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서장 (3)
    2022년 02월 18일 22시 08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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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3/

     

     

     

     "사라 님은 커티스 전하와 꽤 친한 모양이네요?"

     

     "네! 정말 잘해주고 계세요."

     

     "하지만 사라 님, 조금씩 커티스 전하와 멀어지는 편이 좋을 거예요..."

     

     "......네?"

     

     "커티스 전하는 영애들의 동경의 대상 아니겠어요...? 저, 사라 님이 걱정돼서......조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안젤리카 님....! 고마워요. 하지만, 저 힘낼게요!"

     

     "..............그래요."

     

     "안젤리카 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항상 친절히 해주셔서 감사해요."

     

     "괜찮아요......제가 커티스 전하한테 조심하라고 말해둘 테니까요."

     

     "네, 잘 부탁드려요!"

     

     

     안젤리카는 상담 상대로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장 사이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안젤리카와 커티스 덕분에, 라이나스 왕국에 익숙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때, 평소처럼 커티스한테 불려서 꽃이 피어오른 안뜰로 오게 되었다.

     화관을 만들고 있자, 커티스의 열기가 깃든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고 있다.

     

     

     "커티스 님....?"

     

     "사라...........만일 대결계가 무사히 쳐진다면, 나와 결혼해줄래?"

     

     "...!"

     

     "갑작스러워서, 미안...하지만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서."

     

     "하, 하지만 저......! 이세계인이라서."


     "그런 것 관계없어......!"

     

     

     커티스는 이쪽의 손을 잡더니, 부드럽게 끌어당겼다.

     안겨졌다고 깨닫자 얼굴이 새빨개진다.

     

     

     "나한테는 사라밖에 없다! 사라의 일만 생각하게 돼......"

     

     "......."

     

     "계속 내 옆에 있어줘......"

     

     "저, 저로 괜찮다면 부디......!"

     

     "다행이다.......아아, 사라! 사랑해."

     

     

     커티스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두 사람의 교제를 전하러 가자, 국왕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커티스가 꼭 사귀고 싶다고 요청하자, 국왕은 두 사람의 약혼을 승낙했다.

     기뻐하는 두 사람을 향해, 국왕은 약혼했다는 사실은 대결계를 칠 때까지 비밀로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결계를 무사히 치면 커티스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자고 약속했다.

     지금부터 그날이 기대되네, 라며 서로 미소 지었다.

     

     기뻐하면서 방으로 돌아갔다.

     이세계에서 온 뒤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었다.

     

     커티스와 결혼하게 된다는 말은, 이 나라의 왕비가 된다는 뜻이다.

     라이나스 왕국의 역사를 공부하거나, 커티스의 옆에 있어도 부끄럽지 않도록 예절과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치 한편의 연극과도 같은 해피엔딩이었다.

     마음은 따스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 찼다.

     

     

     ㅡㅡㅡ대결계를 칠 때까지 한 달이 남았을 때

     

     

     갑자기 커티스의 태도가 대면대면해졌다.

     말을 걸어보아도 "지금은 바빠서." 라고 말하며, 이쪽을 피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커티스가 걱정되어 무슨 일인지 물어보면 "괜찮아." 라고 웃으면서 어디론가 가버린다.

     커티스를 만나려 해도 공무로 바쁘다고 하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분명, 대결계를 친다면......!'

     

     안젤리카는 전보다도 기분 좋은 듯 웃었다.

     그녀는 여전히 상냥했고, 안젤리카에게 귀족의 규칙을 여러 가지로 배우면서 기대감에 가슴을 부풀리고 있었다.

     

     

     "......라이나스 여신이 절 이 나라에 소환시킨 거네요."

     

     "그래..."

     

     "저, 라이나스 왕국을 위해 힘낼게요!"

     

     "후훗, 그래..........힘내렴."

     

     

     밝은 미래에 휩싸였을.... 터였다.

     

     하지만 마음에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요즘, 안젤리카와 커티스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었다.

     

     

     "요즘, 커티스 전하와는 어떻게 돼가니?"

     

     "......바쁘신 모양이라서, 전혀 만나주지 않으세요."

     

     "어머, 어젯밤에는 내 방에......앗."

     

     "안젤리카 님, 그건...?"

     

     "아무것도 아냐! 사라, 잊어주겠니."

     

     ".........그래도."

     

     "대결계를 치는 날이 정말 기대돼....!"

     

     "그, 렇네요."

     

     

     '대결계만 친다면, 커티스 님도....'

     

     일부러 작은 상처에는 못 본 척을 했다.

     믿고 있는 두 사람이라면 괜찮아......그렇게 되뇔 수밖에 없었다.

     

     기다리고 있는 밝은 미래의 일만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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