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36. [후일담5] 이세계전이! 마수도시 개다래 7
    2021년 12월 25일 15시 51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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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38/

     

     이세계전이자 타치바나 와카나 시점


     밤. 잡화점 클로버로 가는 중.

     

     길에는 미약한 주황색 빛이 길을 비추고 있다.

     

     중앙광장에 다가감에 따라, 고양이의 수가 늘어난다.

     

     그리고 중앙광장.

     

     

     "와~오."

     

     

     회색 모피에 검정 줄무늬, 배는 하얗고 등에 날개가 나 있는, 집채만 한 크기의 고양이가 있다.

     다가가면 밟힐 것 같아.

     

     

     "가오! (내일은 그거로구만)"

     

     "응나~ (그렇소이다. 재고의 확인도 확실합니다.)"

     

     

     거대 냥이는, 발치에 있는 고양이들과 대화하고 있다.

     아마 저것이 마수간부의 회합이라는 것이 아닐까.

     [마수간부 개다래에서의 삶에 대하여]에 적혀 있었다.

     

     이 도시는, 마수간부가 모인 회합에서 정치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주변의 고양이들도 "나우~ (정말이냐~)" 라던가 "먀아아앙 (횡포다~)" 라고 말하고 있다.

     국회에서 야유를 퍼붓는 것과 같은 느낌?

     

     정치에는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회합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지나서 재빨리 떠났다.

     

     

    ◇ ◇ ◇ ◇

     

     

     잡화점 클로버의 안에 들어간다.

     역시 고양이 투성이.

     그보다 아침보다도 많아.

     

     쌓여있는 나무 장바구니 중 하나를 들려고 하니, 안에 검은 고양이와 삼색 고양이가 들어있었다.

     

     

     "엿차."

     

     

     고양이가 든 바구니를 들어서 바닥에 두고, 두 번째의 바구니를 든다.

     두번째의 바구니를 일단 지면에 두고, 고양이가 든 바구니를 원래의 장소로 되돌린다.

     

     고양이라고는 해도 2마리나 있으니, 무겁다.

     어깨에 냥드라고라가 타고 있어서 더욱.

     

     자, 쇼핑을 해볼까.

     

     쑤욱!

     

     

     "앙나~ (와~)"

     

     "방해야!"

     

     

     바닥에 둔 바구니에, 치즈 태비의 고양이가 들어갔다.

     

     

     "너, 장바구니는 놀이도구가 아니란 말이야."

     

     "앙~냐 (에~)"

     

     

     떠나라고 말해도 듣지 않아서, 이대로 쇼핑을 속행.

     

     바구니에 감자칩(통조림에 담겨있는)과 맥주병을 몇 개 넣는다.

     그리고, 새로운 그릇도 원했기 때문에 2그릇 정도 바구니에 넣었다.

     

     

     "아~! (새로운 간식이다!)"

     

     "냐아아아아아아! (간식이다~!)"

     

     "어이 고양이들, 바구니에 멋대로 고양이용 간식을 넣지 마."

     

     

     간식은 선반으로 되돌렸다.

     냥드라고라와 치즈태비 두 마리가 항의한다.

     갖고 싶으면 스스로 사.

     

     그건 그렇고, 이 잡화점은 샴푸와 마요네즈를 그냥 팔고 있네.

     과거에 전이or전생자가 와서 개발한 걸까.

     

     이 도시에서는, 라노벨에 자주 나오는 지식 치트를 못 쓸지도 모른다.

     

     바구니를 계산대로 들고 간다.

     

     

     "꿀꺽꿀꺽."

     

     "계산 부탁해요."

     

     "응. 자."

     

     

     투스브러시 수염을 한 땅딸막한 남자아이가, 위스키 같은 병을 나발로 마시던 것을 중단하더니 손을 휙 내저었다.

     그러자 목띠형 마도구에서, 요금이 지불되었다는 안내가 나왔다.

     

     

     "꿀꺽꿀꺽."

     

     "저기~"

     

     "응, 뭐? 또 볼일이라도?"

     

     "술을 너무 마시면 몸에 나쁜데?"

     

     "......마시지 않으면 해 나갈 수 없다고. 누나도 술 샀잖아."

     

     "괜찮다면 이야기, 해볼래?"

     

     

     남자아이가 생각에 잠기더니, 그럼 저쪽에 가자면서 창가의 카페로 안내해주었다.

     나는 바구니에서 맥주병을 하나 꺼내서, 땄다. 250ml이니 생으로 마실 수 있어.

     남자아이는 술을 한 모금 마시더니, 말하기 시작했다.

     

     

     "직장에,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다."

     

     "흐음~"

     

     "그 아이가 뭐라 말했는지 알아?

     [리온 군, 손님의 앞에서는 청결감을 드러내야 해요] 래.

     난 매일 욕조에 들어간다고. 왜 그런 식으로 들어야만 하는 거지?"

     

     "흠, 흠."

     

     

     적당히 맞장구를 친다.

     

     

     "음~ 청결과 청결감은 다른데?

     먼저, 구겨진 옷은 깔끔하게 다림질하고, 그리고 그 콧수염은 면도하지 그래."

     

     "싫어! 요츠바 누님도 멋대로 내 콧수염을 자르고, 어째서냐고!

     드워프의 콧수염은 남자의 상징이라고!"

     

     

     드워프였구나. 대장간 일도 할 수 있나.

     

     

     "면도하는 편이, 그 여자아이한테 먹힐 거라고 생각해."

     

     "이야기는 잘 들었습니다! 리온 군의 콧수염을 멸망시키겠습니다!

     하루에 1cm나 자라는 저 지긋지긋한 콧수염을, 완벽하게 삭제시키죠!"

     

     "켁!? 요츠바 누님!"

     

     "의료 마도구 '탈모'가 있는 곳으로 가자구요! 그럼 평생 수염이 나지 않게 되니까요!"

     

     "싫어~!"

     

     

     빨강머리의 점원이 어디에선가 나타나더니, 그에 노란 드워프 소년이 펄쩍 뛰어서는 도망쳐버렸다.

     

     

     "이런이런. 쇼타한테 수염이라니 언어도단이에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네......"

     

     "리온 군은 싫어하는 모양이지만, 합법 쇼타의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탈모가 필수예요.

     다만, 수술에는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니 이것에 사인을 받아야 하지만요."

     

     

     빨강머리 점원이, 수술동의서라고 적힌 종이를 보여준다.

     

     이 사람, 혼인서에 강제로 사인을 받으려 하는 위험한 여자 같은 냄새가 난다.

     그다지 상관하고 싶지 않다. 도망치자.

     

     맥주병에 다시 마개를 씌운다.

     

     

     "잘 먹었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나는 쇼핑한 것들을 장바구니에서 사차원공간에 수납하고, 바구니를 원래 장소에 놓은 후(고양이는 그대로 놔두었다), 재빨리 잡화점 클로버를 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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