일을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쓸쓸함은 점점 희박해졌지만, 역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자세히 말을 들어보니, 자신은 아무래도 왕국에서 숭배하고 있는 여신 라이나스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세계에서 소환한 성녀였다는 모양이다.
그리고 라이나스 왕국을 마족한테서 지키기 위해 필요한 대결계를 치기 위해 불러냈다고 한다.
처음으로 소환된 날은 혼란스러워서 제대로 말을 듣지 못했다.
'정말로 내게 그런 힘이, 있으려나...?'
자신의 손바닥을 보았다.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라를 지킬 힘이 있다고 들어도 믿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이세계에서 성녀가 되어달라고 들어도 "네, 그런가요." 하며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일본과는 전혀 다른 생활양식을 가까이에서 보고, 정말로 이세계로 왔다고 실감했다.
라이나스 왕국의 일을 배우면서, 이세계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는데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나라에서의 취급은 마치 일국의 공주같았다.
많은 시녀와 호위가 따라붙어있다.
남에게 시중을 들게 하는 일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지 놀람의 연속이었다.
옷 갈아입기도, 식사도, 목욕도 시녀가 전부 돌봐주었다.
ㅡㅡ'순백의 성녀님'으로 불리는 일에 익숙해질 무렵이었다.
1년 후에 쳐야 할 대결계를 대비해, 성녀로서의 수행이 시작되었다.
교회에서의 행동거지와 성녀의 역할을 배웠다.
성녀만 사용할 수 있는 치유마법의 훈련을 하거나, 사람에게 안녕을 가져다주도록 기도도 드렸다.
라이나스 왕국에서 체험한 일은, 모든 것이 신선했다.
안젤리카는 바쁜 모양이라서, 함께 마을의 교회로 가는 일은 없었다.
계속 치유마법의 훈련을 해나갔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 낙담했다.
그런 때, 어여쁜 드레스를 입은 안젤리카가 댄스의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안젤리카 님은 대단하네요...!"
"네......?"
"성녀의 일도 바쁘실 텐데 여러 가지로 힘내고 있잖아요! 댄스 정말 예뻤습니다! 솔직히 부럽네요. 저는 전혀 잘 되지 않아서...!"
".........기운 내세요, 사라 님. 익숙해지면 누구든 할 수 있답니다."
안젤리카는 항상 부드럽게 말을 걸어줬다.
하지만 라이나스 왕국에는, 이세계에서 온 내게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커티스와의 관계를 쌓고 싶은 영애들로부터 괴롭힘을 받는 일도 있었다.
이상한 소문을 흘리거나, 때로는 시비를 걸 때도 있었다.
"참.......칠칠맞사와요."
"아무리 성녀라 해도 용서 못해요."
"..............죄송, 합니다."
"여러분, 꼴 보기 사납네요......이세계인인 사라 님도 못하는 일은 있는 법이랍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몰라도 없어요......그녀는 라이나스 왕국의 인간이 아니니까."
"아, 안젤리카 님이 그렇게 말한다면."
"윽....그렇사와요."
질투의 목소리를 물리치며, 항상 영애들로부터 지켜줬다.
그런 안젤리카를 정말 신뢰하게 되었다.
"안젤리카 님......민폐를 끼쳐 죄송해요."
"사라는 이세계에서 왔으니...무리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네......! 하지만, 저 열심히 할게요."
"................그래요."
빨리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매일 선행을 해나갔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국민을 위해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며 돌아다녔다.
사람들을 동정하고, 사랑하여, 상냥함을 나눠주었다.
점점 요령을 알아가자, 순식간에 부상을 낫게 하고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일이 가능해졌다.
라이나스 왕국의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일했다.
점점 '사라'를 칭찬하며 지지하는 목소리가 늘어났다.
순백의 성녀로서 떠받들어주는 사람들을 소중히 생각하였다.
노력을 받아들여주는 주변의 목소리가 기뻤던 것이다.
ㅡㅡ그런 때였다.
"사라, 계속 널 흠모하고 있었다."
"커티스 님......"
"나라를 위해 힘써준 사라한테, 난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만일 괜찮다면, 내일 마을에 나가지 않겠나?"
"네......?"
"내일은 쉬는 날이지?"
"네, 부디!"
좁혀지는 거리에 가슴은 콩닥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항상 이쪽을 신경 써주는 상냥한 커티스의 마음에 부응하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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