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11 고급호텔 살인사건2020년 09월 21일 00시 05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11/
"왜 받지 않는 건가!"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든 준은, 마야에게 연락을 취하려 하고 있었다.
메세지를 보내도 반응이 없자,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방에도 가보았지만, 셋 다 외출한 모습이어서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한 가지.
종업원들의 당황스러움에 손님들이 눈치채고 말았다.
그쪽의 대응을 위해, 종업원들을 통상 업무로 되돌렸다.
".....설마, 마야쨩의 일행이 휘말렸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를 휘말리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곤란하게도 인력이 부족하다.
준은 멈춰서서는 얼마간 생각하고는, 오늘 예정이었던 오프 모임의 참가를 포기하기로 했다.
생산직 플레이어들끼리 모이는 오프 모임을, 다른 호텔에서 할 예정이었던 것이다.
메세지를 보내자, 게임 내의 지인들이 걱정하였는지 답신을 보내었다.
"라이타 씨 입니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참가하는 걸 그렇게나 기대하고 있었잖아요."
"미안하다....실은 문제가 생기고 말아서."
동료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사정을 이야기해버린 준이었지만, 생산직 플레이어들의 연대감은 두터웠다.
"......섭섭하지 않습니까. 길드마스터를 돕는 것이지요? 우리들도 돕겠습니다. 뭐, 걱정하지 말아주십시오. 아직 술은 마시지 않았으니 괜찮습니다."
다른 호텔.
연회 회장에서는, 모여든 생산직 플레이어들이 지금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모두들 들었지?"
얼굴이 험상궂은 아저씨에서, 갸루같은 여자애까지 폭넓은 연령 층이 모여든 이 집단.
폰스케와 유쾌한 동료들의 태반은 생산직 플레이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때문에 인원도 많았다.
"그래, 길드마스터의 위기다. 돕지 않으면!"
"설마 실제로 살인사건을 일으킨다니...."
"그 녀석들이라면 할 법도 해. 어라? 이미 찔렀었나?"
"찌르지 않았을까? 그보다, 찌르지 않았다 해도 시간 문제라고."
"그렇겠지. 아직 찌르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까, 서두르는 편이 좋아."
동료들한테 "그 녀석들이라면 할 법도 해" 라고 언급되고 마는 마리엘라와 알피.....그리고, 폰스케의 주위에 있는 여성진.
생산직 플레이어들이 일어서서는, 그대로 준이 기다리는 고급 호텔로 향할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호텔 안.
로비에서 안절부절하는 것은 나오토 일행이었다.
"어이, 왠지 사람이 많지 않아?"
"종업원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더니....."
"일반객? 아니, 왠지 낌새가 이상하다고."
종업원이 아니라, 이번에는 사복 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역시나 나오토도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자, 스마트폰에 착신음이 울렸다.
".....살인사건이라는데!"
눈을 부릅뜨는 나오토를 보고, 주위가 놀랐다.
"무, 무슨 일인가요?"
수수한 여자가 물어보자, 나오토는 새파랗게 질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른 호텔에서 오프 모임을 하던 녀석들이 우연히 들은 모양이야. 폰스케 군이 찔릴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어서, 물어보니.....같은 길드 멤버였다는데."
다른 다섯 명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 그건....."
"먹는다, 먹히지 않는다의 문제가 아니었던 거냐고!"
"아니.....분명 우연히 만난 것을, 다툼이 벌어져서 그걸 길드마스터가 멈추려 하다가."
다투는 여성진 사이에 들어간 폰스케가, 충동적이게 된 여성 중 누군가에게 찔리는 모습을 모두가 떠올렸다.
누가 해버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나오토는 매우 풀이 죽었다.
"내, 내 탓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있어서.....제대로 대응했더라면."
수수한 여자가 나오토의 손을 잡았다.
"아, 아직 몰라요. 진짜로 사건이 벌어졌다면 경찰과 구급차가 왔을 테니까요, 그런 모양은 아니니까..."
다른 동료들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래. 아직 늦지 않았어. 어쨌든 길드마스터를 찾자!"
"방을 알면 좋을 텐데!"
"관계자도 아닌데 가르쳐 줄 리가 없잖아. 이렇게 되면, 나뉘어서 찾자."
나오토가 끄덕였다.
"다른 호텔에 있는 멤버들도 지금부터 온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로비에서 대기해주세요. 그리고 서로 연락을 취해서ㅡㅡ"
나오토의 그룹도 호텔에 모이려 하고 있었다.
"큰일났다! 폰스케 군이 찔렸다!"
보리차를 마시던 전 대신은, 방에 쳐들어온 동지의 말에 그만 뿜고 말았다.
"뭐, 뭣이!?"
전 간부도 놀라고 있었고, 그 자리에 있던 탐정이 천천히 일어섰다.
"사건에 휘말렸는가? 아니라면 운영진이 보낸 자인가?"
보고하러 온 남자는 그 부근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
"확인은 되지 않았다. 다만, 찔린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전 간부가 새파란 얼굴을 하였다.
"서, 설마 계획이 누설된 것은.....어이, 어떻게 합니까! 적이 근처에 왔을지도 모른다구요!"
