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21화 【칸나기의 축복】
    2022년 01월 26일 21시 13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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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105gk/21/

     

     

     귀와 꼬리의 형태로 보면, 아마 여우의 수인족인가?

     

     그런 귀여운 외모의 마이카라는 모험가가, 꼬리를 곤두세우며 파티 리더를 위협한다.

     

     "마, 말도 안 돼......! 이런 짓을 길드에서 허락할 리가ㅡㅡ!"

     

     "우리가 소속된 [헤카톤케일]은, 네 추방을 허락했다고? 그뿐만 아니라, 볼크 님께서 직접 허가하셨다. 우리 길드에 약자는 불필요하다고 말이지!"

     

     "그런......!"

     

     ......아아, 또냐.

     

     얼마 전에도 완전히 비슷한 광경을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

     

     ㅡㅡ다만,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이제 포기하지 그래, 여우 아가. 이 파티의 마술사는 내가 하는 걸로 결정됐으니까♪"

     

     그렇다, 요사한 오오라를 두른 여자가 한 명 있다는 점일까.

     

     달달한 목소리와 함께, 커다란 위저드 햇을 쓴 마술사 여성이 걸어 나온다.

     

     가슴과 어깨를 많이 노출시켜서 요염한 분위기를 짙게 풍기는 그 마술사는, 파티 리더의 팔을 끌어안았다.

     

     "[아이기스]의 마술 지원은, 사령술사인 이 힐더가 맡게 되는걸. 그렇지, 크레이♪"

     

     "그 말대로다, 아름다운 힐다여. 네 시체술은 무서울 정도로 강력하지, 크크크."

     

     마이카는 힐다를 홱 노려보더니,

     

     "네가 크레이를 구워삶은 거였네......! 잠깐 사이러스, 뭐라고 말 좀 해줘!"

     

     "미안, 마이카. 이건 이미 결정된 일이다."

     

     파티의 탱커 같은 거한은, 냉담하게 대답했다.

     

     "확실히 넌 우리 파티의 마술사로서 공헌해왔지만,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냐. 자신도 잘 이해하고 있겠지? 넌 마력량이 너무 적어. 그게 발목을 잡았던 일도 몇 번인가 있었다."

     

     "그, 그건......!"

     

     "우리들 [아이기스]에 최소한도로 필요한 것은, 여러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이 나와, 리더인 크레이뿐이다. 그리고......힐다는 괜찮은 여자니까."

     

     사이러스는 왠지 흑심이 있는 느낌으로 힐다를 흘끗 바라보았다.

     

     힐다도 "어머, 고마워♪" 라며 손을 흔들지만, 여전히 크레이한테 안겨있는 채다.

     

     ......뭐라고나 할까, 저 힐더라는 사령술사는 머지않아 파티 크래셔로 변할 듯한 느낌인데.

     

     

     

     그건 그렇고ㅡㅡ '여러 공격을 무력화'라고?

     

     '버틴다' 도 '튕겨낸다' 도 아닌, '무력화' ㅡㅡ

     

     아무리 방어력이 높은 탱커라 해도, 그런 곡예는 불가능할 텐데.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오랜만에 [감정안]을 써보기로 했다.

     

     "...... [감정안]."

     

     눈을 감고서, [감정안]을 발동시킨 뒤 다시 눈꺼풀을 뜬다.

     

     일행의 앞에 '숨겨진 스킬'이 표시되어, 그들의 능력이 드러나게 된다.

     

     먼저 사이러스 쪽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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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킬【철벽의 방패】

     

     모든 물리공격을 50% 경감한다

     

       또한 자신의 방어력보다 상대의 공격력이

       낮은 경우, 상대가 주는 대미지는 전부 1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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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력화라기에는 좀 지나치지만, 완전히 거짓말도 아니다.

     

     파티 이름이 [아이기스]라는 것도 아마 탱커인 그를 싸움의 주역으로 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의 방패의 이름을 쓰는 것도 허황된 말이 아니라는 건가.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왜냐면, 이것만으로는 '여러 공격을 무력화'라고 할 수 없다.

     

     ㅡㅡ그렇다, 공격에는 크게 나눠서 '물리공격', '마법공격', '상태공격'의 3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도ㅡㅡ

     

     나는 마이카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떠오른 글자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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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킬【칸나기의 축복】

     

     1회의 전투에서 아군 1명에 대한 물리공격을

     3회까지 무효화

     

       일정 시간마다 아군 1명의 체력을 미량 회복

     

     또한 아군 1명에 대한 마술공격, 상태공격을 

     완전히 무력화시키지만, 대신 자신의 마술량의

     상한치가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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