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02. [후일담4] 보틀 캣 2
    2021년 12월 21일 00시 49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04/

     

     연금술사 빅터 시점


     안뜰 던전 10층, 이벤트 광장에서.

     나의 소형 호문크루스, 통칭 호무롯 1체가 일제사격을 하여, 불타는 돌에 휘감긴 용을 쓰러트렸다.

     

     

    ――――――――――――――――――――――――

    이벤트 보스 『용암룡 볼카닉 오로치』정벌 달성!

    이하의 아이템을 선물 상자에 넣었습니다.

    아이템 : 반냥의 얼굴

    볼카닉 비늘 x11

    외투 [볼카닉 오로치]

    105 개다래

    ――――――――――――――――――――――――

     

     

     "좋아, 해냈다."

     

     

     외투 [볼카닉 오로치]는 호문 펫의 외모를 변경할 수 있는 (성능은 변함없다) 이벤트 한정 외투다.

     드롭률 0.1%의 초레어 아이템이라서, 그 폐인들한테 고가에 팔릴 것이다.

     

     ......음?

     채팅란이 빛나고 있는데.

     

     

    ――――――――――――――――――――――――

    『연금술 공방』 그룹 챗

     

    리리:「볼카닉 오로치의 시체는 내가 접수한다냥~」

    돈의 망자:「연금술 공방 여러분께 연락.

    내일부터 1주일 동안, 어떤 문제의 조사를 위해서 연금술 공방에서 중앙도시 치잔으로 조사단을 파견하게 되었다.

    해당하는 조사단 5명을 공평하게 사다리 타기로 선출했으니, 내일부터 갔다 와.

    선출자→햄스트, 오브릭, 바이셉스・브라키,바이셉스・페모라리스,빅터

     

    카를로:「잘 부탁해b」

    오브릭:「아니 잠깐 너무 급해wwww」

    바이셉스・페모라리스:「갑자기 출장명령이라니 횡포입니다」

    올리버:「얼마에 팔아? 지금 800정도 있는데」

    햄스트:「아직 이벤트도 다 못했는데 (´・ω・`)」

    바이셉스・브라키:「갑질이다~」

    빅터:「분명 보틀 캣의 건이었나」

    카를로:「응」

    ――――――――――――――――――――――――

     

     

     참고로 이 던전에서 초기에 손에 넣는 아이템 [호무롯치] 를 사용하면, 던전 바깥에서도 채팅이 가능하다.

     지금은 이렇게 일의 가벼운 논의 등도 채팅으로 이루어진다.

     

     개인 챗으로, 돈의 망자가 일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냈다.

     수상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의 조사, 그리고 제압, 거기다 탁구 고양이의 구출인가.

     

     ...... 5명이나 갈 필요 없지 않아?

     

     뭐 좋다.

     준비하기로 하자.

     

     난 던전 탈출용 워프아이템 '키메라의 꼬리'로 탈출했다.

     호박묘를 1주일간 맡아줄, 마수 보모한테 연락해야겠다.

     

     

    ◇ ◇ ◇ ◇

     

     

     이튿날.

     

     호박묘를 마수 보모한테 맡기고, 중앙도시 치잔으로.

     얼룩고양이에 타서 함께 향했다.

     등이 푹신하고 따스했다.

     

     그리고 중앙도시 치잔에 도착.

     

     곧장 비행형의 버드 호무롯을 공중에 띄웠다.

     중앙도시는 넓지만, 호무롯은 소형이라고는 해도 호문크루스.

     정보처리능력은 인간의 그것을 압도적으로 능가한다.

     

     

     "수상한 장소는 3곳 있는데......어디서부터 조사하지?"

     

     

     나는 호무롯치의 지도 어플을 켰다.

     3곳에 표시를 하고서, 다른 4명에게 보여주었다.

     

     

     "아니, 둘, 둘, 하나로 나눠서 조사하자."

     

     ""그래.""

     

     "엥? 다섯 명이 함께 순서대로 조사하는 게 아니었어?"

     

     "뭘 모르는 구만 빅터.

     그런 짓을 하면, 공격받은 곳이 다른 두 곳에 연락해서 도망치잖아."

     

     

     공격한다니.

     어쩔 수 없을 때에는 제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단은 이거 들키지 않게 몰래 조사하라고 들었는데.

     

     그리고 조를 나눈 결과, 난 1인 팀이 되고 말았다.

     

     뭐 좋다.

     빨리 끝장내자.

     

     

    ◇ ◇ ◇ ◇

     

     

     여기가 가짜 보틀 캣의 공장인가.

     연금술공방의 마도구인 투명화 장비를 사용하면, 내 모습은 다른 자에게 안 보인다.

     지금도 당당히 공장 안을 걷고 있다.

     

     안에서는 장인들이, 열심히 병 안의 방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안쪽.

     저곳에 탁구 고양이의 번식 장소가 있는 모양이다.

     

     먼저 탁구 고양이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부터.

     

     삐~! 삐~!

     

     경고음이 울린다.

     난 뭔가 눈치 차일만한 실수를 했던 걸까.

     

     

     [제 2,3공장에 침입자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만일을 위해, 이 공장도 경계태세에 들어갑니다!]

     

     

     안내방송이 들리자, 장인들이 우왕좌왕한다.

     

     그 무능한 고릴라들.

     들키지 않게 조사하라고 들었잖아.

     .......성가시다면서 힘으로 찍어 눌렀겠지?

     

     나는 탁구 고양이의 번식장이라고 생각되는 우리에 다가갔다.

     

     

     "미."

     

     "우와아아아아~!"

     

     

     위 안에는, 마시멜로 사이즈의 하양, 검정, 갈색 등의 털 뭉치가 많이 있었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무심코 소리를 내고 말았다.

     

     

     "이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ㅡㅡ!!"

     

     

     이런, 들키겠다.

     

     

     "어쩔 수 없지. 호무롯 전송."

     

     

     나의 자랑스러운 호무롯 3체를, 호무롯치에서 이 장소로 전이시켰다.

     비행형 아크 드래곤, 육상형 헬 비틀, 지중형 딥 샤크.

     내 편성은 밸런스형이다.

     

     

     "죽이지 말고 모두 붙잡아."

     

     [예!]

     

     

     자, 탁구 고양이의 우리말인데.

     방범장치가 달려있지 않으니, 이대로 들고 가기로 하자.

     엿차.

     

     

     [구속 완료입니다!]

     

     "수고했어. 지금 얼룩고양이를 공장 앞에 불러놓았으니,

     얼룩고양이가 오면 모두 태워서 마수도시 개다래까지 데려가자."

     

     

     이렇게 내가 담당한 공장의 조사(라는 명목의 제압)는 끝났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