전 대신은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고는, 그대로 시선으로 전 간부를 조용히 시켰다.
그리고 천천히 지시를 내렸다.
"조금 얕보았던 모양이네. 운영진이 보낸 자가 그랬을 가능성도 있군. 충분히 주의해서 정보를 모으도록. 그리고, 이제부터 이동하세나."
전 대신이 한 여자를 보았다.
"미안하지만 확인을 부탁하네. 폰스케 군의 안전 확인이 최우선이네."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대로 장비를 확인한 후 방을 나섰다.
성인 남자들도 도망칠 정도로 힘든 가혹한 훈련.
그것을 해내고, 특수 부대에 들어가서ㅡㅡ이윽고 현장 지휘관까지 올라간 여자였다.
ㅡㅡ하지만, 마조였다.
방에 돌아온 야쿠모는 작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
안에 들어있는 건 케찹이다.
드라이브할 때, 아키히토가 오무라이스의 이야기를 꺼내서 그 때에 들었었지만ㅡㅡ.
"실가에서 만드는 오무라이스에 쓰는 케찹은 이건, 가."
실가에서 쓰는 케찹이 아니면 왠지 위화감이 든다는 말을 했었다.
아키히토를 위해 구태여 케찹을 사러 갔다 온 야쿠모였다.
"그건 그렇고 왠지 호텔 안이 소란스러운 듯한...."
다음에 방에 돌아온 건 마야였다.
"......아키히토는 없네."
야쿠모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태도.
상당히 피부가 좋아진 것을 보고, 야쿠모는 눈치챘다.
"오늘은 잘 뿐인데, 꽤 기합을 넣은 모양이네. 피부 마사지를 받고 와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하는데?"
마야는 움직이지 않는다.
"평소에도 마사지는 받고 다니고 있지요.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아, 잠깐.... 당신은 신경쓰는 편이 좋을지도."
서로를 도발하는 두 사람.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아키히토가 없다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진짜로 아키히토는 어디에 있지?"
마야가 잊고 있었던 스마트폰을 찾자ㅡㅡ.
"어라? 밧데리가 다 되었네요."
잊고 있었던 것에 더해 밧데리도 모두 다 써버렸다.
야쿠모도 마찬가지였다.
"아, 그러고보니 낮에ㅡㅡ"
관광지를 돌아다니기 위해 여러가지로 조사하고, 사진도 찍었다. 전부 스마트폰으로 했기 때문에, 너무 써버려서 충전하는 것을 잊고 만 것이다.
두 사람은 충전을 시작하였다.
편의점에서 서서 잡지를 읽고 있는 것은, 모두가 찾고 있는 아키히토였다.
지역 한정, 그것도 기간 한정의 편의점 과자를 드라이브 중에 발견했었는데, 여러 일이 있어서 사지 못하였기 때문에 밖으로 사러 나간 것이다.
진지하게 읽고 있는 잡지에는, 게임 관련의 정보가 게재되어 있었다.
"판도라에 신기술 응용.....가슴을 좀 더 리얼하게 흔들리게 합니다? 질감도 그대로.....큭! 확인할 수 없는데도, 얼마나 마음에 울리는 내용인가."
지금의 아키히토한테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없었지만, 정말 신경쓰이는 정보였다.
"좋아.....이것도 사자."
잡지를 닫은 참에, 편의점에 들어오는 사람이 두 명.
한 사람은 상당히 가벼운 느낌의 핫팬츠와 셔츠 차림인 리쿠였다.
또 한 명은 키가 크고 슬림한 미녀.
팔짱을 끼고 상점 안에 들어선 곳에서, 아키히토와 리쿠는 눈을 부릅떴다.
ㅡㅡ리쿠는 손에 들고 있던 잡지를 떨구고 말았다.
".......리쿠, 너."
리쿠는 조금 고개를 숙이고, 여자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아아, 그래. 애인과 여행왔어. 설마, 너도 여기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검은 숏헤어의 미녀는, 아키히토에게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어라, 네가 아키히토 군이지? 처음 보네ㅡㅡ는 아니지. 판도라에서 몇 번 얼굴을 봤었으니까."
아키히토는 의아해 하였지만, 리쿠ㅡㅡ루크와 같이 있던 약간 불가사의한 여성을 떠올렸다.
"아~ 미라 씨?"
미라ㅡㅡ쿄우는 맞다고 하고는 미소지었다.
"쿄우야. 잘 부탁해. 리쿠의 여친이야."
아키히토는 부끄러워하는 리쿠를 보고.
"추, 축하한다."
리쿠도.
"오, 오우"
대답은 했지만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다.
아키히토가 말했다.
"올 거라면 연락했으면 좋았는데."
리쿠가 대답하기 곤란해하자, 쿄우가 웃고 있었다.
"미안해. 실은 이틀 전부터 여기에 묵고 있었어. 난, 평소에 바쁘니까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리쿠한테 무리하게 말해서 데려온 거야."
아키히토는 리쿠와 쿄우의 얼굴을 교차로 보고.
"둘이서?"
"그래, 둘이서."
"이틀이나 전부터?"
