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03. [후일담4] 보틀 캣 3
    2021년 12월 21일 01시 39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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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05/

     

     

     대낮의 숙소, 나는 관리인실의 캣타워 위에서 두 번째의 선반에 앉아있다.

     제일 윗 선반에서는 사바가 자고 있다.

     

     나도 낮잠 잘까 생각하던 차에, 목띠형 PC로 카를로 군의 연락 메일이 왔다.

     고양잇과 마수인 탁구 고양이를 쓴 가짜 보틀캣을 제조하던 공장 관계자들을 붙잡았다고 한다.

     지금 그 녀석들을 마수도시 기다래로 호송 중이라고 한다.

     

     또한, 시장에 나돌던 탁구 고양이 보틀도, 전부 회수했다고 한다.

     이미 소유자가 있는 가짜 보틀 캣에 관해서는. 교섭을 통한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포기했다고 한다.

     일단 학대에 가까운 취급을 받는 가짜 보틀캣은 전부 강탈한 모양이어서, 일단은 안심이다.

     

     그건 그렇고, 이번 일로 탁구 고양이를 많이 보호했다.

     그들이 살 장소의 확보, 마수도시 개다래의 규칙 교육, 그들이 쓸 소형 목띠형 마도구가 필요하다.

     거기에 드는 경비는 일단 내 용돈으로 지불하고서, 나중에 회합에서 의논해야겠다.

     

     

    ◇ ◇ ◇ ◇

     

     

     1주일 후. 중앙도시 치잔에서.

     나는 법률에 해박한 인간과 마수의 협력을 받아 만든 법안을 제출하러 왔다.

     

     성의 알현실에는, 악마이며 마수국 치잔의 왕인 고룬, 그리고 그의 마수간부들이 모여 있었다.

     오, 고룬의 자식들도 있는 모양이다.

     어째선지 나를 노려보는 모양이지만.

     

     고룬은 법률이 쓰인 종이를 흘끗 보았다.

     같은 것을, 여기 있는 다른 자들한테도 나눠주었다.

     

     

     "위조품 단속강화의 법안인가아아아!

     좋아, 허가한다아아아아!"

     

     "야옹~ (단속하는 인력이 부족할 테니, 골렘을 어느 정도 파견해놓겠다)"

     

     

     이렇게 나와 고룬의 합의에 의해, 법률이 가결되려고 했지만,

     

     

     "기다려주십시오 아바마마! 지난주의 보틀 캣 공장의 습격사건!

     틀림없이 마수도시 개다래의 소행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타이밍이 너무 좋습니다!"

     

     

     신 손톱과 날개를 가진 악마, 고룬의 아들이 항의하였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아아아아아."

     

     "자작극이라구요!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부러 공장을 습격해서, 세간의 주목을 모았음이 틀림없습니다!"

     

     "야옹~ (말하는 게 뒤죽박죽이라고.

     법안이 통과한 후에 정식으로 공장에 철회 요구를 하면 되는 것을, 일부러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습격할 필요가 어디에 있지?)"

     

     "그 말대로다아아아아."

     

     

     뭐 공격한 것은 탁구 고양이를 하루라도 빨리 구하고 싶었기 때문이니, 그건 어쩔 수 없다.

     

     

     "습격한 현장의 감시마도구는 전부 파괴되었고, 공장 사람들은 전원 행방불명!

     이런 짓이 가능한 자는 숙련된 연금술사, 마수도시 개다래의 연금술사가 협력했다고 생각해야....."

     

     "야옹~ (트집은 그만두지 그래)"

     

     "미안하게 되었다아아아, 나중에 아들한테 설교해 주겠다아아아아."

     

     

     고룬이 아들에게 다가가서, 그의 머리를 붙잡고는 강제로 물러나게 했다.

     

     이런이런, 너처럼 감이 좋은 아이는 싫다고.

     좋은 후계자잖아, 고룬.

     

     나는 일이 끝났기 때문에, 마수도시 개다래로 돌아가기로 했다.

     

     

    ◇ ◇ ◇ ◇

     

     중앙도시 치잔, 알현실


     간부들이 떠나간 후, 고룬은 아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아바마마! 마수도시 개다래는 너무 제멋대로 굴고 있지 않습니까!

     분하지 않습니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브론, 감정을 정치에 들고 오지 마라아아아아아!

     몇 번이나 가르쳤지 않았느냐아아아아아!"

     

     "하지만!"

     

     "짐도 분하다아아아아! 저 젤리마왕한테 항상 고개를 숙여야만 한다는 것이이이이이!

     하지만, 그래서 나라가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면, 짐의 사소한 자존심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아아아아!"

     

     "......"

     

     

     고룬의 아들은,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분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그걸 억눌러왔다고 알게 되자, 감정을 드러냈던 자신은 아직 미숙하다고 느꼈다.

     

     

     "자, 언제까지나 끙끙댈 수는 없으니, 기분전환으로 외식이라도 하러 가자아아아아!"

     

     "갔다 오십시오."

     

     "너도 함께 와라아아아아아아!"

     

     

     고룬 부자는, 사이좋게 성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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