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전편~사지장(邪之章)~】10 : 은둔형 외톨이 생활 시작
    2021년 12월 18일 01시 35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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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10/

     

     

     

     노예소녀 테나와 살기 시작한 지 4일이 지났다.

     첫날에는 여러가지로 놀라기만 하던 그녀도, 이제 익숙해진 모양이다.

     익숙해졌다기보다, 불합리하고 규격 외의 일에 마주치자 생각하기를 포기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녀의 일하는 모습을 곁눈질하면서, "스테이터스."라고 중얼거렸다.

     

     이름:앙리
     종족:인간족
     성별:여
     연령:17
     직업:마도사
     레벨:1
     칭호:사신의 자식, 던전마스터
     마력치:3031504
     스킬:사신 오오라(Lv.5)
        악위의 마안(Lv.5)
        가호부여(Lv.7)
        상태이상내성(Lv.6)
        흑마법(Lv.6)
        아이템박스(Lv.4)
               던전 크리에이트(Lv.2)
       장비:악귀의 단도
                사신의 흑의
                타락의 란제리
                음마의 스캔티
                어둠의 펌프스

       권속 : 테나

     

     새롭게 '권속 란'이 추가되었고, 테나의 이름이 기재되어있다.

     내가 스테이터스 화면의 테나의 이름을 주시하자, 그녀의 스테이터스가 새롭게 표시된다.

     

     이름:테나
     종족:인간족
     성별:여
     연령:14
     직업:마도사
     레벨:3
     칭호:노예, 사신의 사도
     마력치:60532
     스킬:상태이상내성(Lv.4)
        흑마법(Lv.4)
       장비:사신의 무녀복

       종속 : 앙리

     

      칭호의 '노예'는 어쩔 수 없다 치고, '사신의 사도'는 가호를 부여한 탓이려나.

      마력치는 6만 포인트 정도지만, 던전마스터의 평균적인 마력치가 1~2만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사람의 영역을 초월한 수치일 것이다.

     

     

     "테나."

     "네, 앙리 님."

     

     내 앞에 찻잔을 마련하는 테나를 부르자, 테나는 즉시 대답해주었다.

     

     "가족과 만나고 싶니?"

     

     갑자기 물어보자, 예상외였는지 테나가 경직된다.

     

     "만나고 싶지 않다면 거짓이겠죠."

     "그렇다면."

     "하지만, 솔직히 어떤 표정으로 만나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아마 가족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뭐, 그것도 그래.

     돈을 위해 팔아버린 가족과 돈을 위해 팔린 소녀,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복잡한 것은 당연하다.

     

     "알았어.

     마음이 정리되어서 만나고 싶어지면 말해.

     며칠이라면 상관없으니."

     "가, 감사드립니다!"

     

     눈물을 그렁거리고 있지만, 테나의 미소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

     

     

     함께 살게 된 테나를 위해서도, 던전의 방어력 강화는 최우선 사항이다. 4일 동안 던전을 계속 개장하고 있어서, 매일 1 계층 씩 늘려나갔기 때문에 현재는 9 계층까지 있는 상태다.

     

     첫날에는 거주구의 방을 늘리고 가구를 설치하는 데에 포인트를 소비했다. 테나의 방도 필요하다.

     둘째 날에는 각층에 전이진을 설치했다.

     셋째 날에는 나타나는 마물의 추가를.

     넷째 날에는 각층에 덫을 설치했다.

     

     그렇게 오늘 층계를 늘리자, 던전은 총 10 계층까지 성장했다. 10 계층이라는 끝맺기 좋은 숫자여서, 9 계층에서 내려오는 곳 앞의 방에다가 주거지의 입구를 지키는 보스를 배치하기로 했다. 무한정 출몰하는 마물이 아닌, 오직 한 마리만 있는 마물을 생성해서 보스라고 하는 것이다.

     모처럼이니, 남은 포인트를 사용하여 그에게 알맞은 옥좌를 보스 방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 이제 주거지의 입구를 숨겨진 문으로 만들어두면, 여기까지 도착한 맹자가 있다 해도 이 보스가 던전의 주인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른다.

     

     자, 이제야 겨우 던전으로서의 체제가 갖춰졌다. 물론 계속 강화할 셈이지만, 현시점에서도 어느 정도는 침입자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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