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화 특훈 시작!2022년 01월 29일 12시 37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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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인정할 수 없어요."
무릎 꿇은 사루비오의 앞에서, 비리네는 확실하게 거부했다.
그렇겠지,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나.
사르비오의 의지를 받아들인 나는, 그를 [추방자길드]의 사무소까지 데리고 돌아와서, 비리네와 마이카에게 일의 전말을 설명.
......그래서, 어떻게 할까 물어본 대답이, 방금 전의 말이었다.
"그보다 리더......사르비오 씨는 추방자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렇게나 스탯이 낮은 사람을 바보 취급해왔으면서..... 믿을 수 없어요!"
"자자, 그도 생각을 고친 모양이니. 그리고 그, 아직 정식으로 가입한다고 정한 것도 아니라니까."
"하지만......!"
단호히 양보하지 않는 비리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 그녀는 [은랑단]에 있던 시절 계속 사르비오한테 괴롭힘 당해왔다.
트라우마로 기억에 새겨져 있을 것이다.
이제와서 마음을 바꿔먹었다고 말해도, 간단히 믿을 수 없을 거다.
그녀의 부정의 말을 듣고 침묵을 유지하는 사르비오.
ㅡㅡ예전 자신이 범한 잘못에 대한 매도는 달게 받겠다.
그런 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카도 뭐라고 좀 말해보세요!"
"그건......나도 찬성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마이카로서도, 사르비오의 모습은 크레이를 떠올리게 할 것이다.
하지만ㅡㅡ아무래도 그녀는, 코렛트 쪽도 신경 쓰는 모양이다.
"하지만.....마스터가 이 녀석한테 가능성을 느꼈다면,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을래. 난 마스터를 믿는걸. 하지만ㅡㅡ"
마이카는 사르비오한테 걸어가서는, 그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ㅡㅡ만일, 코렛트나 비리네 선배를 슬프게 만드는 짓을 해봐. 그때는 널 절대 용서 안 해. 기억해 둬."
"다ㅡㅡ당연하지! 이몸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이제 두 번 다시, 동료를 내버리는 짓은 하지 않아!"
그의 성격 탓인지, 여전히 뻔뻔한 말투지만ㅡㅡ그 말에는 무게가 실려있었다.
사르비오의 진지한 눈매를 보고, 마이카도 그의 멱살을 놓았다.
"그럼 됐어.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 비리네 선배?"
"으......으으~......"
"괜찮아, 비리네."
그래도 납득하지 못하는 비리네의 머리에, 나는 손을 턱 하니 올렸다.
"사르비오는, 이제 그때의 사르비오가 아냐. 그에게 기회를 주자. 코렛트를 위해서도, 응?"
"..............알겠어요, 아이젠 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마지못해 승낙하는 비리네.
자신의 트라우마를 뛰어넘을 정도로, 그녀는 강해졌을 것이다.
"고마워, 비리네. 잘 수긍해줬어. 사과의 뜻으로, 다음에 맛난 거라도 살게."
"저, 정말인가요!? 그럼, 아이젠 님과 둘만으로 놀러 가고 싶어요!"
"뭐? 그, 그래, 그건 상관없지만......"
"앗싸! 고마워요!"
기쁜 듯이 방방 뛰는 비레네.
하지만, 왜 나와 둘이서만이지?
마이카와 코렛트와 함께 있는 편이 즐거울 거라 생각한다만.
뭐, 그건 어쨌건ㅡㅡ
"자......그럼, 코렛트?"
"넷!"
척하고 자세를 바로 하는 코렛트.
약간 긴장된 얼굴이다.
"네 끈기를 믿고, 사르비오한테 특훈을 맡길 거야. 만일 불합리한 취급을 받으면 바로 보고해. 하지만ㅡㅡ난 가능성을 믿고 있어."
"가능성......임까?"
"꼭 재능이 길을 열어준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무작정 노력하는 걸로 열리는 길도 있다고 생각해. 설득력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힘닿는 대로 해봐."
"네ㅡㅡ네에! 코렛트 허스크바나, 기대에 부응하겠슴다!"
