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장 64
    2022년 02월 08일 22시 53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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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64/

     

     

     우리들은 퍼스트 시티로 돌아가서, 시련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이름난 주점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이번에 소악마의 숲에서는 돈이 될만한 것을 그다지 입수하지 못해서, 수입은 거의 제로다. 다만, 조작의 탑에서 벌어들인 것이 있어서 돈 자체는 충분했다.

     

     루나와 루이 2명은 그다지 돈이 없었기 때문에, 식비는 사주기로 했다.

     

     "이야~ 미안, 돈이 없어서 말야~ 다음에 갚을게."

     

     루나가 미안한 듯 그렇게 말했다.

     

     비싼 메뉴를 시켰기 때문에, 꽤 맛있어 보이는 요리가 계속해서 나온다.

     

     

     "맛있어 보이네요~!"

     

     라며 세리아가 눈을 빛내고 있다.

     시라파는 아무말 없이 혼자서 요리를 먹기 시작했다.

     

     상당한 기세다. 혼자서 전부 먹어버릴 정도다.

     

     이 녀석 의외로 많이 먹는구나.

     

     시라파가 전부 먹어버리면 큰일 나니, 나도 서둘러 요리를 먹기 시작했다.

     

     요리는 맛있었다.

     

     모두 먹은 뒤, 만족스럽게

     

     "맛있었다~"

     "그렇네요~! 이렇게 맛있는 요리는 생전 처음 먹어봤어요~"

     

     루나와 세리아가 만족스럽게 말했다.

     

     처음 먹어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상당한 맛이었다. 맛으로 이름난 것도 이해가 간다.

     

     "특히 미트소스스파게티가 맛있었어."

     

     브로즈가 감상을 말했다.

     

     시라파는 결국 한 그릇 더 시킨 뒤에야 만족한 모양이다.

     

     "자, 다음은 어디로 가야 좋을까?"

     

     소악마의 숲에서 돌아온 참이었지만, 나는 다음 모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무슨 신전이라는 곳 아니었나요?"

     

     세리아가 기억을 더듬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는 기억이 잘 안 나는 모양이다.

     

     "각성의 신전이야."

     

     루나가 그렇게 대답했다.

     

     "어떤 장소인지 알고 있어?"

     "음~ 소악마의 숲은 다음에 갈 장소라서 조사했지만, 각성의 신전은 조사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루나도 모르는 모양이다.

     

     "하지만, 소문 정도라면 들어봤어. 아우터는 1st가 제일 쉬운 세계지만, 2nd부터는 단번에 가혹한 환경이 되기 때문에 각성의 신전은 2nd로 갈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장소라서, 꽤 험난한 장소래."

     "그런가......"

     "하지만, 우리는 소악마의 숲의 S랭크 의뢰도 해냈으니......그것도 무진장 어렵다고 하던 거니까, 의외로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루나는 원래 신중파였던 느낌이지만, 이번에는 드물게도 긍정적이다.

     

     "그보다, 슬레이 씨는 벌써 다음 일을 생각하는 건가요~ 저는 조금 쉬고 싶어요~ 조작의 탑도 힘들게 헤쳐나갔는데, 쉬지 않고 소악마의 숲까지 공략했으니까요~"

     

     세리아는 꽤 지친 기색이다.

     

     "확실히 아우터에 오고 나서 계속 모험했으니, 조금은 쉬는 편이 좋을까"

     "난 딱히 지치지 않았다. 빨리 다음 모험에 가야 하지 않을까."

     

     내가 물어보자, 시라파가 그렇게 대답했다.

     

     "난 빨리 각성의 신전으로 가고 싶지만......그래도 너무 서두르는 것도 좋지 않으니......"

     

     브로즈는 간격을 두는 것에 찬성하는 모양이지만, 아무래도 각성의 신전에 빨리 가고 싶은 모양이다.

     

     의외다.

     

     빨리 나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걸지도 모른다.

     

     "각성의 신전에 가는 건 5일 후로 하자. 그때까지 쉬거나 정보를 모으거나 여러 가지를 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각성의 신전에 도전하기로 하자.

     

     생각해 본 결과, 쉬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했다.

     

     시라파와 브로즈도 완전히 납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방침에 따르는 모양이었다.

     

     식사를 하며 방침을 정한 뒤, 우리들은 여관으로 향했다.

     

     루나와 루이는 평소에 우리들과 다른 여관을 쓰고 있어서, 다른 숙소에 머문다.

     

     난 침대에 들어가서 다음 모험에 대해 생각했다.

     

     아우터는 1st가 꽤 쉬운 장소고, 2nd부터 단번에 난이도가 오른다.

     다음으로 가게 될 각성의 신전은, 그곳에 갈 수 있을지 아닌지를 시험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두려운 것이 아닌 두근거림을 느꼈었다.

     

     지금까지의 모험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죽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앞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보고 싶다는 두근거림 쪽이 앞섰다.

     

     빨리 모험하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자 꽤 잠이 오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기분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여 잠에 들었다.

     

     

     ○

     

     

     이튿날, 난 먼저 정보수집을 시작했다.

     

     퍼스트 시티의 주민들은, 각성의 신전의 정보를 아는 자들이 많았다.

     

     각성의 신전은 퍼스트 시티의 북측에 있으며 상당히 먼 장소에 있다고 한다.

     

     입구에 커다란 문이 있으며, 시련을 두 가지 클리어 하지 않으면 그 문은 열리지 않는다.

