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화 스킬 ○○2022년 01월 27일 23시 39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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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기가, 우리들 [추방자길드]의 새로운 집인가요~......!"
높게 올려다보며 기뻐하는 비리네가 말했다.
그녀의 시선 끝에는, 목조 2층 건물이.
그리고 1층에는 양문이 있고, 그 입구 위에는 [추방자길드(Exiles Guild)] 라고 쓰인 간판이 내걸려 있다.
"응, 아쿠아 히드라 정벌의 보수로, 자금에 여유가 생겨서. 언제까지나 본거지 없이 지낼 수도 없으니, 중고 건물을 샀어. 이걸로 이제야, 활동도 궤도에 오를 것 같아."
"의외로 괜찮네? 장소는 조금 교외지만, [데이토나]에 다닐 수 없는 거리도 아니구. 물건을 보는 눈도 있다니, 역시 마스터야."
마이카도 감탄한 기색으로 올려다보고 있다.
ㅡㅡ아쿠아 히드라의 정벌에서, 며칠 후.
세간은 '아쿠아 히드라를 쓰러트린 추방자들'에 대한 화제로 들썩이고 있다.
확실히 빅 뉴스이기는 했지만, "그거 정말인가?" 라는 의구심을 품은 모험가도 많아서, 우리가 특별히 영웅대접을 받지는 않았다.
추방자=저스탯의 무능이라는 편견을 뿌리 뽑으려면, 아직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하지만 추방자를 차별하는 자가 적은 [아바론]의 모험가들은 꽤 말을 많이 걸게 되었다.
그건 정말 기뻤지.
자, 우리들 [추방자길드]의 현재 상황은ㅡㅡ승리의 흥분도 진정되기 시작하여, 이제부터의 활동을 어떻게 할지를 모색 중.
이후에 대해 셋이서 의논하고 카가리나와 라이도우 씨한테서 조언을 들은 결과, 어쨌든 먼저 거점을 가지기로 하였다.
길드로서 기치를 올렸으니, [아바론]에 빌붙기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역시 길드라면, 의뢰는 스스로 받게 되고 싶다.
무엇보다, 추방자들이 곤란할 때 갈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한다ㅡㅡ
그런 의미도 있어서, 이곳에 발붙이게 되었다ㅡㅡ그런 상태다.
"흐음, 괜찮은 느낌의 건물이네. 아이젠 주제에 건방지기는."
우리가 새 주거지에 열중해하고 있자, 손짐을 든 카가리나가 다가왔다.
"카가리나! 가게는 괜찮아?"
"그래, 다른 아이한테 접수를 맡겨놓았어. 그보다 이거, 집들이 선물."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병과 빵 등의 먹을 것이 든 바구니를 건네주었다.
하지만, 집든이 선물이라는 표현이 올바른가? 라는 눈치 없는 딴지는 그만두자.
"아버지도 머지않아 인사하러 온다고 말했어. 길드끼리 사이좋게 지내쟤."
"어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건 당신 쪽이 아니고? 전에는 울면서 마스터한테 안겨들었으면서."
키득거리며 카가리나를 놀리는 마이카.
"뭐!? 시끄러, 이 동물귀야!"
"정말, 확실히 하지 그래. 좋아하는 건 좋다고 말하면 되잖아. 안 그래 비리네 선배."
"네에!? 그, 그렇네요! 호, 호의를 전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비리네.
여전히 치유되는 구나아.
"그런 것보다! 아버지의 전언이야. 모험가길드연맹의 총대표의 건."
"아아......그래서 언제 만날 수 있대?"
"지금부터 1주일 뒤래. 정말 너도 거물이 되어버렸네..... 신참 길드마스터를 총대표가 만나준다니, 보통은 없는 일인걸."
정말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라이도우 씨한테서 처음 총대표와 만난다고 들었을 때는, 머리가 새하얗게 되었다.
아무리 아쿠아 히드라를 정벌했다고는 해도, 설마 그렇게까지 좋게 보아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모험가길드연맹의 정점이며, 수많은 모험가를 통솔하는 호걸.....
도대체 어떤 인물일지.
역시 무서운 사람일까.
이제 상상도 안 된다.
"정말이지, 무슨 말을 들을지 짐작도 안 가. 일단 알았어. 그보다 카가리나, 시간 있으면 여기 들어와서 새 보금자리를 축하하는 파티라도ㅡㅡ"
"ㅡㅡㅡㅡ저기~ 실례합니다~"
내가 카가리나를 건물 안에 들이려 할 때, 그런 목소리가 우리를 불러 세웠다.
"여기로 오면 [추방자길드]분들과 만날 수 있다고 들었슴다만..... 당신이 맞슴까?"
약간 긴장한 얼굴로 말을 걸어온 사람은, 모험가 같은 1명의 소녀였다.
밝은 갈색의 단발, 길이 든 핼버드, 징이 박힌 가죽 갑옷의 모습.
"저기, 확실히 우리들이 [모험가길드]이기는 한데......"
"오오! 그럼 당신이 아쿠아 히드라를 정벌했다는, 추방자의 희망의 별! 만나 뵈어 영광임다! 완전 감격임다!"
나한테 홱 다가오더니, 핼버드를 놓고서는 양손으로 악수하는 소녀.
뭐라고나 할까, 겁이 없는 기운찬 아이 같다.
"미, 미안하지만, 너는 대체 누구......?"
"아,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코렛트 허스크바나라는 이름으로, 모험가를 하고 있슴다! 당신들 [추방자길드]는 추방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들어서 달려왔슴다!"
소녀는 어째선지 깍듯이 경례하더니, 시원스럽게 인사하였다.
"추방자라는 말은, 너도ㅡㅡ"
"맞슴다. 부끄럽게도, 스탯이 낮다며 파티에서 추방되고 말아서...... 그것도 제가 있던 곳은 B랭크입니다만, 고용해줄 수 있을지요......?"
"그래, [추방자길드]는 말 그대로 추방자를 환영하는 곳이니까. 부디 안에서 이야기하자."
"고, 고맙슴다! 저는 끈기와 근성만이 장점이지만, 잘 부탁드림다!"
끈기와 근성이라니, 그거 같은 의미잖아?
라는 딴지는 제쳐두고, 아무래도 밝고 착한 아이 같다.
다른 길드원과도 잘 지낼 것 같다.
새로운 거점에 새로운 동료, 이건 정말 출발이 좋다.
이 아이도 스탯의 낮음을 이유로 추방된 것이라면, 무언가의 '숨은 스킬'을 소지하고 있겠지.
바로 보기로 할까.
"ㅡㅡ [감정안]"
눈을 감았다가, [감정안]을 발동시키며 다시 눈꺼풀을 든다.
그리고 코렛트의 앞에 문자가 떠올랐는데ㅡㅡㅡㅡ그곳에 쓰인 내용을 보고, 난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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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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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의 제목은 '스킬 없음'이지만, 스포 방지를 위해 변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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