빠릿빠릿하게 경례하는 코렛트.
그 옆에서ㅡㅡ사르비오가 슬며시 일어선다.
"ㅡㅡ조옿아, 그럼 코렛트......바로, 특훈 시작다아! 햐아하하하!"
◇ ◇ ◇
사르비오는 코렛트를 사무소 바깥으로 데리고 가서는,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코렛트 허스크바나! 이제부터 이 사르비오 님께서, 널 호되게 다뤄주마! 묘령의 소녀라 해도 봐주지 않을 거다! 알았나!"
"아, 알겠슴다! 잘 부탁함다! 저기......사르비오 님?"
"바보 녀석! 나한테 님 자를 붙이지 말라고! 사르비오라고 불러! 그게 싫으면 형님이라고 불러!"
"아, 알겠슴다! 사르비오 형님!"
스스로 자신에 님 자를 붙이는데, 남한테는 부르지 못하게 하다니.....
그 나름대로의 겸허겠지, 아마도......
특훈을 시작한 2명을, 나와 비리네는 아련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사르비오를 믿지 않는 비리네와 마이카는, 약간 불안해하는 표정이다.
"먼저 모험가의 기본 중의 기본, 체력다지기부터다! 복근운동, 배근운동, 팔굽혀펴기, 스쿼트! 이것들 전부 300회! 시작!"
"아, 알겠슴다!"
"햐하하! 어때, 괴로운가!? 하지만, 너 1명한테만 고생시키진 않겠다! 나도 함께, 전부 천 번을 해주마! 이몸은 S랭크니까! 우오오오!"
코렛트와 함께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사르비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속도는 그녀의 배 이상으로 빠르다.
"좋아 다음! 무기로 치고받기 훈련! 이몸께서 네 공격을 전부 받아내 줄 테니, 진심으로 덤벼봐라! 틈을 보이면 반격할 거다!"
"아, 알겠슴다!"
"하지만 이몸만 멍하니 서 있으면, 공평하다 할 수 없지! 그러니 이몸께선 오른손에 덤벨을 들고, 왼손만으로 받아내 주마! 분하지!? 햐아하하하!"
두 사람은 다음으로 연습용의 목제 무기를 손에 들고, 치고받기 훈련을 시작.
하지만 사르비오는, 어딘가에서 들고 온 거대한 덤벨을 오른손으로 들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왼손의 목검만으로 코렛트의 공격을 받아내었다.
"자자, 뭐하는 거냐아! 그런 공격으로는, S랭크인 이몸한테 상처 하나 낼 수 없다고!? 더 진심으로 팍팍ㅡㅡ푸훕!"
코렛트가 진심을 내도록 기세 좋게 부추기던 사르비오였지만, 그녀의 공격 하나가 그의 얼굴에 직격.
......아무리 S랭크 모험가라 해도, 오른손으로 근력운동을 하며 왼손만으로 코렛트의 공격을 받아내는 건 무리였던 모양이다.
"앗, 죄송함다!"
"좋은 공격이다아! 하지만, 그딴 거 S랭크 모험가한테는 대미지도 안 되지만! 햐아하하하!"
얼굴에 멍이 든 채, 코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드높게 웃는 사르비오.
아니 그거 분명 대미지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는데......
"다음은 달리기다! 빨라지고 싶다면 스태미너를 길러라! 대쉬대쉬!"
"아, 알겠슴다! 헥......헥......!"
"햐아하하하! 힘들겠지! 괴롭겠지! 안심해라, S랭크인 이몸께선 네 5배는 달려줄 테니까아! 하는 김에, 만일 지쳐서 다리가 안 움직이게 되면 이몸께서 업고 돌아가 주마! 햐아하하하하하아!"
그런 웃음소리를 내면서, 사르비오와 코렛트는 저편을 향해 달려갔다.
......뭐라고나 할까, 저 상태로 보면 사르비오 쪽이 더 단련되고 말 것 같은데.....
"아이젠 님, 저들은......괜찮을까요?"
"아아......음......괜찮, 다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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