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12화 모험가길드 대표회의②
    2022년 01월 25일 14시 13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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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105gk/12/

     

     

     제라크는 약간 몸을 숙여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화제를 들은 3명은 '역시.' 라고 내심으로 생각하면서, 제각각 귀를 기울였다.

     

     "분명, 저난이도의 동굴던전에 위험한 몬스터가 들어섰다는 이야기였나? D랭크나 C랭크의 모험가 파티가 연이어 습격받아서 큰일이었다고 해."

     

     "그래, 아쿠아 히드라라면 S랭크 파티라 해도 버거운 흉악한 몬스터일세. 왜 그런 개체가 저난이도 던전에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급히 토벌할 필요가 있네."

     

     "그래서, 그 대책을 검토하자는 거냐? 쓸데없기는, 그딴 거 간단하잖아."

     

     1인용 소파에 걸터앉은 볼크가 다리를 꼬더니, 대담한 미소를 짓는다.

     

     "긴급정벌의뢰의 발주, 보수는 금화 천 닢, 수주자 무한이고 빨리 정벌하는 자가 이긴다ㅡㅡ라고 각 길드에 알리면, 앗 하는 사이에 토벌될 거라고."

     

     "하지만, 그래선 모험가들한테 쓸데없는 피해가 생긴다고? 아쿠아 히드라는 A랭크 파티나 신참 S랭크 파티가 쉽게 사냥할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여전히 안이해 볼크. 그래서 어쨌다고? A랭크든 S랭크든 도전해놓고서 지는 쪽이 나쁜 거잖아. 모험가의 세계는 항상 약육강식. 그런 거, 모험가라면 누구든 이해하고 있을 텐데?"

     

     볼크의 말에 "저요저요~" 라며 메라스가 손을 든다.

     

     "나도 찬성. 숙련된 파티한테 재빨리 처리해달라는 것도 괜찮지만, 모험가 업계의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마침 좋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해. 어쩌면 이 일로 이름을 알리는 파티가 나올지도 모르잖아? 그럼 재미있을 것 같아!"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총대표, 판단을."

     

     라이도우의 재촉을 받자, 제라크는 "으음." 하며 고개를 숙였다.

     

     "볼크의 제안을 채용함세. 길드 전체의 활성화로 연결 짓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 하지만, 수주자 무제한은 각하다. 최소한, 각 길드장의 승인이 있는 것이 조건. 이의는 없으렷다."

     

     "예이예이, 그걸로 상관없어~"

     

     미묘하게 재미없다는 듯, 소파에 몸을 파묻는 볼크.

     

     항상 강한 자를 우대하고 약자의 배척을 좋게 보는 그들로서는, 힘없는 자를 지킨다는 생각 그 자체가 논외였으며 따분한 일이었다.

     

     그리고 하나의 토론이 끝나자, 제라크는 다음 의제로 넘어간다.

     

     "그럼 두번재의 의제인데......지금, 모험가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추방 붐'. 에 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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