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전편~사지장(邪之章)~】12 : 사신 강도
    2021년 12월 18일 08시 38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12/

     

     

     모험가 길드의 조사단이라고 생각되는 파티를 물리친 다다음날부터 침입자가 단번에 늘어났다. 대개 하루 평균 3~5조의 파티가 쳐들어온다. 그때마다 알람이 울려서 곤란했기 때문에, 설정을 변경해서 4 계층까지 도달하면 울리도록 하였다. 지금 침입자 중 8할이 1 계층에서 쓰러졌고, 남은 태반도 2 계층에서 쓰러졌다. 3 계층까지 도달한 것은 재도전하는 전날의 파티뿐인데, 4 계층에 도달한 자는 아직 없었다.

     

     [갸아아아아아아~!]

     [제, 젠장...... 이런 곳에서......]

     

     그리고 던전 코어를 통한 감시 말인데, 상당한 마력을 소비할 필요가 있지만 음성도 들을 수 있게 변경하였다.

     그 결과, 조사단 파티가 2 계층에서 상태가 안 좋아진 이유가 판명되었다. 아무래도 이 던전 안에는 탁기로 차있는 모양이다. 확실히 그러고 보면 던전의 속성 중에 그런 단어가 있던 느낌도 들지만, 어디까지나 던전으로서의 특성이고 내 탓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탁기는 왠지 냄새날 것 같아서 극력 부정하고 싶다.

     

     [정말 꺼림칙한 던전이군.

     이거, 던전마스터도 꽤 위험한 놈일 거라고]

     [맞아, 정신 차려야겠어]

     [큭, 탁기가 너무 많다! 이 이상은 위험하다!]

     "아직 2 계층이라고!?

     이런 얕은 계층인데 이러면, 밑은 얼마나 위험한 거야!?]

     

     1 계층은 바깥과 연결된 탓인지 영향이 거의 없을 정도로 탁기가 옅은 것에 비해, 2 계층 이후는 층계가 더해질 때마다 짙어진다.

     ....... 역시 내가 최심부에 있어서 그런가?

     아니 아니, 사신 오오라는 인간에 대해서는 효과가 약하다고 하니, 다른 원인이겠지. 그러니 난 나쁘지 않아.

     

     

     습격하는 모험가들의 수에 비례해서, 회수하는 아이템의 양도 늘어났다. 솔직히, 보내오는 회수품의 분류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그래서 돈만 회수하기로 했다. 검 같은 건 이제 보는 것만으로도 진저리가 나.

     

     [아아......큰일이다, 의식이......

     이, 이 검만은......2년이나 돈을 모아서 겨우 산 이 검만은......]

     

     이라고 말하길래, 보물상자를 놓아두기로 했다.

     던전 크리에이트의 스킬에 보물상자 생성 박스라는 것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다. 보물상자 생성 박스란, 안에 넣어둔 것을 던전 안에 랜덤으로 보물상자를 설치해주는 편리한 도구다.

     내 경우는 회수품 중에서 불필요한 것만 넣어두었기 때문에, 마치 폐품을 버리는 것 같지만.

     그리고, 너무 불필요한 것만 있으면 좀 미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 개 중 하나 정도의 비율로 가호를 부여한 당첨품을 섞어두어다. 저주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단도를 볼 때 성능은 좋을 것이다.

     

     [이, 이 검은!?]

     [이거 교회에 보고해야겠구만]

     

    ◆◇◆◇◆◇◆◇◆◇◆◇◆◇◆◇◆◇◆

     

     "돌아왔습니다."

     "어서 와."

     

     마을로 장을 보러 갔던 테나가 돌아왔다.

     참고로, 방문하는 모험가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뒷문을 만들어서 테나를 그곳으로 출입하도록 시켰다.

     

     "사온 식량은 식량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고마워.

     그래서, 그 건은?"

     "네, 이쪽을 봐주세요."

     

     테나한테는, 장을 보는 김에 모험가 길드에서 이 던전이 어떻게 취급되는지 넌지시 상황을 보라고 부탁하였다. 그 결과에 대해 묻자, 그녀는 한 장의 양피지를 꺼내 들었다.

     그곳에는 이렇게 기재되어있었다.

     

     의뢰 : 리멜 남부의 신 던전 [사악한 강도의 동굴]의 던전마스터 정벌

     보수 : 금화 30닢

     조건 : 던전 코어의 제출

     기한 : 무기한

     

     "사악한 강도의 동굴?"

     

     여기 외에도 새로운 던전이 발견되었나?

     

     

     "모험가 길드에서는, 아무래도 이 던전을 그렇게 이름 붙인 모양이에요."

     

     아니, 이 던전이라니.

     그건 그렇고 '강도'라....... 아니 확실히 침입자한테서 아이템과 돈을 빼앗아서 내쫓았으니 '강도'라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다른 던전에 비하면 그래도 양심적일 텐데 인상이 안 좋네.

     

     "이 의뢰는 평범한 의뢰와는 달리 발주가 불필요해서, 조건만 갖춘다면 보수를 얻을 수 있어요.

     의뢰 용지가 각 파티에 배포되었고요."

     

     이건 의뢰라기보다 현상금이라는 쪽이 올바르지 않을까.

     

     어떻게 해서든 최하층까지 돌파할 수 없도록 던전을 강화해야겠다고 결심하고서, 나는 집무실로 돌아가기로 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