"이틀 전부터."
아키히토가 묻고 쿄우가 대답했다.
그것을, 리쿠는 부끄러운 듯이 옆에서 듣고 있었다.
"둘이서...묵었다구요?"
"그래. 왜냐면 애인 사이인걸."
리쿠의 팔을 안는 쿄우ㅡㅡ아키히토는 친구가 상당히 앞지르고 말았다고 생각하면서, 굳은 웃음을 지으며 "축하해" 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었다.
카운터에서는 점원이 리쿠를 보고 어금니를 깨물며, 주먹을 쥐고 있었다.
"뭐야, 내일은 돌아가는 거냐. 하루 더 있으면 되는데."
"위원장의 연줄이라서 무리."
호텔로 돌아가는 길.
아키히토는 리쿠와 대화하면서 돌아가고 있었다.
"아, 그것보다 하나 물어도 괜찮냐?"
"뭔데?"
"위원장과 알바 같이 하는 선배.....어느 쪽하고 했냐?"
리쿠가 웃으면서 물어보아서, 아키히토는 어제와 오늘의 일을 말하였다. 조금 자중하는 듯 웃으면서.
리쿠가 그걸 듣고....
"미, 미안. 할 말을 찾을 수 없네. 애초에 어째서 두 사람하고 놀러와서 헌팅 따위를 하는 거냐. 그보다, 실패한 이야기가 비참해서 웃지를 못하겠다고."
헌팅의 실패에 대해서는, 리쿠가 웃을 수 없을 정도로 혼이 난 아키히토였다.
"이젠, 판도라에서의 오크 같은 대응 때문에 웃을 수 밖에ㅡㅡ"
쿄우가 웃으면서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가, 갑자기 뒤돌아보고 방어 자세를 취했다.
나무의 그림자에서 나타난 것은 한 여성이었다.
"실례, 조금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양손을 올리고 항복의 포즈를 취하는 상대였지만, 쿄우는 방심하지 않았다.
"어? ㅡㅡ어?"
아키히토가 혼란해하자, 리쿠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어이, 미라?"
쿄우는 리쿠를 등지고 몸을 굽혔다.
"미안해. 상관할 여유가 없을지도. 어쨌든 지금은ㅡㅡ도망치는 편이 좋을거야."
리쿠는 그걸 듣고는 아키히토의 손을 붙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아니, 잠깐!"
"잠자코 달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아키히토를, 리쿠가 그 자리에서 데리고 떠나자 나타난 여자가 조금 초조함을 내보였다.
나무 그늘에서 나타난 여성ㅡㅡ오크 플레이어 중 한 명은, 떠나간 아키히토를 쫓아가고 싶었지만 무리였다.
'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지? 어쩌면 폰스케 군을 노리는 플레이어? 그럼, 도망간 그는ㅡㅡ'
계속 들어오는 정보에서, 폰스케가 찔릴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그 상대는, 같은 길드의 멤버다.
오크 플레이어 중 한 명인 여자는, 자세를 잡고 있는 쿄우를 보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손가락을 귀에 대고 보고하였다.
"미안해요. 성가신 상대에 휘말렸네요. 그리고, 폰스케 군은 살아있어요. 곧장 사람을 보내세ㅡㅡ읏!"
쿄우가 거리를 좁히며 덮쳐들었다.
"누구한테 연락을 하는 걸까나?"
쿄우의 날카로운 시선에, 여자는 약간 웃는 것이었다.
'아, 이런 타입한테 두들겨 맞아서 전설의 동인지같은 취급을 받는다면 좋을 텐데. 중요한 때가 아니었다면 해보고 싶지만...역시나 지금은 무리인가.'
두 사람은 서로의 자세를 보았다.
비슷한 자세ㅡㅡ같은 특수부대나, 동격의 부대에 소속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보다, 왜 이 사람은 내 방해를 하는 걸까?'
쿄우의 날카로운 발차기를 받아내면서, 약간 흥분하면서 여자는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호텔에 돌아온 아키히토.
숨을 몰아쉬면서, 리쿠를 질책했다.
"어이, 왜 쿄우 씨를 버린 거야!"
리쿠는 아키히토의 멱살을 움켜잡으면서.
"나보다 훨씬 강하단 말야. 우리들이 방해가 된다고."
"왜 도망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혼란스러운 두 사람.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ㅡㅡ.
"아니, 그건.....어이, 왠지 낌새가 이상하다고."
리쿠가 이변을 눈치채고, 주변을 돌아보자 아무래도 손님이 많았다. 그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지만, 뭔가 찾고 있는 듯한 분위기.
아키히토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왠지 우왕좌왕하고 있는 안경을 쓴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여자는 안경을 벗고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았다.
"길드 마스터가.....폰스케 씨가 치정 싸움 때문에 찔려서....."
리쿠와 아키히토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는.
"......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장 13 현실의 세계 (0) 2020.09.22 6장 12 엇갈림 끝에 (0) 2020.09.22 6장 10 렛츠 댄싱! (0) 2020.09.20 6장 9 비가 내려서~ (0) 2020.09.20 6장 8 간섭 (0) 2020.09.19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