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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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의 톤이 높아서, 아마 여자일 것이다.

 난 고개를 돌려서, 말을 걸어온 자를 확인했다.

 

 녹색 머리의 여자와, 그 여자와 똑같은 얼굴의 남자가 서 있었다.

 

 "똑같네요~ 쌍둥이일까요~"

 

 세리아가 작은 목소리로 소곤댔다. 이렇게까지 비슷하다면 2명은 쌍둥이일 것이다. 둘 다 키가 낮도 눈이 커서 애교만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머리 모양이 달라서 구별은 간다.

 여자는 포니테일, 남자는 단발머리다.

 

 "그래, 소악마의 숲에 가려고 해서."

 "그럼 마침 잘 됐네요. 저희들도 소악마의 숲을 공략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동료를 찾고 있었거든요."

 

 여자가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내 그릇 수는 서치해봤어?"

 "하지 않았지만, 많지 않나요?"

 "많지 않아. 난 그릇이 1개뿐이다."

 ""예에~!?""

 

 과장되게 놀란다. 방금 전까지 가만히 있던 남자도 함께 놀라고 있었다.

 

 "왜 그렇게나 놀라지."

 "어~ 하지만......그럴 리는......그릇 하나지만 강하죠?"

 "그렇긴 하지만.......내 그릇은 하나뿐이지만 다른 사람보다 혼력을 많이 담을 수 있는 모양이더라. 지금은 평범한 그릇의 8개 분량의 혼력을 지니고 있지."

 "여, 여덟 개 분량이요! 대단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

 "잠깐, 믿는 거야?"

 

 다른 모험가들은 전혀 믿어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거지.

 

 "실은 이 동생의, 아 이름은 루이라고 하는데요, 루이는 사람의 강함을 척 보기만 해도 아는 이상한 힘이 있어서요. 아우터에 가기 전부터 있던 힘인데, 당신이 이곳에 있는 모험가들 중 제일 강해 보인대요."

 

 보기만 해도 강함을 알아챈다니, 신기한 힘이네.

 

 "참고로 저와 루이 군의 그릇은 둘 다 5예요."

 "거짓은 아닌 모양이다."

 

 시라파가 작게 말해줬다. 만일을 위해 두 사람의 그릇을 측정한 모양이다.

 

 "동료가 되겠다면 환영할게. 우리도 약간 곤란하던 참이니까."

 "고맙습니다!"

 

 여자 쪽이 미소 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뒤쪽의 동생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자기소개가 아직이었네요. 저는 루나 말파예요. 이쪽은 방금 말했지만, 동생인 루이 말파예요. 저희는 이리 보여도 쌍둥이 남매예요."

 "슬레이다. 쌍둥이라는 건 본 순간에 알았다."

 "예~ 정말이요!? 놀라운 눈썰미네요."

 

 누가 봐도 알 수 있잖아. 똑같이 생겼다는 자각이 없는 건가?

 

 나에 이어 세리아, 브로즈, 시라파도 자기소개를 했다.

 

 "슬레이 씨랑, 세리아 씨랑, 브로즈 씨랑, 시라파 씨네요. 모두 좋은 사람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6명이 모였으니, 바로 출발하고 싶은데......"

 "아, 바로요? 방에서 무기랑 짐을 들고 올게요. 가자 루이!"

 

 동생인 루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둘이서 함께 준비하기 위해 자기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몇 분 뒤 돌아왔다.

 

 루나는 체격에 걸맞지 않은, 대형 도끼를 짊어지고 있었다. 루이는 두 자루의 검을 교차시켜서 등에 짊어졌다. 이도류의 검사인 모양이다.

 

 준비가 끝나 보여서, 바로 소악마의 숲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