     우리들은 클리어 했으니, 문제없이 열릴 것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그 한복판에 문이 있다.

     

     시련을 받기 위한 문이지만, 열 수는 없다.

     

     이 문에는 평범하지 않은 열쇠 구멍이 있는데, 열쇠를 찾아서 열어야만 한다.

     

     열쇠는 신전 지하에 있는 미로에 존재한다.

     

     상당히 복잡한 미로인데다, 정기적으로 미로의 모양이 바뀐다.

     

     열쇠의 장소는 각성의 신전에 누군가가 들어갈 때마다 바뀌게 되어있어서, 장소는 아무도 모른다.

     

     정기적으로 미로의 모양이 바뀌어서, 열쇠를 찾아도 금방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식량을 많이 들고 가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미로에는 가디언이라 불리는 몬스터가 서성거린다고 한다.

     

     상당히 강한 몬스터지만, 못 쓰러트릴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딱 하나 절대 쓰러트리지 못할 수준의, 위험한 가디언이 서성거리고 있으니 그 녀석 하고는 절대 싸우지 말라는 조언도 들었다.

     

     그 가디언은 5th까지 갈 정도가 되어야 겨우 쓰러트릴 정도라고 한다.

     

     그걸 들으니 확실히 쓰러트리는 건 무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특별한 가디언은, 기본적으로는 움직이지 않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고 한다.

     

     시야에 들어오면 공격하는 모양이니, 되도록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해서 나아가면 좋다고 한다.

     

     일단 어느 정도 정보를 모았다.

     

     만일을 위해 네다섯 명한테 물어봤는데, 똑같은 이야기가 많은 걸 보면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조작의 탑에서 속았으니, 친절한 사람이라 해도 완전히 믿어선 안 되니까.

     

     정보를 모았으니, 이제 편히 쉬도록 할까.

     장비는 어느 정도 갖춰졌으니, 딱히 할일도 없으니까.

     

     나는 여관으로 돌아갔다.

     

     

     〇

     

     

     여관에서 쉰 다음, 동료와 점심식사를 들었다.

     

     그때 모아온 정보를 전부 이야기했다.

     

     "과연, 소악마의 숲보다는 조작의 탑에 가까운 느낌이네."

     "확실히, 미로라고 하면 조작의 탑 같기는 해."

     

     나는 루나의 말에 동의했다.

     

     "가디언은 평범한 몬스터랑 다르다고 했지만, 어떤 느낌일까요?"

     

     세리아가 물어봤다.

     

     "기본적으로는 온몸이 철로 되어있고, 쓰러트려도 혼력이 흡수되지 않는 모양이야. 그 대신 쓰러트리면 혼석을 확실하게 쓰러트린다고 해."

     "오~ 그럼 혼석을 입수하면 아직 가득 차지 않은 사람한테 줄 수도 있겠네요."

     

     확실히 그런 방법도 있겠다.

     

     "꽤 어려운 곳이라서 선배 모험가들도 거기서 동료를 잃은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우리들은 조작의 탑과 소악마의 숲에서 무리하게 난이도가 올라간 상태로 클리어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각성의 신전도 무리하게 난이도가 올라갈 가능성, 있을까요......?"

     

     세리아가 불온한 말을 해왔다.

     

     "아, 아마 괜찮지 않을까? 가디언 중에는 진짜 강한 녀석이 있다고 하지만, 명확한 대처법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그 대처법이 듣지 않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거나 해서......"

     

     브로즈까지 불길한 말을 했다.

     

     "말로 해버리면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무서운데......"

     

     루나도 불안함을 느낀 모양이다.

     

     "모험을 떠나기 전에 벌써 그런 부정적인 생각 마. 괜찮다니까."

     "불의의 사태가 일어나든 안 일어나든, 지금까지처럼 헤쳐나가면 그만이다."

     

     시라파는 꽤나 자신만만히 말했다.

     

     "그래서 실제로 각성의 신전에 가는 건 며칠 후였죠? 그때까지 뭘 하며 지낼까요? 휴식이라 해도, 방에서 계속 죽치고 있는 것도 안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세리아의 말도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어딘가 갈 거라면 온천에 가지 않을래? 몸을 쉬게 하기에 최적의 장소야."

     

     온천이라면, 지하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물로 만든 목욕탕을 말하는 거였나.

     

     모국에도 있었지만, 들어가 본 일은 없다. 애초에 성 바깥에 간단히 나갈 수 없는 신분이라서.

     

     "온천도 있구나. 퍼스트 시티의 안에 있어?"

     "퍼스트 시티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해. 레드 에이리어가 아니라서, 몬스터가 없고 안전한 장소야. 우리들도 가본 일은 없지만, 언젠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브로즈의 질문에, 루나가 대답했다.

     

     "그런데 온천이란 뭔가요?"

     

     세리아는 모르는 모양이다.

     

     난 세리아에게 온천에 대해 설명해줬다.

     

     "오~ 뜨거운 물이 자연스레 솟아나는 장소가 있다니요. 재미있어 보이니, 가볼까요."

     

     세리아는 찬성인 모양이다.

     

     "그 온천에는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휴식에는 딱 맞아. 모두들 함께 가보자."

     "난 찬성이다. 따로 가고 싶은 장소도 없으니까."

     

     난 찬성의 의사를 표했다.

     

     시라파는 아무래도 좋다고 말해서, 온천에 가기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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