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9 비가 내려서~2020년 09월 20일 13시 40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09/
휴양지에서 빌린 렌트카는, 학생도 빌릴 수 있는 저렴한 경차였다.
아키히토는 자신의 면허증을 핸들 뒷편에 꽂아넣었다.
그러면, 누가 운전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자동운전 시스템이 켜지면, 아키히토는 목적지를 설정하면 되는 것 뿐이다.
"에....지역의 관광지를 도는 루트면 되려나?"
조수석에 앉아 있는 것은 야쿠모였다.
"우리가 아는 곳이 아니니까, 이런건 맡겨두는 편이 좋아. 점심은 어디서 먹을거야?"
아키히토가 확인을 하다가, 관광지여서 그러니 식당이 모인 구역을 발견했다.
"오무라이스가 유명한 집이 있네요."
"모처럼이니, 좀 더 화려한 걸로 안 할래? 자, 여기도 좋을지도 몰라."
가족 취향보다도 애인끼리 들어갈 법한 식당을 선택하는 야쿠모에게, 아키히토는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알았습니다. 예약해둘게요."
세 명으로 예약을 하였다.
"시푸드 피자를 파는 가게같은데, 쓰고 있는 건 자연산일까?"
야쿠모가 그렇게 말하자, 아키히토는 고개를 갸웃했다.
"글쎄요?"
오염된 바다.
아무리 해수욕이 가능한 지역이 생겼다고는 해도, 자연산 물고기를 입에 넣는 일은 드물었다.
아키히토는 뒷좌석을 돌아보았다.
"위원장ㅡㅡ이치노세 씨도 그걸로 괜찮겠어?"
아키히토가 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미소를 띈 마야는, 웃으면서 손을 저었다.
"응, 괜찮아. 피자는 그다지 먹어보지 않았으니까 기대되네."
즐거운 듯한 마야를 보고 안심하는 아키히토였다.
진보된 기술에 의해, 백미러는 뒷좌석을 비추고 있지 않았다.
그 때문에, 마야의 표정을 놓치고 있었다.
다만, 야쿠모가 뒷좌석을 보며 이긴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마야는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아키히토는 즐거운 드라이브를.
두 사람은 질척질척하고 음습한 감정이 휘몰아치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었다.
이치죠 나오토.
그는 판도라의 플레이어이며, 길드 '폰스케와 유쾌한 동료들' 에 가입하고 있다.
아바타 이름은 [블레이즈].
휴양지에 온 것은, 짧은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그리고, 숙박하면 판도라의 레어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동료들끼리 고급호텔에 숙박하기로 한 것이다.
여섯 명 정도가 모였는데, 그 중의 한 명은 여자였다.
안경을 쓴 검은 머리의 수수한 문과계 여성.
그런 사람이 나오토를 중심으로 하는 엘리트 집단에 둘러싸여 있었다.
"저, 저기, 그....저 같은 사람이 이 자리에 있어도 괜찮을까요?"
오프 모임을 열기로 했는데, 오고 보니 한 명이 여성이었다.
역시나 다른 다섯 명도 당황했지만, 그것을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추스리는 역할이 바로 블레이즈다.
"오프 모임이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보다 오늘은 뭘 해볼까요?"
다른 남자들도 여성한테 신경쓰고는 있었지만, 딱히 노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들 같은 엘리트는, 가만히 있어도 여자가 모여든다.
호텔의 로비에서 쉬고 있자, 여자 삼인조가 다가왔다.
"실례합니다~ 저희들 세 명이서 놀러 왔는데 괜찮으시면 같이 바다에 가실래요?"
역헌팅이었다.
입고 있는 복장과 신발, 시계 등을 보고 그녀들은 나오토 일행이 부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겨우 한 명의 우중충한 여성을 보고, 실실대고 있었다.
이 여자한테는 이긴다.
그렇게 생각하는 모습이었지만....
"아니, 우리들 바다에는 내일 갈 거니까."
"9명은 조금 많지."
"수족관 가볼까? 난, 돌고래 쇼가 보고 싶은데."
안경을 낀 여자도 맞장구쳤다.
"괜찮네요, 돌고래 쇼! 저, 실제로 본 적이 없어요."
남자들도 동의하고 있었다.
"그렇지!"
"펭귄도 좋다고. 펭귄 쇼도 보자."
"점심은 밖에서 먹을까."
그런 것으로 대화를 마무리짓자. 나오토는 삼인조의 화려한 여성들에게 사과하고는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었다.
"미안, 우리들 수족관에 갈 거니까 바다는 다른 사람과 놀아줘."
여섯 명이 호텔의 로비를 뒤로 하고, 차를 빌릴까 걸어갈까를 상의하면서 떠나갔다.
남은 여성 3인조는 어안이 벙벙해져 있었다.
"뭐, 뭐야 저 녀석들!"
"이거라면 어제의 고등학생 쪽이 나았잖아!"
"아니, 그건 아냐. 뭔가 싫었어."
그 3인조는, 어제 아키히토가 작업을 걸었던 여성들이었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수족관에서 돌아가는 길.
시간은 4시가 되려 하고 있었다.
아키히토 일행은 돌고래와 펭귄 쇼를 즐기고. 호텔로 돌아가고 있었다.
"재미있었네!"
흥분한 모습의 아키히토를 보고, 야쿠모와 마야가 웃고 있었다.
"열쇠고리를 서너 개나 샀지? 누구한테 줄 거야?"
