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4화 총대표와 길드마스터2022년 01월 28일 10시 29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105gk/34/
왜 그녀가 '숨은 스킬'을 갖고 있지 않은지 여러 번 생각했지만, 그럴듯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롭지만, 코렛트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솔직히 어렵다.
그녀는 정말 특수한 능력 하나 없는 매우 평범한 모험가다.
그냥하다면 비리네와 마이카와 함께 싸우게 하고 싶지만, 이미 유능한 '숨은 스킬'을 자각하고 있는 두 사람과는 전력차가 나버린다.
다행이 코렛트와 다른 사람과의 사이는 좋아서, 문제다운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비리네 일행도 무능하다고 매도당하며 추방된 몸이라서, 코렛트에게도 친근히 대하는 거겠지.
하지만......길드마스터로서는, 뭔가 손을 써야만 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날짜는 계속 지나가서ㅡㅡ1주일이 금방 경과.
난 코렛트를 어떻게 할지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모험가길드연맹의 총대표와 회견을 갖게 되고 말았다.
"......솔직히 코렛트의 일은 아직 신경 쓰이지만, 여기에 온 이상 떨쳐내야지. 기합을 넣어라, 아이젠 테슬라!"
자신의 볼을 탁탁 치는 나.
현재, 몸가짐을 바로한 나는 혼자서 [비움]까지 찾아와 있다.
비리네 일행은 새 주거지ㅡㅡ라기보다 [모험가길드]의 사무소에서 대기 중.
길드마스터가 부재인 상황이지만, 똑 부러진 마이카가 있으면 문제는 없을 거다.
"[비움]의 마을에 온 것도 왠지 오랜만인 듯한 기분이 드네...... 언제 와도 사람의 파도에 취해버릴 것만 같아."
당분간 마을 안을 걸어서, 모험가길드연맹의 본부 앞까지 도착.
긴 계단을 올라간다.
"......그러고 보니, 그때 부딪혔던 아저씨는 잘 지내고 있을까? 본부의 관계자 같았는데, 도대체 누구지."
문득, 전에 여기서 만났던 초로의 남자를 떠올렸다.
그때도 본부 안에 들어갔었으니, 운이 좋다면 오늘도 만날 수 있을지도.
그런 생각을 하며, 난 본부의 접수를 통해 절차를 마쳤다.
[추방자길드]의 아이젠 테슬라라고 이름을 대자, 접수원은 정말 정중히 대응해주었다.
전의 아저씨와는 완전 딴판이다.
그리고 난 접수원의 안내로ㅡㅡ아무래도 분위기가 있는 총대표 집무실의 앞까지 찾아왔다.
"제라크 총대표님, 오늘 예정이 잡힌 아이젠 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래, 들여보내]
집무실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이 목소리를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접수원이 문을 열어준다.
열린 문 저편에 있던 자는ㅡㅡ
"......잘 왔다, [추방자길드]의 길드마스터여. 다시 만나서 기쁘군."
"다ㅡㅡ당신은, 그때의!"
난 충격을 받았다.
그곳에 있던 자는, 긴 백발의 초로의 남자.
잘못 보았을 리가 없다ㅡㅡ그때 본부 앞에서 부딪혔던, 그 아저씨였던 것이다.
"어, 어, 어째서......!"
"하하하, 놀래켰나? 숨길 셈은 아니었다만. 자, 사양 말고 들어오게, 추방자의 구세주여."
그렇게 집무실 중앙에 있는 내빈석에 앉자, 반대측에 제라크 총대표가 앉았다.
"......[추방자길드]의 활약은 계속 듣고 있네. 이렇게 그대와 대화하는 때를 기대하고 있었지."
"예......그건, 감사합니다...... 뭐라고나 할까 그, 저따위를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이런 자리는 익숙치 않은가? 긴장하지 않아도 되네. ㅡㅡ이번에, 그대에게 감사를 표해야 할 일이 두 가지 있네. 먼저 첫째, [추방자길드]에 의한 아쿠아 히드라 정벌. 정말 훌륭했다. 모험가길드연맹을 대표해서, 그대의 위업에 경의를 표하겠네."
"겨, 경의라니......! 실제로 싸운 건 단원들이고, 저는 아무것도......"
"그 단원은 그대가 모으고, 그대가 재능을 발굴하고, 그리고 그대였기 때문에 따라왔던 것일세. 겸손은 필요없네. 다음으로ㅡㅡ두번째 말인데."
제라크 총대표는, 금색의 자그마한 물체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난 그걸 본 기억이 있었다.
"어라? 이건ㅡㅡ"
"그래, 이 유품은 그대가 찾아준 것이라네...... 제라크 파르네제라는 늙은이의 부탁을 들어줘서, 참말로 고맙다, 아이젠. 그대는 내 은인이야."
난 또다시 놀랐다.
이것은 틀림없이, 지하미궁던전에서 비리네가 찾아낸 펜던트다.
그러고 보니, 의뢰주는 모험가 출신의 높으신 분이라고 들었지만ㅡㅡ
"모, 몰랐습니다......이 펜던트가, 총대표님의 것이었을 줄은....."
"후후, 안은 열어보지 않았나? 내 이름도 새겨져 있네만."
ㅡㅡ기억을 더듬어보니, 확실히 쓰여 있던 느낌이 든다.
하지만 설마 모험가길드연맹의 총대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나는 "하아......" 하며 깊은 한숨을 쉬고는,
"왠지, 여기에 오고 나서 놀랄 뿐입니다. 수명이 단축되는 것 같은데요....."
"그럼 안 되지, 그대는 오래 살지 않으면 안 되니까."
하하하, 하며 화기애애하게 웃는 나와 제라크 총대표.
왠지, 긴장이 날아가고 말았다.
"그럼, 해야 할 감사는 전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그대 자신의 일을 물어보고 싶네만."
"저 자신의 일이요?"
"그래. [추방자길드]의 길드마스터여. 그대는ㅡㅡ타인의 '숨은 스킬'이 보이는 거겠지?"
728x90'판타지 > 어서오세요『추방자길드』에 ~숨겨진 스킬, 그리고 약자라 불리웠던 모험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6화 진짜 주인공? 등장 (0) 2022.01.28 제35화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0) 2022.01.28 제33화 진정한 무능력자 (0) 2022.01.28 제32화 스킬 ○○ (0) 2022.01.27 <제3장> 제31화 볼크의 분노와, 돌아온 ○○○○ (0) 2022.01.27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