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화 몰락의 시작과, 영광의 시작2022년 01월 27일 09시 58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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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ㅡㅡㅡㅡ사이러스으!!!"
크레이가 그의 이름을 외친다.
비명을 지르지도 않고, 지면으로 쓰러지는 사이러스의 거체.
그가 자랑하던 큰 방패는 종잇장처럼 절단되어서, 그의 모든 것이라 말해도 좋을 방어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아쿠아 히드라의 강력한 워터브레스를 막은 사이러스는ㅡㅡ말 그대로 즉사한 것이다.
"어......어......어째서......? 어이, 사이러스! 농담은 그만둬! 빨리 일어나서 진형을 가다듬어!"
크레이는 믿을 수 없었다.
왜냐면 여태까지, 그는 몇번이나 흉악한 몬스터의 브레스 공격을 막는 사이러스를 보아왔으니까.
사이러스의 방패는, 말 그대로 신의 방패라고 믿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ㅡㅡ크레이의 온몸에서 단번에 식은땀이 분출된다.
S랭크 파티 [아이기스]는 최강의 방패를 잃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ㅡㅡ
[슈아아아아아아!]
"큭.......! <신파참>!"
덮쳐오는 아쿠아 히드라의 머리에, 마력으로 만든 칼날을 날리는 크레이.
그 위력은 대단해서, 아쿠아 히드라의 머리를 쉽게 잘라내었다.
하지만ㅡㅡ절단된 뱀의 머리는 곧장 재생하였다.
아쿠아 히드라뿐만 아니라, 히드라의 머리는 아무리 잘라내도 소용없는 것이다.
그래서 몸의 어딘가에 있는 약점을 찔러야만 한다.
그를 위해서는 여러 머리의 공격을 피하면서 간격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지만ㅡㅡ크레이를 거기까지 보내줄 사이러스는, 이미 없는 것이다.
"어, 어, 어쩌면 좋지.......!? 이럴 리가......!"
"ㅡㅡ비켜요, <마골병>"
크레이의 뒤에서, 힐다가 마술을 썼다.
그녀의 전문인 사령술로, 검과 방패를 든 스켈톤이 다섯 체 정도 소환되었다.
"가라, 나의 종복."
스켈톤들은 활로를 열기 위해, 아쿠아 히드라를 향해 돌격.
하지만ㅡㅡ여러 머리가 쏜 워터브레스에 의해, 버틸 수단도 없이 쓰러져간다.
"......안 되겠네. 지금은 후퇴해요, 크레이."
"후, 후퇴라고!? 바보 같은 말 마라! 우리는 볼크 님의 기대를 받고 왔다고! 아무런 성과도 남기지 않고 돌아가면......! 그, 그리고 사이러스가 없어지면 [아이기스]는......!"
혼란과 두려움으로 얼굴이 새파랗게 물든 크레이.
힐다는 그런 그의 귓가에 얼굴을 가까이하며ㅡㅡ
"괜찮아요......사이러스는 반드시, '돌아올' 거랍니다...... 그리고 당신의 옆에는 제가 있으니...... 가도록 해요, 크레이....."
"으......으으......."
마치, 입술에 요력이 담긴 듯한 속삭임.
그 말에 조종당하는 것처럼, 크레이는 아쿠아 히드라에게 등을 보이며 도망쳤다.
◇ ◇ ◇
"자......그럼 준비는 다 했어?"
던전에 들어갈 준비는 끝내고, 비리네와 마이카한테 말을 거는 나.
"네! 준비는 확실해요!"
"그래, 언제든 갈 수 있어."
그녀들도 무기와 방어구를 몸에 둘러서, 떠날 준비는 완벽하다.
ㅡㅡ축하회에서 라이도우 씨의 제안을 받은 지, 오늘로 이틀 차.
처음 아쿠아 히드라 정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땐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평정심을 되찾았다.
비리네도 꽤나 두려워했었지만, 마이카가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음과 그런 그녀에게 '선배'라고 불리는 것이 마음에 불을 지펴준 모양이다.
제대로 해야 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진지한 그녀답다.
어찌어찌해서 대 아쿠아 히드라를 상정한 준비를 진행하고, 드디어 출발.
솔직히, 조금이라도 무리라고 생각되면 기권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죽어버리면 본전도 못 찾고, 소중한 단원을 잃어서는 길드마스터 실격이다.
다만......이 의뢰는 [추방자길드]의 명운을 걸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느끼는 자신도 있는 것이다.
우리를 배웅하러 와준 라이도우 씨도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침착하게 가라고. 뭐, 너희들이라면 해낼 거다. 대형 모험가길드의 길드마스터가 말하는 거니,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카가리나는......"
"아, 아직도 심통난 그대로다. 배웅에는 오라고 했는데, 그 심술쟁이가."
라이도우 씨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긁었다.
......카가리나는, 마지막까지 우리 [추방자길드]가 아쿠아 히드라와 싸우는 일에 반대했다.
"바보야!? 죽고 싶어!? 이젠 몰라, 아이젠은 바보!" 라고 말하면서,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ㅡㅡ그녀는 그녀대로, 우리의 몸을 걱정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 마음은 잘 전해지고 있다.
"괜찮아요, 라이도우 씨. 반드시 돌아올 테니, 마중할 때는 얼굴을 보여달라고 카가리나한테 전해주세요."
"말해두마. 더 자신한테 솔직하면 좋을 것을. 그럼ㅡㅡ"
라이도우 씨는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우리들 3명을 둘러보았다.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에 막 들어온 정보인데......볼크 녀석이 보낸 [아이기스]라는 S랭크 파티가, 아쿠아 히드라 정벌에 실패했다더군. 자세히는 모르지만, 멤버 1명을 잃는 큰 손해를 입었다던가."
라이도우 씨의 보고를 듣고, 마이카가 깜짝 놀란다.
"[아이기스]......!? 메, 멤버를 잃었다니, 대체 누가!?"
"? 이름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탱커가 당했다더군."
"ㅡㅡ! 사이러스......그래서 말했었는데......!"
슬픈 듯이, 그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마이카.
그런가.......그 때의 탱커가......
마이카를 추방하면, 언젠가 이렇게 될 운명이었지만.....
라이도우 씨는 말을 이어나간다.
"[헤카톤케일]에 소속된 S랭크 파티가 당했다......그만큼 아쿠아 히드라는 버겁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력 있는 S랭크 파티도 쓰러트리지 못한 상대를 너희들이 쓰러트리게 되면, 좋든 싫든 세간이 주목할 거다. 이건 절호의 기회다. 자ㅡㅡ미래를 거머쥐고 와라, [추방자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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