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장 8 간섭
    2020년 09월 19일 21시 39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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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08/





     전 간부가 컴퓨터 화면의 앞에서 혼자 신음하고 있었다.


     주위에는 호위와 전 대신 이렇게 두 명이서, 전 간부의 반응을 보고 있었다.


     "상태는 어떤가?"


     전 간부는 크게 어깨는 늘어뜨리고 있었다.


     "현실에 간섭하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실제로, 길드마스터인 폰스케가 이 휴양지에 온 것에 맞추어서, 길드 멤버가 모이고 있습니다."


     전 대신이 턱을 쓰다듬고 있었다.


     "우연이 아닌가? 이 휴양지는 오픈에 맞춰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니 말일세."


     "그래서 대부분의 길드 멤버가 모였다니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일상의 생활이 있습니다. 날짜와 장소까지 맞추는 건 불가능합니다."


     호위인 남자가 이상하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있었다.


     "아직도 믿을 수 없군요."


     전 대신도 동의했다.


     "그건 결국, 폰스케 군의 지시에 우리들이 따르고 있다는 말인가? 판도라가 점검 중인 지금에도?"


     전 간부가 끄덕였다.


     "기술 쪽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하지 못하겠지만요. 다만, 이러한 영향이 있다는 건 보고를 받았었습니다. 실험 중에는, 이런 현상을 이용한 물건도 있었으니까요."


     가상세계가 현실에 간섭한다.


     들어보면 만화나 영화의 세계라고 사람들은 웃을 것이다.


     "공상의 세계를 현실이 쫓아가고 있단 말인가?"


     전 대신의 말에, 전 간부는 자조하는 듯 웃고 있었다.


     "이미 공상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지내는 지금도, 판도라의 AI의 손바닥 위에서 구르고 있는 것이니까요."


     호위가 고개를 갸웃하였다.


     "인체에 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었지. 사실인가?"


     전 간부는 긍정했다.


     "애초에, 판도라는 그걸 위해 만들어진 실험용 세계이니까요."




     백사장.


     아키히토는 중학생 그룹과 헤어지고, 혼자 걷고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어울려서 놀랐네. 아사노쨩은 자기보다도 귀엽다고 말하면서 풀이 죽었고."


     고등학생인 아키히토로서는 대처할 수 없어서, 일단 세 명은 갈아입고 부모에게 돌아가기로 했다.


     남은 아키히토는, 야쿠모와 마야를 찾을 수 없어서...


     "자, 마음을 다잡고 헌팅이라도 해볼까!"


     나쁜 마음으로 가득 차서 해변을 걷고 있자, 거유를 아주 좋아하는 아키히토는 대단한 거유를 발견하였다.


     "굉장해, G컵이다! 거기 누나, 나하고 같이ㅡㅡ"


     피트니스 클럽의 선생에게서 배운 헌팅 방법으로 말을 걸었더니, 상대가 돌아보았다.


     키가 크고, 스타일이 발군인 상대는ㅡㅡ.


     "What?" 


     ㅡㅡ설마 했던 외국인이었다.


     "호왓트!?"


     갑자기 생긴 일에 허둥댔다.


     어설픈 영어로 아키히토가 사과하고 떠나가려 하자, 상대는 선글라스는 벗었다.


     "어라, 작업을 거는게 아니었어?"


     뒤돌아 본 아키히토는 놀랐다.


     "이, 일본어 잘하시네요."


     상대는 어깨는 으쓱했다.


     "평소에도 쓰고 있으니까."


     일본에 올 정도니까, 약간은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상대는 웃었다.


     "그것보다 길을 물어봐도 괜찮을까?"


     아키히토는, 자신보다도 키가 크고 예쁜 여성이 말한대로 길 안내를 하기로 했다.


     해변을 걷자, 주위의 시선이 모였다.


     주위가 웅성웅성하는 속을 걷는 아키히토는, 고개를 갸웃하는 것이었다.


     상대 여성이 킥킥대었다.


     "텔레비나 영화는 보지 않는 사람이구나."


     "네? 아, 예. 모니터를 켜도 기본적으로 뉴스 뿐이어서요. 영화는 오래된 것을 보고 있지만요."


     "오래된 영화라. 요즘 것을 봐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확실히 재미있지."


     다만, 여자는 기뻐보였다.


     "그런가. 모르는 모양이네. 뭐, 이런 것도 신선해서 좋아."


     '......사실은 대단한 사람인걸까?'


     느슨하게 웨이브가 들어간 금발을 휘날리면서, 둘이서 향한 장소는 해변의 찻집이었다.




     아키히토가 안내하여, 찻집에 들어간 [클로에・바톤] 은 매장 안에 있는 손님의 시선을 모았다.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혹시, 저 사람은 여배우인ㅡㅡ"


     "그럴 리가 없잖아."


     "그래도 비슷하지 않아?"


     그녀는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자리를 확인했다. 먼저 와 있던 카나호와ㅡㅡ쿠리하라 안리를 발견했다.


     창가의 테이블 석.


     착석하자, 카나호는 놀란 모습이었다.


     하지만, 안리는 태연했다.


