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432022년 02월 07일 08시 46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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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키득, 그럼 뭘 부탁해볼까나~ 이 숲에는 맛있는 샘물이 있는데, 그걸 갖고 와줬으면 해."
소악마가 새로운 의뢰를 말했다.
"샘물은 어디에 있지? 쉽게 가지러 갈 수 있는 곳이야?"
"키득키득, 샘물도 숲의 동쪽 안에 있으니, 이것도 난이도는 S겠네."
"뭐어!?"
2연속 S라니 실화냐고. 무진장 운이 나쁘잖아.
"그 의뢰도 무리다. 다른 걸로 해줘."
"키득키득, 이것도 무리라니~ 뭘 할 수 있는 거야~ 열 받았으니 장난질 쳐야지~"
다시 검은 안개가 발치에서 발생해서, 우리를 휘감았다.
이번에는 외모에 변화가 없었다. 그 대신, 왠지 몸이 약간 무거워졌다.
"키득키득, 붉은 머리한테는 속도 다운, 볼에 소용돌이가 있는 애한테는 공격력 다운, 검은 머리한테는 시력 다운, 같은 얼굴의 두 사람한테는 방어력 다운, 갑옷맨한테는 마법공격력 다운을 걸어놨어."
정중히도 설명해줬다.
"검은 머리라면, 나? 시력이 내려간 느낌은 딱히 없다만......"
"거, 검은 머리는 아마 저예요~ 조금 보기 어려워졌네요. 이건 궁수한테 힘드네요......"
확실히 활을 쓰는 자의 시력이 떨어지면 힘들겠지.
그보다, 나의 속도 다운도 꽤나 뼈아프다.
"검은 머리가 지금의 세리아라면 나는......?
그러고 보니 소용돌이 어쩌고 말했는데......? 어? 그게 나?"
시라파는 아직도 자신의 볼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고 있다.
"잠깐, 뭐가 쓰여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런 게 쓰여 있었나?"
난 고개를 끄덕였다.
"우, 웃기지 마."
그렇게 말하면서 볼을 문지르는 시라파.
"지워졌나?"
"아니."
"어이! 이거 지워지는 건가!?"
"키득키득, 가만히 두면 조만간 사라져."
"그 조만간이 언제냐!"
정말 맘에 안 드는 모양이다. 다시 문지르지만, 역시 지워지지 않았다.
"젠장......그보다 공격력 다운이라니. 얼마나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공격력이 떨어지면 큰일인데."
"난 마법 다운인가. 뭐 내 경우는 방어가 내려가지 않아서 다행이야. 마법도 꽤 쓰기는 하지만."
"우리들은 방어 다운이네. 원래 방어력에는 자신이 없어서 공격은 피하는 편이니 그다지 문제는 없을지도."
브로즈와 루나, 루이는 중요한 능력이 다운되지 않은 모양이다.
"소악마들. 다른 부탁으로 해줘. 가능하면 되도록 간단한 걸 부탁할게."
난 다시 부탁을 요구했다.
"키득키득, 어쩔 수 없네......간단한 거라."
오, 의외로 말이 통하는 녀석이 있던 모양이다.
"키득키득, 역초라고 해서 먹으면 기운이 솟아나는 풀이 있는데, 그걸 갖고 왔으면 해."
"그건 간단한 거지?"
"응."
그렇다고 해서 안심했었지만,
"키득키득, 난이도는 S지만, 방금 두 가지보다는 쉬워."
"S잖아~!! 전혀 간단하지 않다고!!"
"키득키득."
"일단 이번에도 거절하자."
이번 의뢰도 거절했다. 그러자, 또다시 능력이 내려갔다. 모두 방금 전과 마찬가지의 능력이 내려갔다. 난 더욱 속도가 느려지고 말았다.
"우왓~! 큰일 났어요~! 시야에 안개가 낀 것 같아요~! 이래선 활을 못 쏴요!"
큰일 났다. 세리아는 이제 전투에 참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키득키득, 너희들 말야~ 너무 제멋대로라고~ 다음 의뢰도 거절한다면, 이제 너희들한테 문의 장소를 안 가르쳐 줄래."
"뭐, 뭣이!?"
"키득키득, 우린 수명이 5년 정도 있어. 지금은 2년을 살았으니 3년 지나서 죽을 때까지는 문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
3년이나 기다리는 건 역시 힘들다. 이제는 S랭크의 의뢰가 오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나.
"알았어 다음 의뢰는 제대로 할 테니, 말해봐."
"키득키득, 정말? 그럼, 말하겠지만......스네이크 킹이라는 몬스터를 쓰러트렸으면 해. 나무 열매를 따러 갈 때, 무서워서 말이야."
"나, 난이도는?"
긴장 탓에, 침을 삼켜버린다.
"키득키득, 꽤 어려워. A랭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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