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화 당신한테는 축복이 함께하고 있어2022년 01월 27일 20시 28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105gk/28/
아쿠아 히드라 정벌을 위해 동굴던전으로 들어간 우리들 [추방자길드].
어둡고 축축한 동굴 안은 답답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고,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하다.
"왜, 왠지 기분 나빠..... 비리네, 주변에 몬스터의 기척은 있어?"
"어, 없어요...... 아마, 약한 몬스터들은 모두 모습을 감췄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는 비리네도, 역시 겁먹은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냉정을 유지하는 모양이지만, 어깨가 아주 약간 떨리고 있다.
"그래서 마스터, 어떤 방법으로 아쿠아 히드라를 쓰러트릴 건데? 뭔가 작전이라도 있어?"
불안해 보이는 비리네에 비해, 마이카는 비교적 냉정한 느낌이다.
원래부터 s랭크 파티로서 황동하고 있어서, 강적을 상대하는 건 다소 익숙할지도 모른다.
"그래, 그럼 걸으면서 사전 미팅을 해보자. ㅡㅡ아쿠아 히드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조사했어. 일곱 개의 뱀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몬스터......머리는 아무리 베어도 재생하니, 몸 어딘가에 있는 약점을 지르지 않으면 쓰러트릴 수 없다고 해."
"몸의 약점......이라는 말은, 제가 나설 때네요!"
"그래, 녀석을 끝장내는 건 비리네한테 맡긴다. 다만, 주의할 것은 강력한 물의 마술인 워터 브레스다. 이 공격이 특이 강력해서, 웬만한 방어력으로는 의미가 없어. .......아마 [아이기스]의 탱커는 이것에 당했다고 생각해."
"......"
복잡한 표정의 마이카.
무리도 아니다. 그녀가 있었다면 목숨을 잃지는 않았을지도 모르니까.
자신을 내쫓은 상대라고는 해도, 옛 동료.
여러 가지로 느끼는 바가 있겠지.
"워터 브레스......!? 그, 그런 공격을 어떻게 피하면 되나요.....!"
"괜찮아, 비리네 선배."
떨리는 비리네의 손을, 마이카가 제대로 붙잡는다.
"아쿠아 히드라의 마술은 내가 무효화시킬게. 그러니 선배는 우릴 믿고 자기 역할을 다하면 돼. 그럼 분명 이길 수 있어."
"마, 마이카......"
비리네를 바라보며 꿋꿋하게 말하는 마이카.
ㅡㅡ마이카의 능력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비리네한테 전해놓았다.
서로의 능력을 완전히 모른 채로는, 연계에 지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 진정되면 비리네한테도 전부 말하겠다고 마이카는 말했었다.
역시 비밀을 계속 유지했던 [아이기스]에서의 반성일지도 모른다.
"잘 들어, 아쿠아 히드라전에서는 비리네가 핵심이다. 비리네를 녀석의 약점까지 보내기 위해서는, 마이카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어쨌든 비리네는 약점을 찾아서 파고들 것. 마이카의 일은 그녀의 지원이다. 나도 가능한 범위에서 도와줄게."
그렇게 말하며, 가방 안에서 폭발병을 꺼내 보이는 나.
뭐, 나만 구경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잠깐, 마스터의 일은 전투가 아니라니까, 괜히 나대다 부상 입지나 말지 그래. 이런 일은 우리들한테 맡겨두면 되잖아. ......그보다, 슬슬 목적지 아냐?"
대화하며 나아가던 우리들은ㅡㅡ널찍한 장소에 도달했다.
그곳에는 커다란 지저호가 있는데, 푸른 수면이 호수 밑을 뒤덮어 숨겨주고 있다.
언뜻 보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치의 장소.
하지만,
"여러분, 주의하세요......옵니다!"
비리네가 소리친, 그 찰나ㅡㅡ
[쇼오오오아아아아아아아아!!!]
잔잔한 수면을 꿰뚫으며, 거대한 뱀이 호수 안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뱀은 이쪽을 향해 입을 벌리며 공격해 왔다.
"우, 우와!"
난 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했고, 모험가인 비리네와 마이카는 여유롭게 피했다.
그리고 기습에 실패한 뱀이 호수 쪽으로 돌아가자, 호수 안에서 같은 뱀의 머리가 연이어 출현.
최종적으로 일곱 개의 뱀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몬스터, 아쿠아 히드라가 그 전모를 드러냈다.
"이것이......아쿠아 히드라.....! 정말 크다......!"
"자, 여기부터가 중요해! 비리네 선배, 준비는 됐어!?"
"네......네에! 저는.......괜찮아요!"
스스로를 고무시키면서 검을 뽑아 든 비리네는, 아쿠아 히드라를 향해 돌진한다.
그런 그녀를 본 아쿠아 히드라는, 뱀의 머리 하나를 내밀더니 벌린 입에 마력으로 물을 압축시키기 시작했다.
틀림없이ㅡㅡ워터 브레스를 쏠 셈이다.
"비리네 선배, 믿어줘! 당신한테는 마술이 통하지 않아! 당신한테는 축복이 함께하고 있어!"
마이카가, 비리네의 등을 향해 외쳤다.
그 목소리를 따르는 듯, 비리네는 모든 방어를 버린 채 달렸다.
그리고 칼날처럼 예리한 워터 브레스가 방출되었지만ㅡㅡㅡㅡ비리네를 휘감은 투명한 힘에 의해, 그 강렬한 일격은 무효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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