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4. [후일담5] 이세계전이! 마수도시 개다래 52021년 12월 25일 08시 37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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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전생자 타치바나 와카나 시점
잡화점 클로버를 나와서, 귀갓길에 접어든다.
배고 채웠으니, 다음은 뭘 할까.
"분명 로키사스 님은, 무엇을 하라고는 말하지 않았어."
어쩌면, 전달하는 걸 잊었을 뿐일지도 모른다.
일단 오늘은 이대로 집에 돌아가서, 로키사스 님의 인형에 기도하여 물어보기로 하자.
"냐아아아아앙 (턴~ 라이트. 그곳의 배급소에서 밥을 받을 수 있어~)"
머리에 이파리가 돋아난 하양고양이인 녹색풀고양이가, 내 어깨에 타서는 명령한다.
"뭐? 방금 먹었잖아."
"냐아아아아 (달라~ 방금 것은 가끔 먹는 사치로운 밥.
배급소에서 나눠주는 것은, 매일 주는 일반적인 밥)"
"음~ 너무 먹는 거 아냐?"
"냐아아아아아 (아 정말~ 전혀 모르네. 괜찮으니까 가자~)"
"어쩔 수 없네. 그런데."
녹색풀고양이의 옆구리를 손으로 받치면서, 들어 올린다.
"나는 타치바나 와카나. 너의 이름은?"
언제까지나 녹색풀고양이면 부르기 어렵다.
자기소개도 겸해서, 이름을 듣기로 했다.
"냐아아아아아앙 (애완동물이 아니라서, 보통 마수한테는 이름이 없어~)"
"그럼 내가 지어줄까."
"냐아아아아 (웃기지 마~ 아임 낫 유어 펫)"
전혀 귀염성이 없잖아, 이 고양이.
"그럼 뭐라고 부르면 돼?"
"냐아아아아앙 (와카바 씨 저택의 냥드라고라)"
"길어, 그보다 냥드라고라라는 이름이 있잖아."
"냐아아아아 (그건 종족명. 네가 인간이라는 이름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
이상한 종족명이다.
판타지 라노벨에서 자주 보던 만드라고라라는 마물의 아종인가.
그건 어쨌건, 배급소라는 곳에 도착했다.
문은 금속제구나~ 하고 생각했더니 자동으로 열렸다. (슬라이드 식)
역시 최첨단을 걷는 연금술 도시.
우리들은 배급소로 들어갔다.
◇ ◇ ◇ ◇
안에는 평범한 석조 돌바닥.
왜 목제가 아닌 걸까.
※목제로 만들면 고양잇과 마수가 긁기 때문입니다.
와카나 씨 저택의 냥드라고라 (기니까 줄여서 와카냥)은 어깨에서 내려와서, 고양이들이 늘어선 줄의 뒤에 섰다.
오, 와카냥의 앞에 서 있던 하얀 고양이가 돌아본다.
그리고 와카냥의 코에 자신의 코를 가까이한다.
고양이끼리의 인사다. 귀여워.
음?
와카냥의 머리에 길쭉하게 돋아난 잎을, 하얀 고양이가 양손으로 붙잡았다.
고양이는 길쭉한 물건을 좋아하는구나.
라면서 미소 지으며 보고 있었더니,
덥석!
잘근잘근잘근!
하양 고양이가 와카냥의 잎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냐아아아아아앙 (그아ㅡㅡㅡㅡㅡ!!!!?)"
"먀옹~ (음~ 맛없어! 한입 더!)"
하양 고양이는, 맛없다고 말하는 주제에 잎을 더 먹으려고 한다.
나는 와카냥을 급히 안아서 구해주었다.
"먀옹~ (뭐하는 거냥)"
"그건 이쪽이 할 말이잖아!?"
사사사삿!
어디에선가 달려온 고양이들에 의해, 하양고양이가 포위되었다.
묘신 토미타 님과, 그 옆에는 강아지풀을 물고 있는, 떨떠름한 표정의 검은 고양이가 있다.
"냥크릉냐 (하양고양이 리리, 냥드라고라 타입 D를 폭행한 용의로 체포합니다)"
"야옹~ (언젠가 이럴 거라 생각했다 리리. 순순히 붙잡혀라)"
"먀옹~ (오라냥 토미타! 측근의 호문크루스 따윈 버리고 한번 덤벼보라냥~!)"
10초 후, 우리에 갇힌 리리라는 하얀 고양이는 배급소 바깥으로 연행되었다.
범죄가 일어나서 체포될 때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것이 로키사스님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던 이유구나.
"냐아아아아앙 (내 자랑스러운 이파리가, 먹혀버렸어~ 나중에 위자료 청구해주마~)"
"몸은 괜찮아?"
"냐아아아아아앙 (노~ 아임 인 굿 컨디션. 병원 갈 필요도 필요 없어~)"
무사해서 다행이다.
그리고 다시 줄을 선다.
줄 서는 시간이 따분했기 때문에, 와카냥한테 목띠형 마도구의 일을 물어보았다.
전자머니 지불 기능은 알고 있지만, 그 외에도 길 안내, 번역, 전자서적 무료, 영상강좌 무료.
거기다 [4차원공간] 기능과 [힐]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 이상의 기능은 잡화점 클로버나 연금술 공방에서 돈을 내면 추가해준다고 한다.
"이야, 깜짝 놀랐어. 너무 넣었잖아.
이거, 도둑맞으면 어쩌려고."
"냐아아아아앙 (돈 워리. 마수도시 개다래의 주민은 모두 갖고 있어~
그리고 본인만 쓸 수 있는 구조라서, 설령 도둑맞아도 타인은 쓸 수 없어~)"
그보다 목띠에 길 안내기능이 있었다면, 와카냥의 길안내는 필요 없었잖아.
말로 하면 실례되니 말하지는 않겠지만.
"다음 손님 오세요~"
"냐아아아아아앙 (왔다~! 참치치킨믹스인 3번~!)"
"네, 여기요."
와카냥은 목띠형 마도구의 사차원공간 기능을 써서, 받은 참치치킨믹스맛 먹이를 수납했다.
"다음 손님 오세요~"
"[영양만점, 회춘!?]의 28번으로."
배급소에서는, 인간도 밥을 받고 있다. 놀랍게도 무료로.
배급은 1개월에 1번.
식재나 레토르트 식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자취하는 사람은 간편한 레토르트 식을 고른다.
레토르트 팩의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종이상자를 건네받자, 곧장 목띠형 마도구의 사차원공간 기능을 써서 수납한다.
"냐아아아아앙 ([4차원공간] 스킬을 갖고 있으면, 목띠와 공간을 공유할 수 있지~
초기 설정에서는 공유가 ON으로 되어있으니 주의해~)"
다시 말해, [4차원공간]스킬과 목띠형 마도구의 사차원공간 기능은, 초기 설정에서는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변경할 필요가 없어 보여서, 이대로 두기로 했다.
우리들은 배급소를 나왔다.
식량도 확보했으니, 집으로 돌아가서 로키사스 님 인형에 기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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