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장 65
    2022년 02월 09일 07시 57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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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65/

     

     

     퍼스트 시티에서 온천의 장소를 조사했다.

     

     퍼스트 시티에서 남쪽으로 간 곳에 있다고 한다.

     그린 온천이라는 이름인데, 초원 한복판에 있는 모양이다.

     

     "온천은 화산 근처에 있다는 느낌인데, 아우터는 다른 걸까?"

     

     브로즈가 의문을 입에 담았다.

     

     "뭐, 아우터니까 원래 세계의 온천과는 꽤 다르지 않겠어?"

     

     루나가 그렇게 대답했다.

     

     가보면 알겠지.

     우리들은 그린 온천으로 향했다.

     

     

     

     한동안 걸어가자 도착했다.

     

     그린 온천이라고 쓰인 간판이 입구에 달려있는 건물이, 초원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린 월드답게, 목조로 된 건물이다. 평범한 집보다 꽤 크다.

     

     건물의 중앙에서 수증기가 나오는 것이 보인다. 온천이 있는 모양이다.

     

     우리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접수원이 있었는데, 온천에 들어가려고 왔다니 입장료를 가르쳐 줬다.

     

     1명당 5루바라고 한다.

     

     생각보다 싸다.

     이거라면 전혀 아쉽지 않다.

     

     남탕과 여탕으로 나뉘어 있어서, 우리들은 나뉘어서 들어갔다.

     

     "난 온천이 처음인데."

     

     브로즈가 그렇게 말하며 옷을 벗는다.

     체격이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역시 대단한 근육이다.

     

     나도 조금 더 운동해야겠다.

     

     하지만, 루이가 신경 쓰인다.

     

     루이와 만나고 나서, 루나가 없는 상태로 같이 지내본 일이 없다.

     

     루이는 전혀 내쪽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다지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타입일지도 모른다.

     

     여태까지 함께 모험한 사이이니,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 좋겠는데.

     

     난 고민하면서 옷을 벗고는, 탈의실에서 나갔다.

     

     온천은 바깥에 있었다.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누가 들여다볼 걱정은 없지만, 바깥에서 알몸이란 것은 묘한 기분이다.

     

     우리들 이외의 모험가도 몇 명인가 있다.

     

     입장료가 싸니 더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서일까.

     퍼스트 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라서 일부러 들어가는 모험가가 적은 걸까?

     

     나는 온천에 들어가 보았다.

     

     온도가 적당해서, 들어가 있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평범한 욕조에 들어간 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 든다.

     온몸이 이완되어서, 어쨌든 치유된다는 감각이다.

     

     이것이 온천에 있는 효과인 걸까.

     

     "기분 좋다~"

     "맞아."

     

     브로즈가 말해서, 나는 동의했다.

     

     루이도 눈을 감고는 기분 좋은 것처럼 보인다.

     

     "루이 군은 어때?"

     

     브로즈가 말을 걸었다.

     

     "응."

     

     루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나, 평생 여기에 살아도 괜찮아."

     "그, 그 정도까지......"

     

     의외로 정상적으로 말했다.

     

     누나인 루나가 없으면, 그렇게까지 말이 없지는 않은 걸까.

     

     갑자기 루이가 여탕과의 구분을 짓고 있는, 벽을 가리켰다.

     

     "저쪽 여탕."

     "그렇겠지."

     "안 봐?"

     "안 봐! 무슨 말 하는 거냐!"

     

     엄청난 질문을 해왔다.

     루이는 어째서? 라고 말하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아니, 동료니까 훔쳐보면 안 되잖아. 애초에 칸막이가 너무 높아서 못 본다고."

     "네 신체능력이라면, 올라가는 것도 가능."

     "뭐?"

     

     무심코 칸막이의 가장 위를 확인했다.

     

     확실히 전력으로 점프한다면, 닿지 못할 정도도 아니다.

     

     약간, 마음이 동해버린다.

     

     "스, 슬레이 군? 훔쳐보다니 그럼 못 써."

     

     내 마음을 눈치챈 브로즈가 그렇게 말하며 말렸다.

