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32. [후일담5] 이세계전이! 마수도시 개다래 3
    2021년 12월 25일 02시 59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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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34/

     

     이세계 전이자 타치바나 와카바 시점


     ......

     

     ...........

     

     ......핫!

     지금 몇 시!?

     

     나는 일어나서, 시계를 보았다.

     아니 9시 반!!!!! 늦잠 잤다!?

     지각이다ㅡㅡ!?

     

     서둘러 출근해야 해!

     

     옷장에서 와이셔츠와 정장을 꺼내고 입고서, 아니 그전에 지각한 이유를 전화해야.....

     

     스마트폰으로 회사의 상사의 연락처에 전화를 건다.

     

     .....

     

     ......음? 연결이 안 돼. 바쁜 걸까.

     

     

     "어, 신호 없음? 그럴 리가......아, 그런가."

     

     

     어제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나는 이세계로 전이했었지.

     

     

     "하아~"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그렇게 안심하고 있자,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자신의 방에서 복도로 나간다.

     이 집에 화장실은 있으려나.

     

     문 중 하나를 연다.

     여기는 창고.

     

     문을 닫고, 다른 방을 연다.

     여기는 탈의실 같다.

     그 앞은 샤워실이다.

     

     탈의실에서 나와서, 다른 문을 열어본다.

     

     부엌 같은 장소다.

     

     으아~, 나와버려~!

     화장실은, 화장실은 없나요~!

     

     다음 문을 연다.

     이, 이건!

     

     플라스틱제 커다란 대야에, 모래 같은 것이 들어있다.

     이것은 고양이 화장실!

     

     이건 아냐~!

     인간의 화장실! 인간의 화장실을 찾고 있어!

     

     옆방에서, 이제야 인간용 화장실을 찾았다.

     이런이런, 댐이 붕괴될 뻔했어.

     

     화장실은, 벽에 달려있는 푸른 보석에 손을 대면 물이 흐르는 수세식.

     감정해보니, 이름대로 수세식 화장실 마도구라고 한다.

     

     개운해지니 배가 고프다.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서, 목띠형 마도구를 장착했다.

     돈은 1만 개다래가 들어있는 모양이다.

     이걸로 식사하라는 걸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식사는 무료로 배급해주고 있으니 배급 장소까지 가지러 가도록, 하고 [마수도시 개다래에서의 삶에 대해]에 제대로 적혀 있었다.

     

     

    ◇ ◇ ◇ ◇

     

     

     현관에 마련해 준 나의 신발을 신고, 집을 나선다.

     마당에는 고양이가 5마리 정도 누워있었고, 그 외에는 시든 풀이 하나 돋아나 있었다.

     

     시든 풀의 옆을 지나려고 할 때, 그 풀이 슬금슬금 움직이더니 뿅! 하면서 시든 풀의 밑에서 뭔가가 튀어나왔다.

     

     

     "냐아아아아앙 (아임, 더스티~)"

     

     "뭐야 그게."

     

     

     머리에 시든 풀이 돋아난, 흙이 묻은 백묘? 가 나한테 호소한다.

     

     

     "냐아아아아앙 (그러니까~ 목마르다니까)"

     

     "아니 그렇게 말해도."

     

     

     주변의 고양이는, 흥미 없다는 듯 하품을 하고 있다.

     

     나는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 같은 마도구에 손을 뻗었다.

     솨아아~ 하며 물이 나온다.

     시든 풀의 고양이가, 물이 흐르는 곳으로 다가온다.

     

     

     "냐아아아아앙 (우오~ 물이다~)"

     

     

     시든풀고양이는, 입을 벌려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고 있다.

     아니, 고양이는 보통 혀를 써서 마시지 않나? 이상해.

     

     시든풀고양이의 머리에 있는 시든 풀이, 점점 녹색을 되찾는다.

     

     

     "냐아아아아 (잘 먹었습니다!)"

     

     "이젠 됐어? 물 잠글게."

     

     

     수도꼭지에 다시 손을 뻗자, 물이 멈춘다.

     

     

     "냐아아아아앙 (사례로, 뭔가 하나 부탁을 들어줄게~)"

     

     "배가 고프니, 1만 개다래 이내로 먹을만한 가게로 안내해 줄래?)"

     

     "냐아아아아아앙 (오케이~ 아이 리커맨드 잡화점 클로버즈 내장 피자)"

     

     

     엥? 뭐라고?

     잘 듣지 못했다.

     

     

     "냐아아아아앙 (길 안내는 맡겨줘~)"

     

     

     그리 말하고는, 나한테 뛰어들어서 몸을 오르더니 어깨에 탄다.

     

     

     "냐아아아아앙 (턴~ 레프트, 앤드 고~ 스트레이트 언틸 유 겟 투 더 센트럴 스퀘어~)"

     

     "뭐?"

     

     "냐아아아아앙 (그러니까~ 여기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중앙광장까지 똑바로 가라는 거라고~

     같은 말을 두 번 말하지 않게 해 줘~ 한번이면 되는데 두 번 말해야 되는 건, 듣는 녀석이 머리가 나쁘다는 뜻이라고~)"

     

     

     뭐야 이 시든풀고양이, 열 받아.

     아니 지금은 녹색 풀이 머리에 돋아 났으니 녹색풀고양이?

     

     어쨌든, 그(그녀?)의 안내에 따라서 가게로 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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