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26화 그리고 동료가 또 한 명
    2022년 01월 27일 09시 16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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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105gk/26/

     

     

     "마ㅡㅡ마이카!"

     

     "결정했어, 마스터. 난 [추방자길드]에 들어갈래. [비움]에서의 빚, 갚도록 할게."

     

     입구에 서 있었던 자는 수인족 소년ㅡㅡ그건 틀림없이, 내가 스카우트했던 마이카 트라이엄프였다.

     

     마이카는 성큼성큼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잠깐 이야기를 들었어. 아쿠아 히드라를 사냥한댔지? 재밌어, 해보는 게 어때."

     

     내 옆에 서서는 테이블에 손을 대면서, 흐흥 하며 대담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반드시 와줄 거라 믿고 있었어."

     

     "......이 일이 끝나면. 당신은 내 비밀을 짊어지게 하겠어. 그 대신, 내 능력을 써도 돼. 물론 다른 자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어, 저기, 누구시죠......?"

     

     갑자기 나타난 그녀에게, 카가리나가 당혹한 느낌으로 물어보았다.

     

     "그녀는 마이카 트라이엄프. 내가 [비움]에서 스카우트한 추방자야."

     

     "안녕, 처음이지. 마술사 겸 추방자인 마이카야. 이제부터 헌팅을 잘하는 마스터의 밑에서 일하도록 할 테니, 잘 부탁해."

     

     가볍게 인사하는 마이카.

     

     .......왜인지 "헌팅.......?" 하며 카가리나가 대단한 기세로 이쪽을 노려보지만, 눈을 마주치지 않기로 하자.

     

     어쩔 수 없었다고, 스카우트도 업무의 일환이니까.

     

     "그래서, [추방자길드]에서 싸우는 건 날 포함해 2명이지? 파트너가 되어주는 건 누구?"

     

     마이카는 테이블에 앉은 카가리나와 라이도우 씨는 둘러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함께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히......히이이......"

     

     아직도 기절한 채로 바닥에 쓰러져서, 눈이 빙글거리고 있는 비리네.

     

     아쿠아 히드라와 싸우는 미래가 정말 무서웠겠지......

     

     마이카는 불안한 기색으로 비리네의 볼을 쿡쿡 찌르면서,

     

     "......이 아이가 최초의 단원이며, 내 파트너야? 뭐라고나 할까......조금 미덥지 않네......"

     

     "아, 아하하......그녀는 비리네라고 하는데, 강력한 '숨은 스킬'을 갖고 있는 건 틀림없으니까......"

     

     "흐음......마스터가 그렇게 말한다면, 믿을게. 자 선배, 일어나."

     

     "후아......? 다, 당신은......?"

     

     "나는 마이카 트라이엄프. 새롭게 [추방자길드]에 가입한 신입 추방자야. 잘 부탁해, 마이카 선배."

     

     "신입......선배................서, 선배!? 어, 어떻게 된 일인가요!?"

     

     그런 우리들의 대화를 보던 라이도우 씨는, 유쾌하게 훗 하고 웃었다.

     

     

     "이런이런, 이것 참.......역시, 그 할배의 감은 틀리지 않은 건가."

     

     

       ◇ ◇ ◇

     

     

     [추방자길드]에 마이카가 가입하기 몇 시간 전ㅡㅡ

     

     "흠......아쿠아 히드라인가, 이 크레이 님과 [아이기스]의 상대로 부족하지 않아."

     

     마이카를 추방시키고 힐다라는 사령술사를 파티 멤버로 들인 [아이기스]는 소문의 동굴던전 안에 들어가 있었다.

     

     볼크가 아쿠아 히드라 정벌을 준비시켰던 S랭크 파티, 그것이야말로 크레이를 파티 리더로 하는 [아이기스]였던 것이다.

     

     "볼크님이 [아이기스]의 실력을 높이 사서 맡겨주신 의뢰......재빨리 끝내고, 우리 힘을 증명해야지. 안 그래, 사이러스?"

     

     "그래, 물론이다. 뭐, 이 나만 있으면 아쿠아 히드라의 공격 따윈 간단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머리가 많을 뿐인 뱀 따위, 잔챙이나 마찬가지라고."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한 채 동굴의 안으로 나아가는 2명.

     

     ㅡㅡ사실, 이 여유는 새 멤버한테 잘 보이기 위한 것뿐이었지만.

     

     "믿음직 해, 둘 다♪ 어쩌면, 내가 나설 차례가 없으려나아......"

     

     "그렇지 않아, 아름다운 힐더. 네 가공할만한 사령술, 마음껏 쓰도록 해."

     

     전혀 경계하는 기색도 없이, 평소대로의 일이라는 것처럼 그들은 나아갔다.

     

     그리고ㅡㅡ동굴을 지나쳐서 거대한 지저호가 있는 열린 공간으로 나왔다.

     

     호수는 언뜻 보면 조용해서, 정숙만이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조용함은 거짓이라고 세 사람은 바로 간파했다.

     

     

     [슈르르................슈오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레이 일행의 기척을 느꼈는지ㅡㅡ호수의 수면 밑에서 새된 목소리와 함께 거대한 뱀의 머리가 나타났다.

     

     그것도 총 7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괴물이, 그 전모를 드러낸 것이다.

     

     "호오......히드라는 9개의 머리를 지녔을 텐데, 아쿠아 히드라는 7개로군."

     

     "그럼 편해서 좋지. 부술 머리통이 줄어드는 거니까."

     

     [쇼아아아아아아!]

     

     아쿠아 히드라의 한 머리가 크게 입을 벌리고는, 마력으로 물을 압축시킨다.

     

     대형 몬스터가 자주 쓰는, 브레스계 마술을 쓸 셈이다.

     

     그걸 본 사이러스가 앞으로 나와서, 커다란 방패를 든다.

     

     "좋아, 둘 다 물러나! 저런 공격은 평소대로, 이 나의 방패로ㅡㅡ!"

     

     다음 순간, 아쿠아 히드라의 입에서 워터 브레스가 방출되었다.

     

     

     그 칼날처럼 예리한 브레스는ㅡㅡ커다란 방패와 함께, 사이러스의 몸을 두 쪽으로 분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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