     "당신이 [리리] ? 꽤 유명인이잖아."


     카나호가 놀랐다.


     "안리 씨, 알고 있었나요!?"


     안리가 고개를 저었다.


     "에이 설마. 그런 느낌이 든 것 뿐이라고."


     평소에, 머리가 나쁜 대신 직감적인 것이 발달한 안리를 보고, 클로에가 미소짓고 있었다.


     "게임 안과 마찬가지라서 안심했어. 둘 다 귀엽잖아."


     세 사람도 오늘, 이 날에 오프 모임을 열고 있었다.


     카나호가 우연하게도 손에 넣은 휴양지가 있는 호텔의 숙박권.


     말을 했더니, 우연하게도 세 사람이 숙박권이 갖추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 우연이라고 세 사람은 생각하고 있었다.




     장소가 바뀌어서 해변.


     그곳에는, 당황한 모습으로 뛰어온 야쿠모와 마야의 모습이 있었다.


     "당신이 긴 이야기를 하니까, 아키히토를 놓쳤잖아!"


     "그 쪽이 주저하니까 그렇잖아요!"


     두 사람이 밀고 당기고 있는 사이에 몇 시간이 지났다고 정신을 차리고는, 서둘러 해변에 와보니 아키히토이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찾고 있는 두 사람에게, 대학생 정도의 남자 4인조가 다가왔다.


     "저기, 너희들도 한가해? 우리하고 놀지 않을래?"


     그런 4인조를 돌아본 야쿠모와 마야는, 여자가 보통은 안 지을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마에 핏줄을 띄우고는, 눈을 부라려서.....어쨌든, 대학생들이 질색할만한 표정을 짓고 있던 것이다.


     "히익!"


     대학생 네 명이 뒷걸음질치며 물러나자, 야쿠모가 화를 내면서 입을 열었다.


     "왜 한가하냐고 결정짓는 거야. 이쪽은 바쁘다고!"


     마야도 마찬가지였다.


     웃고 있는 눈이 무섭다.


     "방해하지 말아줄래요?"


     네 사람이 바로 물러나자, 야쿠모와 마야도 급히 아키히토를 찾기 위해 달리는 것이었다.




     해변에서 다리를 팔로 감싸며 앉아있는 아키히토는, 물끄러미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아키히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나, 이젠 헌팅 따위 안 해."


     고개를 숙이고 울먹이는 아키히토.


     클로에와 헤어진 후로 이야기를 되돌리자면, 서둘러 작업을 걸기를 반복하였지만 모두 실패한 것이다.


     그것도 호되게 거절 당한 것이다.


     그런 아키히토에게, 달려서 지친 야쿠모와 마야가 다가왔다.


     "겨, 겨우 찾았다."


     "미, 미안. 찾아다녔지만 발견하질 못해서."


     숨을 몰아쉬는 두 사람은 땀범벅이었다.


     그런 두 사람를 아키히토를 보고는 놀랐다.


     "잠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혹시 찾아다녔어? 미안해. 이 녀석이ㅡㅡ"


     야쿠모가 걱정하고 있었다.


     "진짜로 미안! 반드시 벌충할테니까! 사실은 좀 더 빨리 오고 싶었지만, 이 녀석이ㅡㅡ"


     마야가 사과하였다.


     아키히토는 전반의 부분만 들었다. 그 후에 계속되는, 상대에 대한 폭언은 생각에 잠기고 있어서 듣지 못한 것이다.


     '두 사람을 냅두고 작업 걸러 다녔었는데, 선배도 위원장도 상냥하네. 난 어째서 자기 일만 생각하고 있었지. 그래. 좀 더 두 사람과 노는게 좋았어. 난 최저야.'


     깊이 반성하고, 그리고 헌팅은 이제 하지 않겠다고 마음 속으로 결심한 아키히토는 두 사람에게 사과했다.


     "나야말로 미안. 내일은 모두 같이 놀자! 아, 아직 시간은 있으니 바다에 들어갈까?"


     이미 놀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두 사람은 아키히토가 불만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점에 안심하였지만, 그 날은 수십 분만 바다에 들어가서 놀 수 있었다.




     밤.


     식사를 끝낸 세 사람은, 방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다.


     마야가 룸서비스를 부탁하고, 아키히토한테 돌아오더니 옆에 앉았다.


     아키히토는 고개를 갸웃했다.


     "룸서비스?"


     "응. 여기의 인기 메뉴. 약간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과 마실 것이야."


     마야는 내심 웃고 있었다.


     '다만, 미약이 들어있지만 말이에요. 아저씨의 호텔이니, 이런 일도 가능하다고요. 무엇보다, 아저씨께서 의욕에 차서는 뒤를 밀어주고 계시고요.'


     아키히토는 미안해 하였다.


     "그런 서비스는 돈이 들지 않아? 오늘은 민폐를 끼쳤으니, 내가 낼게."


     적어도 룸서비스 값 정도는 내고 싶다고 하는 아키히토를 보고, 마야는 약간 마음이 찔렸다.


     '......그만둬요. 미약에 기대고 있는 저한테 상냥하게 하지 말아줘요. 하지만, 오늘만. 오늘만이니까.'


