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352022년 02월 06일 10시 06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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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시티를 출발해서, 조작의 탑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쓸데없이 덫에 걸리지 않고, 속도를 중시로 공략했다. 한 번은 지나갔기 때문에 꽤 쉽게 지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 전에 비츠와 가제트한테 속았던 5층에 도착했다.
이 층은 한가운데의 덫만 아니면, 아무런 고생없이 6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남은 층은 얼마나 남았을까. 조금만 더해서 완전 공략이 된다면 좋을 텐데.
층계를 올라 6층에 도착.
아무것도 없는 방인가 생각했더니, 벽을 보자 계단이 8곳이나 있었다.
"계단이 가득 있네요~ 어느 걸 올라가면 될까요~?"
"이 안의 어느 게 진짜라는 거겠지."
"계단을 잘못 오르면 어떻게 될까."
덫에 걸릴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진짜 계단이 어딘지 힌트를 찾아보자. 없으면 무작정 오를 수밖에 없으니까."
내 말에 3명이 수긍했다. 뭔가 단서 같은 것이 적혀있지는 않나 하고 계단 주변을 자세히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지. 가볼까."
"찬성이다. 조사만 해서는 진척이 안 되니까."
"조금 무섭지만 가볼 수밖에 없나."
"그렇네요~ 아무 일도 없다면 좋겠지만요~"
내 말에 3명이 찬성했다.
가장 근처에 있던 계단을 먼저 올랐다.
올라가고 있자, 어느새 벽이 진로를 막고 있었다. 이 계단은 꽝인 모양이다.
하지만 아무일도 없나? 생각하고 있자, 벽이 갑자기 빛을 발하더니, 순식간에 눈앞의 벽이 사라졌다. 아니, 벽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우리들이 이동한 것이다. 방금 전까지 있었던 6층의 광경이 펼쳐져 있다.
전이된 것일 뿐......으로 그치지 않았다. 검은 연기가 발생하더니, 몬스터가 나타났다.
평소의 두 배는 커다란, 실버독이 2체 출현했다.
크기로 보아 강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움직임도 느리고 방어력도 낮다. 검으로 쉽게 목을 베었다.
"앗싸~ 이번엔 꽂혔어요~!"
지금까지 실버독과 골드독한테 화살을 꽂지 못했던 세리아가, 헤드샷을 성공시켰다며 기뻐하였다.
"잘못 고르면 6층으로 돌아가서 몬스터가 나오는가. 약한 것만 나온다면 쉽겠는데."
딱히 쫄아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우리들은 주저하지 않고 다음 계단을 올랐다.
다시 돌아갔지만, 이번에도 약한 몬스터여서 쉽게 격퇴.
이걸 3번 정도 되풀이해서, 진짜 계단을 발견하여 7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7층에는 다른 층과 다르게, 벽에 창문이 나 있어서 햇빛이 들어오고 있어서 다른 층보다 밝았다.
"와~ 예쁘네요~"
세리아가 느긋하게 창밖의 풍경을 바라본다. 확실히 높은 곳에서 둘러보는 그린월드의 풍경은 각별했지만, 지금은 풍경을 즐길 상황이 아니다.
7층을 둘러보자, 한가운데에 문이 있었다. 아우터에 왔을 때 지나쳤던 문과 거의 같았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위로 나아가는 계단도 없었다.
전에 초심자의 던전에서도 문을 발견했었는데, 지나치자 던전의 입구로 돌아갔었다.
"어라? 혹시 완전 공략한 걸까요?"
"그래? 답파하면 시련을 받게 된다고 하지 않았었나? 벌써 받았었나?"
"이 문을 지나면 시련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시라파는 그렇게 추측했다.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이 문을 지나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문을 지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모두 일치했다.
우리들은 각오를 다지고 문을 지나쳤다.
문의 저편에는, 이상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하늘이 푸르고 지면이 새하얘서, 무엇에 올라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벽은 없지만,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돌아가는 길은 있나 생각해서 뒤를 돌아봤지만, 문은 없었다.
"뭔가 이상한 장소네요~"
"바닥이 하얀데..... 만져도 뭔지 모르겠어. 조금 부드러운데. 차지도 뜨겁지도 않아. 냄새도 딱히 없고."
