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8. [후일담5] 고양잇과 마수가 아냐2021년 12월 24일 10시 55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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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숙소 관리인실에서.
나는 요츠바가 복근 운동을 하는 것을 바라보며, 간식인 닭가슴살 칩을 먹고 있는 중이다.
음~ 닭고기 냄새가 참을 수 없어.
"......고양이 씨, 제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야옹~ (복근 운동이잖아?)"
"다이어트라구요! 제가 간식을 먹지 못하는데 옆에서 그러다니, 놀리는 건가요!"
최근, 요츠바는 체중이 늘어났다고 하며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안 그런데.
"야옹~ (배가 고플 때는, 타월이라고 우물거리면 된다고 생각해)"
"그런가요......아니, 전 고양잇과 마수가 아니라구요!"
요츠바가 짜증을 내는 것은, 탄수화물이 부족해서일까.
저혈당이라 저럴지도.
냠냠. 닭가슴살 칩 맛있어.
◇ ◇ ◇ ◇
밤. 중앙광장에서.
오늘은, 고양잇과 마수 이외의 마수를 고양잇과 마수와 동등한 대우를 할지 아닐지에 대한 의논을 하는 날이다.
"응나~ (엔트리 넘버 1번. 냥드라고라)"
인간 크기의 치즈 태비 고양잇과 마수인 화차가, 눈앞에 있는 화분의 풀을 뽑는다.
"냐아아아아아아앙 (아임, 헝그리~)"
동정을 유발하는 듯한, 달콤한 목소리로 우는 식물 마수.
풀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마치 고양이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그리고 이 울음소리.
인간이 가까이에서 그 목소리를 들으면, 심쿵해버려서 기절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대로 냥드라고라의 밥이 되어버린다던가.
냥드라고라한테 닭가슴살 칩을 건넸다.
맛있다는 듯 먹는다. 그들은 잡식이다.
그 점에서도 우리들과 꽤 생태가 다르다.
"가우 (이 녀석들 고양잇과 마수랑 인간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
컨테이너 크기이며 날개가 돋아난 고등어 태비 고양잇과 마수간부, 키메라가 의문을 던진다.
"배가 부르면 공격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긴 해. 뭐, 교육은 필요하겠지만."
보통 고양이 사이즈의 검정과 분홍색의 얼룩이 있는 고양잇과 마수간부, 변신묘가 인간어로 대답한다.
"아아.......다.......수........결."
이족보행의 녹색 고양잇과 마수간부, 좀비 캣이 말한다.
"우뮤우 (그럼 냥드라고라를 고양잇과 마수와 동등한 대처로 할지, 찬성하는 마수간부는 손을 들어)"
작은 금화를 품고 있는, 금색 호랑의 무늬의 보통 고양이 사이즈 고양잇과 마수, 돈의 망자가 대답한다.
앞발을 든 마수간부는, 화차와 변신묘.
다시 말해 반대 3 찬성 2.
"응나우 (반대 다수에 의해 부결이군요)"
"냐아아아아아아앙 (에엥)"
"문제점은, 역시 이 울음소리겠네."
"가오 (좀 위험해. 인간의 고령자가 이 울음소리를 듣고 쓰러지면 큰일이니)"
"응뮤우 (도시에 들이려면, 목소리의 대책으로 마도구를 도시 이곳저곳에 설치가 필요. 비용이 든다)"
냥드라고라는 풀이 죽어서는, 화분으로 돌아갔다.
"야옹~ (반대로, 냥드라고라한테 울음소리 대책용의 마도구를 장착시키는 건 어때?)"
"응나 (.....그렇군요! 역시 젤리마왕님이오!)"
"우뮤우 (그렇게 하면 저비용으로 끝남. 문제 해결. 다시 한번 다수결을 하자. 찬성자는 거수)"
결과는 찬성 5.
가결되었다.
이렇게 냥드라고라는 조건부로 마수도시 개다래의 고양잇과 마수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었다.
다시 말해, 인간 노예도 소유할 수 있으며, 매일 공짜밥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훗날 낮잠 자던 냥드라고라의 잎을 고양잇과 마수들이 잘근잘근 씹는다는 괴롭힘이 발생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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