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장 61
    2022년 02월 08일 12시 46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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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61/

     

     

     "꺄악!"

     

     갑자기 지면에서 나온 스켈톤을 보고, 세리아가 비명을 질렀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튀어나와서, 비명은 안 질렀지만 나도 꽤나 놀랐다.

     

     튀어나온 스켈톤은, 평범한 스켈톤과는 약간 모습이 달랐다.

     

     손톱이 뾰족하고, 약간 가는 체형이다.

     

     다른 종의 스켈톤으로 봐야 할 것이다. 흙 스켈톤이라고 부를까.

     

     흙 스켈톤들은 전부 30체 정도였다. 우리들한테는 눈길도 안 주고, 그 예리한 손톱으로 알을 긁어서 공격하려 했다.

     

     우리는 곧장 준비하고는 흙 스켈톤들을 쓰러트렸다. 강함은 평범한 스켈톤과 그리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알을 꽤 공격당한 것은 뼈아프다.

     

     "쳇, 적이 약한만큼 방심해버렸나......"

     

     시라파가 약간 짜증을 내는 상태로 중얼거렸다.

     

     이후로는 지면에서 스켈톤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스켈톤이 나왔다.

     

     몸은 인간형이지만, 등에 뼈로 된 날개가 난 스켈톤들이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날아온 것이다.

     날개가 뼈로 되어있어서 어떻게 저걸로 하늘을 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는 건 나는 거니까 별 수 없다.

     

     그런 스켈톤 30체가 알을 향해 날아왔다. 평범한 스켈톤, 활 스켈톤, 작은 스켈톤도 동시에 나왔다.

     

     "세리아! 하늘을 나는 녀석을 노려!"

     "알겠습니다!"

     

     난 활 스켈톤을 쓰러트리러 달려갔다. 녀석은 처음에 쓰러트려야만 하는 적이니까.

     

     루나와 루이도 함께 와줬다. 세리아가 다른 역할을 맡아서,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준 것이다. 두 사람의 판단력은 꽤 높은 모양이다.

     

     그렇게 활 스켈톤을 재빨리 베어나가서, 화살을 쏘기 전에 모두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평범한 스켈톤들을 최대한 쓰러트렸다.

     

     모두 쓰러트린 뒤 서둘러 알이 있는 쪽으로 가보니, 시라파와 브로즈는 이미 작은 스켈톤들을 전멸시켜놓았고, 세리아도 날개 스켈톤을 전부 격추시켜 놓았다.

     

     모두 쓰러트린 건 좋았지만, 알에 약간의 금이 가 있었다.

     

     "금이 가 있는데 괜찮을까요......"

     

     세리아가 걱정된다는 듯 중얼거렸다.

     

     "음......뭐, 작은 금이니.....아직 괜찮지 않으려나......"

     

     자신없다는 말투로 루나가 대답했다.

     

     "아직은 아마 괜찮겠지만, 위험한 느낌이 드는 건 틀림없어. 이 이상 당하지 않도록 해야 돼."

     "그렇지만......하늘로 오는 스켈톤은 간단히 대처할 수 없어요."

     

     확실히 세리아 이외는 날개 스켈톤을 공격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완전히 막기가 어려운 건 틀림없다.

     

     "세리아 씨의 그 화살을 던지는 건 어떨까."

     

     브로즈가 그렇게 제안하자, 세리아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네~? 던진다고요? 이건 투척용 화살이 아닌데요!?"

     "보통은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혼력으로 강화되었으니 의외로 잘 될지도 몰라."

     "가능할지도 모르니, 한번 시험 삼아 던져보자."

     

     난 세리아한테서 화살을 하나 빌려서 공중을 향해 던져보았다.

     

     똑바로 던지려면 약간 요령이 필요해 보이지만, 상당한 속도가 나서 꽤 높은 곳까지 날아갔다.

     

     다른 멤버들도 던져봤는데, 꽤 잘 날았다.

     

     "스켈톤이 있는 고도까지 날아가는 모양인데."

     "그, 그렇네요~ 이제는 맞을지 안 맞을지의 문제겠네요."

     

     평소에 훈련했다면 몰라도, 처음으로 던지는 거니까 그렇게 정확도가 높지는 않을 테니.

     

     그런 식으로 대화하고 있자, 지면에서 흙 스켈톤이 나왔다.

     

     두 번째였지만, 갑자기 튀어나와서 조금 놀랐다. 심장에 안 좋은 스켈톤이다.

     

     그러고 흙 스켈톤을 바로 쓰러트렸다.

     

     그리고 나서 수십 분 기다렸다.

     현시점에서 5시간은 안 지나간 것 같지만, 체감상으로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처럼 생각된다.

