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13화 모험가길드 대표회의③
    2022년 01월 25일 14시 58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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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105gk/13/

     

     

     "이것도 모두 알고 있겠지만, <스테이터스 스카우터>의 등장으로 고위 모험가 파티에서 스테이터스가 낮은 동료를 추방하는 일이 유행하고 있네. 세간에서는 '추방 붐' 이라고 불리고 있네만......"

     

     주로 S랭크 파티 등이, 스테이터스가 낮다는 이유로 동료를 추방하는 행위.

     

     이것은 모험가길드연맹 내에서도 문제시되고 있다.

     

     모험가파티에서 입단, 탈퇴가 반복되는 일에 의해 멤버가 바뀌는 건 딱히 드문 일도 아니고, 무조건 나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추방 붐'은 차원이 다르다.

     

     모험가길드를 바라보면, 누군가가 추방된다고 속삭이는 것처럼, 연일 밤낮으로 모험가가 추방되는 것이다.

     

     원래는 <스테이터스 스카우터>가 나돌기 시작한 초창기 시절, 극히 일부의 S랭크 파티가 더욱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시작한 행위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유행으로 변해버려서, 항간에는 스테이터스를 이유로 파티에서 쫓겨난 모험가가 들끓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자, S랭크 파티를 따라 해서 A랭크와 B랭크 파티도 '추방 붐'에 편승하기 시작해버렸다.

     

     이것은 모험가길드에 있어 유래 없는 문제이며, 먼저 입단과 탈퇴를 빠른 패턴으로 반복하는 탓에 관리면의 불편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업계의 풍토와 치안도 악화되고 있다.

     

     추방자 중에는 파티를 원망하여 칼부림 사태를 일으키고 만 자도 있다.

     

     한시라도 빨리 '추방 붐'을 수습하고 규제를 걸고 싶다.

     

     적어도, 총대표인 제라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ㅡㅡ

     

     "하, 좋은 일이잖아! S랭크 파티에 강한 녀석이 들어오는 걸로 성과가 오른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강자만이 살아남는 모험가의 세계에서, 약자가 배척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 스테이터스가 낮은 잔챙이한테 볼일은 없다고."

     

     볼크가 희희낙락해하며 말했다.

     

     그렇다, 일부 길드마스터들은 이 유행을 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ㅡㅡ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일부의 이야기.

     

     모험가길드 전체적으로 보면, 성과보다 혼란 쪽이 크다.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저스탯 모험가를 추방하고 고스탯의 모험가를 들인 파티의 대부분이 이전보다 약화되었다는 정보도 제라크가 입수해놓았다.

     

     이 유행이 지나가면, 모험가들 그리고 길드의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ㅡㅡ제라크는, 약간 스탯이 낮다는 이유로 동료를 추방하는 행위 그 자체를 용서하기 어려웠다.

     

     "볼크여......모험가들이 영광을 좇아서 보다 강한 동료를 원하는 건 죄가 아니네. 하지만 진정한 성장과 이득이란 것은, 눈에 보이는 숫자에 의해 이룩되는 것이 아니지. 눈앞의 이익만 좇는 자한테는......언젠가 파멸이 기다릴 뿐."

     

     "어이 할배, 모험가한테 필요한 것은 인연이나 우정이라고 말할 셈이냐? 쓸데없기는, 당신도 몰락했구만. 이제 적당히 은퇴해서, 나한테 길드의 전권을 넘기는 게 어때? 그럼 철저하게 약자를 추방해서 여태까지 이상으로 길드를ㅡㅡ"

     

     "......기어오르지 마라, 애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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