     "괜찮아! 딱히 신경 안 써도 돼!"


     야쿠모도 대형 모니터를 보면서 동의하였다.


     조금 연령층이 높은 영화를 보고 있었다.


     "모처럼이니까 쏘게 해줘. 내일은 주스라도 사주면 되니까."


     담담히 납득하는 아키히토를 보고, 마야는 안심했다.


     야쿠모가 테이블 위에 놓여진 마실 것을 치우고 있었다.


     마야는 그 모습을 보았다.


     '수상한 짓은 하지 않았겠지요? 뭐, 주의해서 보고 있었고, 똑같은 마실 것을 셋이서 마셨으니까 괜찮겠지요.'


     아키히토에 빠져서 허술해진 마야.


     하지만, 야쿠모는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방긋 웃는 것이었다.


     조금 전 모두가 마셨던 마실 것에, 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방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룸서비스인 미약이 들어간 아이스크림과 마실 것이 운반되어왔다.....그렇게, 마야는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방.


     룸서비스를 부탁하여, 아이스크림을 먹는 세 사람.


     카나호, 안리, 클로에는, 얼굴을 붉히면서 대형 모니터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볼을 누르는 카나호.


     '어라? 왠지 뜨거운데.'


     세 사람이 보고 있는 영화는, 남녀배우의 베드신에 돌입하고 있었다,


     그 부분부터 세 사람의 대화가 갑자기 멈추었다.


     카나호도 눈을 떼지 않는다.


     누군가가 침을 꼴깍 삼켰다.


     자신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목이 말라.....그렇게 생각한 카나호가 눈 앞에 있는 마실 것에 손을 뻗었다. 마찬가지로 손을 뻗고 컵을 손에 든 클로에와 눈이 마주쳤다.


     서로가 촉촉하고 애절한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어, 어어어, 어떡해!? 클로에 씨가 말도 안되게 예쁘게 보여! 나, 나, 그쪽 취미는 없었는데! 떠올려! 폰스케 씨를 떠올리며 견디는 거야, 카나호!'


     하지만, 클로에는 카나호를 보고 혀를 차고 있었다.


     카나호가 내심 절규하고 있자, 안리가ㅡㅡ.


     "어쩌지. .......두근두근해."


     ㅡㅡ정말 직구의 발언을 던져버렸다.


     세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서로 웃었다.


     "뭐, 뭔가 이상하네. 이런 영화는 약간 위험하겠어. 좋아, 여자애 다운 대화를 하자. 걸즈 토크야!"


     클로에도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니터의 전원을 껐다.


     안리가 가까이에 있던 쿠션을 끌어안았다.


     "걸즈 토크인가....지금이라면 야한 느낌이 될 것 같으니, 무난하게 좋아하는 타입으로 끝낼까?"


     카나호가 호흡을 가다듬고 자기 취향을 입에 담았다.


     "여, 역시 키가 큰 사람이 좋아요. 근육질이고, 그리고 듬직한 사람이네요."


     클로에도 땀을 닦으면서 동의하였다.


     "가슴도 두터운 편이 좋아. 배는 나와 있어도 괜찮은걸. 하지만, 가슴은 두텁고 듬직한게 좋아."


     두 사람이 들떠하면서 조건을 좁혔다.


     "정말 어쨌든 키는 큰 편이 좋아요!"


     "역시 거친 면도 있어야지. 야성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해."


     "무슨 일이 생길 때에 믿음직한 사람이네요!"


     "그래! 정말, 어쨌든 믿음이 가는 느낌으로!"


     "아버지같은!"


     "뭐? 카나호는 혹시...."


     "다, 달라요. 그런 느낌으로ㅡㅡ"


     기세가 오른 두 사람의 옆에서,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안리가 입을 열었다.


     "그건.....폰스케 아냐?"


     두 사람이 입을 다물고 침묵하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마야가 눈을 뜨자, 눈 앞에는 룸서비스로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놓여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이미 아침이 되어있었다.


     시간은 5시를 약간 넘기고 있었다.


     평소에, 5시 조금 전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 마야는, 이 시간대에 일어나자 늦잠잤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호텔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다른 의미로 초조해 하였다.


     아키히토도 야쿠모도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아침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어, 어째서! 어제는....룸서비스인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대로 약간 대화를 하고.....서, 설마!"


     눈치챈 마야는, 이제야 눈을 뜬 야쿠모가 빙긋 웃는 것을 보고 모든 것을 파악했다.


     "다, 당신, 자신 스스로도 약을ㅡㅡ"


     "이제야 눈치챈거야? 설마가 사람잡는다, 라는 거야. 뭐, 약속대로 이틀 차는 받아갈게."


     '아뿔싸! 이 여자, 몸을 아끼지 않고 자신도 약이 들어간 음료를ㅡㅡ'


     마야가 매우 차디찬 표정을 짓는 와중에, 야쿠모는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오전의 뉴스가 나오고 있었는데ㅡㅡ.


     "ㅡㅡ그 때문에, 급격한 날씨 변화에는 주의해주세요."


     ㅡㅡ그런 일을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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