브로즈가 바닥을 만지며 조사하고 있다.
조금 지나자, 빛의 기둥이 솟아났다. 그곳에서 뭔가가 내려왔다.
순백의 날개가 돋아난 여자다. 입은 옷도 순백이다.
천사, 라고 말하는 게 가장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시련을 받겠나요 안 받겠나요? 한번 받게 되면, 클리어할 때까지 여길 나갈 수는 없습니다. 받지 않았을 경우, 돌아가는 문이 나타납니다."
천사는 대뜸 그런 말을 해왔다.
"당신은 누구지?"
"시련을 받겠나요 안 받겠나요? 한번 받게 되면, 클리어할 때까지 여길 나갈 수는 없습니다. 받지 않았을 경우, 돌아가는 문이 나타납니다."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같은 대사를 반복한다.
난 동료들을 둘러보았다.
모두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며, 각오가 다져졌음을 확인했다.
"받겠어."
"알겠습니다. 그럼 [힘의 시련 1]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순간, 천사는 사라졌다.
대신 거대한 무언가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상당한 속도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면에 닿을 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떨어진 것은, 거대하고 하얀 구체였다. 뭐지 저건? 하고 당황하면서 관찰하고 있자, 구체가 갑자기 공중에 떴다.
구체는 빙글 반전했다.
그러자, 중앙에 검은 점이 있었다. 그 부분에만 광채가 있어서, 마치 거대한 눈인 것처럼 보인다.
그 녀석은 검은 점으로 우리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검은 점에서 뭔가를 발사해왔다. 서둘러 피했다.
"아마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시련이 끝나지 않을까?"
"그럼, 알기 쉬워서 좋군."
시라파는 그렇게 말하고서, 점프해서 창으로 눈알을 찔렀다.
눈알은 괴로운 것처럼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지면에 떨어지고는 소멸했다.
"엥? 쓰러트렸나요?"
"너무 쉽잖아......"
이렇게 간단해도 되나? 생각했더니 하늘에서 2체의 눈알이 떨어졌다.
"혹시, 쓰러트리면 배로 늘어나는 녀석일까요."
"그럴지도. 10체 정도까지로 봐줬으면 해."
이번에는 세리아가 활을 2연사로 쏴서 양쪽을 한꺼번에 공격했다.
일격으로는 죽지 않아서, 눈알은 그 이상한 공격을 쏴 제꼈다. 아직 둘이라면 여유롭게 피할 수 있다. 세리아가 다시 2연사를 하자, 두발째를 맞은 눈알은 방금과 마찬가지로 괴로워하며 사망했다.
"쓰러트렸습니다~......하지만, 혼력은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네요....."
정말 불친절한 적이다.
다음에는 4체가 나왔다. 이번에는 모두가 1체씩 쓰러트렸다.
아직 여유였지만 다음에는 8체가 나왔다.
8체 쯤 되자, 여러 방향에서 공격이 쏟아져서 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리 대단한 위력은 아니었다.
8체도 쓰러트리자, 다음에는 16체가 나왔다.
이렇게 되자, 공격이 마구 쏟아져서 모두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오른손등에 명중했다.
하지만, 솔직히 그리 아프지 않다. 왜 피하고 있었는지 바보 같아졌다. 난 공격을 신경 쓰지 않고, 눈알을 차근차근 베어버렸다.
결과적으로는 16체 모두 쉽게 베었다.
또 오려나 생각하고 있자. "시련 달성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라며 방금 전의 천사의 목소리가 하늘에서 울려 퍼졌다.
"......왠지, 싱거웠네요~"
"......아마 지하미궁 쪽이 난이도가 더 높았던 거겠지."
정신 차리자 뒤쪽에 문이 생겨나 있었다. 우리는 문을 통과해 바깥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싱거웠지만, 첫 시련은 돌파했구나."
"그렇네요~ 다음은 소악마의 숲이라는 곳이었나요, 그곳으로 가봐요~"
"그래."
시련을 공략해나가면 다음 세계로 나아갈 자격을 얻는다고, 레브론은 말했었다.
이 상태로 팍팍 시련을 달성해 나가자. 그리고 반드시,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7th세계라는 곳에 가주마.
2장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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