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화 천재일우의 기회2022년 01월 27일 08시 32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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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이 [비움]의 모험가길드연맹본부를 방문했던 날 밤ㅡㅡ
"뭐ㅡㅡ뭐어!? 아이젠한테 그 아쿠아 히드라의 정벌을 맡긴다고!?"
반투명한 통창석에다 대고, 라이도우는 경악의 목소리를 내질렀다.
그 돌에 비친 자는, 한 초로의 남성ㅡㅡ제라크였다.
[그래 맞아. 오늘 오후 본부의 앞에서 그와 만났네. 그가 발탁한 자들이라면, 그 강적을 쓰러트려 줄 걸세.]
"어이어이, 질 나쁜 농담이라고......! 그 녀석이 스카우트한 추방자는 아직 1명밖에 없다고!? 아무리 그래도ㅡㅡ!"
[.......느꼈네, 하늘의 주선이라는 것을. 그는 반드시 위대한 길드마스터가 될 걸세. 그리고 내 감이 올바르다면, 그에게는 곧장 동료가 모일 테지. 그것도 엄청난 재능의......]
기쁘게 말하는 제라크였던 반면, 라이도우를 머리를 감쌌다.
모험가길드연맹의 총대표가 무모한 짓을 하는 건 새삼스럽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너무나 황당무계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뭐, 그라면 해줄 걸세. 난 그리 믿고 있거든ㅡㅡ말하고 싶은 건 그것뿐. 그의 백업을 부탁하네, '벽력의 늑대'여."
그런 말을 남기고, 제라크는 통신을 닫았다.
그걸 본 라이도우는 "에이 젠장!" 하며 크게 혀를 찼다.
총대표인 제라크가 그를 예전의 칭호로 부른 것은, '기대에 부응해달라' 는 의사표현ㅡㅡ이라기보다 압박이었기 때문이다.
"너구리 할배놈......그게 말이 되냐고..... ㅡㅡ하지만 그 사람의 감은 벗어난 적이 없긴 해."
◇ ◇ ◇
"아쿠아 히드라라니......그건 S랭크 파티라 해도 고전하는 고위 몬스터 아닌가요. 예전에 육성학교에서 들었던 이야기로는, 숙련된 모험가라 해도 질만한 정도랬는데. 그게 어째서요?"
"그래......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아이젠, 네 [추방자길드]로 아쿠아 히드라를 사냥할 생각은 없냐?"
ㅡㅡ테이블을 둘러싼 우리들에게, 침묵이 찾아온다.
"아하하하하! 라이도우 씨, 언제부터 그런 농담을 하게 되었습니까!"
"정말~ 아버지도 참, 또 술 마시지도 않았는데 취했어? 너무 빠르잖아, 아하하!"
"그래요~ 아무리 그래도 아쿠아 히드라라니~ 저, 실신해버린다고요~"
술자리의 농담이라는 결론을 내린 세 사람은 낄낄 웃었다.
ㅡㅡㅡㅡ하지만,
"하하하! 그래, 개 같은 농담 같은 이야기지! ......하지만, 농담 아니고 진짜 부탁한다고 하면ㅡㅡ어떻게 할 거냐, [추방자길드]의 길드마스터?"
ㅡㅡ라이도우 씨의 눈이 진지해졌다.
반다나 안쪽의 눈동자를 보는 우리들한테서, 순식간에 미소가 사라진다.
"거......거짓말이죠? 아직 막 생긴 신흥 길드한테, 그 아쿠아 히드라와 싸우라니......!"
"어찌 된 영문인지, 얼마 전부터 저난이도의 동굴 던전에 아쿠아 히드라가 살기 시작해서 말이야. D랭크나 C랭크의 모험가 파티가 계속 습격당해 큰일이 나버렸지. 그래서 모험가길드연맹은 긴급토벌의뢰를 발주했다. 보수는 금화 천 닢, 먼저 잡은 자가 가진다. 어려운 의뢰임에는 틀림없지만, 난 너를 한 명의 길드마스터로 봐서 맡기고 싶다만."
ㅡㅡ팡! 하며 카가리나가 테이블을 치더니, 부들거리면서 일어섰다.
"잠깐 아버지! 이제는 머리가 맛이 간 거야!? 그거, 아이젠을 죽이려는 거잖아!"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고? 실제로, [추방자길드]에는 우수한 단원이 있으니까."
라이도우 씨는 비리네 쪽을 흘끗 바라보았다.
"아......아으으으으~~~......."
선고한 대로, 비리네는 실신했다.
그리고 의자에 앉은 채로 바닥에 쓰러졌다.
불쌍하게도......압박을 견디지 못했구나.......
나중에 제대로 달래주자......
라이도우 씨는 테이블 위해서 깍지를 끼고는,
"소문으로는, 볼크도 자신의 S랭크 파티한테 아쿠아 히드라 정벌의 준비를 시켰다는데. 분명 아이......머시기 파티였나? 어쨌든 정말 위험한 의뢰지만, 이 녀석만 쓰러트리면 업계에서 단번에 명설을 떨칠 수 있을 거다. 동시에 추방자의 인식도 개선시킬, 천재일우의 기회지"
"아, 아니......아무리 그래요, 무리라구요......! 저는 전력이 되지 않고, 비리네 혼자로는ㅡㅡ!"
"헤에, 그럼 2명이면 어때? 이상한 길드마스터 씨."
ㅡㅡ그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우리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건물의 입구에서, 은색 꼬리가 흔들렸다.
728x90'판타지 > 어서오세요『추방자길드』에 ~숨겨진 스킬, 그리고 약자라 불리웠던 모험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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