     

     이제 곧 끝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평범한 스켈톤이 나오지 않고, 날개 스켈톤이 대량으로 날아왔다.

     

     전부 50체 이상은 될 것 같다.

     

     우리는 세리아한테서 화살을 빌려 마구 던졌다.

     

     정확도는 낮았지만, 수가 많아서 던지는 족족 맞는 덕에 계속 격추시킬 수 있었다.

     

     하늘에만 정신이 팔리고 있자, 흙 스켈톤이 나왔다.

     

     계속 하늘을 보는 바람에 깨닫는 게 늦었다.

     

     눈치챘을 때는 이미 알에 꽤 근접해 있었다.

     

     시라파가 가장 빨리 움직여서 흙 스켈톤을 공격해나갔다.

     

     브로즈도 흙 스켈톤을 쓰러트리러 간 것을 보고, 난 날개 스켈톤을 계속 노리기로 정했다. 2명이 있다면 어떻게든 대처할 수 있어 보인다.

     

     "귀찮은 방식으로 공격하기는."

     

     시라파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클리어가 다가오자,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막아냈지만, 다음부터는 대처하기 어려운 공격을 이어나갈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다음 스켈톤도 수십 분 뒤에 나올 거라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2분 정도가 지나자 다음이 나와버렸다.

     

     또 신종이다.

     거대한 검을 짊어지고 있는 커다란 스켈톤이 30체가 나타났다.

     대검 스켈톤이라고 부를까.

     

     지금까지의 스켈톤과는 다르게, 방어력이 낮지 않아서 일격에 쓰러트릴 수 없었다.

     

     머리를 벤 순간 행동이 정지되어서, 그곳이 약점이라는 걸 알아챘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머리만 노리며 쓰러트렸다.

     

     움직임 자체는 다른 스켈톤보다 느려서, 일격에 간단히 쓰러트릴 수 있게 되자 편하게 전멸시킬 수 있었다.

     

     대검 스켈톤을 쓰러트렸나 생각하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새로운 스켈톤들이 나타났다.

     

     갑자기 나타나는 간격이 짧아진 모양이다.

     

     나타난 것은, 평범한 스켈톤과 작은 스켈톤이 각각 50체였다.

     

     이 녀석들은 알로 향하지 않고 우리들을 공격해왔다.

     

     다만, 대검 스켈톤과 달라 이 녀석들은 공격력이 전혀 없었다.

     

     결과적으로 거의 공격당하는 일 없이 편하게 쓰러트릴 수 있었다. 이거라면 알을 노리는 편이 더 성가셨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갑자기 옆에서 화살이 날아왔다.

     연기구슬이 달린 화살이다. 어느 사이엔가 활 스켈톤이 나타난 모양이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시야가 가려져 버린다.

     

     갑자기 머리에 뭔가가 떨어졌다. 조금 아프다.

     

     아무래도 상공에서 날개 스켈톤이 우리들한테 돌을 떨어트린 모양이다.

     

     상당한 수의 날개 스켈톤이 날아오는 모양인지, 많은 돌이 떨어지고 있다.

     

     난 팔로 머리를 보호하며, 연기가 걷히기를 기다렸다.

     

     수십 초 후, 연기가 희박해지며 하늘이 보이게 되었다.

     

     세리아가 가장 먼저 화살을 쐈다. 나도 화살을 가지러 세리아한테 갔다.

     

     세리아를 보니, 낙석에 맞은 탓인지 부상을 입고 있었다.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확인해보니, 시라파와 브로즈는 언뜻 보아 상처 없음.

     

     루이와 루나는 세리아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의 상처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이러는 사이에도 날개 스켈톤이 돌을 떨어트리고 있다.

     

     서둘러 화살을 받아서는, 날개 스켈톤을 향해 던졌다.

     

     "우린 활을 가진 녀석을 쓰러트릴게!"

     

     루나가 그렇게 말하고서, 루이와 함께 활 스켈톤을 찾으러 갔다.

     

     덕분에 연기구슬이 다시 날아오는 일은 없었다.

     

     날개 스켈톤도, 가진 돌이 다 떨어졌는지 공격해오지 않게 되어서, 하나하나 격추시킨 끝에 전멸시킬 수 있었다.

     

     스켈톤이 나오는 간격이 짧아졌기 때문에, 쓰러트린 다음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경계하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아직 나타나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들은 일단 알 주변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경과.

     

     하지만 조금 전까지 연속으로 나온 게 뭐였냐고 생각할 정도로,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혹시 방금 것이 끝이었을까요?"

     

     세리아가 그렇게 중얼거린 그 순간.

     

     달그락달그락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확인해보니, 2백이 넘는 대량의 스켈톤이 이쪽으로 향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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