     

     "아, 안 본다고! 그보다 설령 올라간다 해도 수증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여. 무의미한 행동이야."

     "그렇구나. 그럼, 넌 망상할 수밖에 없는 거네."

     "망상도 안 해!"

     

     이 녀석, 말이 없어서 별난 녀석이라고 생각했더니, 말을 해도 별난 녀석이다.

     

     하지만, 여탕인가.

     

     칸막이가 문득 시야에 들어왔다.

     

     아, 아니 여탕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니까!

     

     

     ○

     

     

     "온천 기대되네~"

     

     한편, 여탕에서는 세리아와 시라파와 루나가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있었다.

     

     "으으음......"

     

     잡아먹을 듯한 눈매로, 루나는 세리아의 가슴을 응시하고 있었다.

     

     "뭐, 뭔가요? 부끄러우니 그다지 보지 말아 주세요~"

     

     얼굴을 붉히며, 세리아가 가슴을 가린다.

     

     "그런 훌륭한 걸 가졌으면서, 가리지 마~! 조금만 만지게 해 줘!"

     "아, 안 돼요!"

     "거유를 만지면 자기 가슴도 커진다는 전설이, 우리나라에는 있다는 거야."

     "그런 거 엉터리예요!"

     

     세리아와 루나가 떠들고 있는 모습을, 시라파가 냉랭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루나의 시선은, 세리아한테서 시라파로 바뀌었다.

     

     "어, 엄청 예쁜 피부잖아. 그리고 몸매도 진짜 좋고."

     

     시라파의 피부는 새하얗고 티 하나도 없어서, 마치 예술품 같은 아름다움이었다.

     

     키가 크고 근육도 붙어있어서, 몸매도 완벽에 가까웠다.

     

     "뭐, 가슴은 세리아 쪽이 크지만."

     "흥 가슴이 커봤자, 전투의 방해만 돼."

     "그래요~ 활을 당길 때 꽤 신경이 쓰인단 말이에요~"

     

     시라파의 말에, 세리아가 동의한다.

     

     "슬레이 군이 거유를 좋아한다고 알아도 같은 대사를 말할 수 있을까나?"

     "뭣이?"

     "네? 슬레이 씨는 거유를 좋아하나요?"

     "물어본 일은 없지만......남자는 대개 거유를 좋아하는걸!"

     "네~? 그, 그건 편견 아닐까요?"

     "그렇지 않아. 내게는 동생 루이가 계속 함께 있는데, 루이는 10살 이상 연상인 거유 언니가 취향인 모양이더라."

     "자연스럽게 말하면 안 될 정보를 폭로해버린 건가요 지금!?"

     "슬레이 군도 연상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유를 좋아하는 건 확실해."

     "루나 씨는 남자를 잘 아네요."

     

     루나는 내심 동요했다.

     확실히 루이와 함께 있어서, 루이라는 남자에는 해박하다.

     

     하지만 그 이외의 남성과 교제한 경험이 없어서, 남자 모두를 자세히 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위세를 떨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난 루나는 가슴을 펴면서,

     

     "뭐, 뭐 그래. 여러 가지로 경험했으니까."

     

     라며 단언했다.

     

     "슬레이......거유......"

     

     시라파는, 세리아와 자신의 가슴을 비교하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크기가 확실히 다르다.

     

     시라파는 세리아의 가슴을 노려보았다.

     

     "자, 잠깐......! 시라파 씨가 너무 언짢아한다고요!"

     "윽! 시, 시라파는 가슴 이외가 엄청 예쁘니까, 전혀 약점이 되지 않아! 세리아보다 종합적으로 완승이야."

     "와, 완승이라니 너무하잖아요!?"

     "아, 아니, 시라파를 달랜 것 뿐이고...... 그...... 세리아도 충분히 매력적이야!"

     

     3명은 탈의실에서 당분간 이러쿵저러쿵 언쟁을 하고서야, 겨우 온천에 들어갔다.

     

     "아~ 기분 좋네~"

     "그렇네요~"

     "나쁘지 않군......"

     

     3명은, 기분 좋은 듯 몸을 담갔다.

     

     그대로, 느긋하게 온천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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