야쿠모가 물어보자, 아키히토는 머리를 긁었다.
"가족들한테 줄 선물이네요. 사진을 보냈더니 갖고 싶다고 말해서요."
마야가 조금 생각에 잠겼다.
"형이나 누나는?"
아키히토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제일 위니까, 이런 건 항상 주는 쪽이지."
형이나 누나가 있었다면 좋았다고 불평을 하는 아키히토를 보고, 마야는 부정하는 것이었다.
"형이나 누나가 있으면 힘든 일도 많을 텐데."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가자, 야쿠모가 끼어들었다.
마야와의 대화를 중단시킨다.
"그것보다 시간도 남는데 이 다음엔 어떡할래? 아직 오픈한 참이어서, 볼거리가 적은게 아쉬워."
아키히토는 달리고 있는 차의 창을 통해 밖을 보았다.
"뭔가 날씨가 흐려졌으니, 호텔에서 뭔가 하면서 놀면ㅡㅡ아, 비 내린다."
야쿠모가 반대편을 보았다.
그곳은 바다였는데ㅡㅡ.
"저기, 잠깐. 보트에 애들이 타고 있어."
거칠어지는 날씨 속에서, 아이들이 타고 있는 보트를 야쿠모가 발견했다.
아키히토는 서둘러 차를 수동운전으로 바꾸고는, 보트 쪽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인명구조원들이 이용하는 오두막.
애들을 돕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고 만 아키히토는, 인명구조원들한테 둘러싸여서 설교를 당하고 있었다.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어!?"
"너,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알기는 하는 거야?"
"이럴 때에는 먼저 알리란 말이다."
우연하게도 야쿠모가 발견하여, 아키히토가 뛰어든 후부터 큰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다행히도, 바다도 크게 사나워지기 전에 구해졌지만 위험한 행위였다.
"죄, 죄송합니다."
혼나고 있는 아키히토를 보고 있는 것은, 야쿠모와 마야ㅡㅡ뿐만이 아니다.
아이가 보트에서 먼바다로 떠내려가는 걸 발견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그 중에는 유미와 레오나의 모습도 있었다.
두 사람도 어이없어 하였다.
"나루세 군, 설마 여기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레오나는 안심하고 있었다.
"삐끗 잘못했으면 죽었다고. 매일 운동하고 있다고 너무 과신했네."
말을 듣고 아키히토는, 모포에 감싸여서는 생각했다.
'.....왠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다가 거칠어지기 전.
지금이라면 때에 맞을거라고 아키히토가 판단하였는데, 그 판단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애초에 구해진 아이들이, 어른들에게는 비밀로 보트에 타고 있었던 것이다.
평소에는 어른이 없으면 보트를 빌려주지 않아서, 눈치채는 것이 늦어지고 말았다.
아이들한테는 주의를 주고 부모가 데리러 와서 인계하였지만, 도와준 아키히토한테는 칭찬보다도 설교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달려온 나오토 일행이 소곤소곤 대화를 하였다
"애초에 구조원들이 눈치채는게 늦었으면서."
"아니, 하지만 위험한 행동이니까."
"혼내는 편이 좋다고. 아직 고등학생이잖아? 우쭐해지기 전에 가르쳐두는게 좋아."
그런 일행들에게 나오토가 주의를 주었다.
"너희들, 조금 조용히 해."
상당한 공간이 있는 대기소같은 장소에는, 생각 이상으로 사람이 모여들었다.
키가 큰 클로에가, 카나호와 안리에게 아키히토를 소개하였다.
"저기, 저 애야. 어제 안내해준 작업남."
그 말을 듣고 놀라는 것은 야쿠모와 마야였다.
"잠깐, 어떻게 된 일이야!"
"헌팅이라니 무슨 의미!"
아키히토는 둘한테서 얼굴을 돌렸고, 식은땀도 흘리기 시작했다.
"아, 아니, 이건 그ㅡㅡ"
수영복 차림의 중학생 그룹도 왔는데, 세이는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티셔츠가 젖어서 희미하게 여성용 수영복이 보이고 있었다.
"형도 헌팅을 하고 있었네."
유키네가 냉담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최악이에요, 나루세 선배님."
곤란해 하는 것은 나나미였다.
"하, 하지만, 아키히토 씨도 분명 사정이 있었을텐데."
세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여자하고 바다에 와 놓고서는, 다른 여자한테 작업을 걸 이유라니?"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아키히토에게 보내는 시선은 미묘한 것이었다.
그리고 인명구조원 한 명이.
"그보다, 슬슬 나가주시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너무 들어와서 좁았기 때문에, 모두 쫓겨났다.
호텔 방.
아키히토는 두 사람이 다그쳐서, 어제의 일을 말하는 것이었다.
".....사실 헌팅을 동경하고 있어서. 한여름의 추억으로 부디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마야가 팔짱을 끼웠다.
"그건 헌팅을? 아니면, 그 앞을 노리고 있던 걸까나?"
아키히토는 거짓을 말해도 안되겠다고 포기했었는지, 솔직히 말해버리는 것이었다.
".....기회가 있다면 그 앞도 노릴 생각이었습니다."
야쿠모는 한숨을 쉬었다.
"우리들이 있는데도 태연히 헌팅을 해?"
아키히토는 고개를 숙였다.
바닥에 정좌하고 있다가, 도게자하였다.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혼자 있어서 쓸쓸했단 말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그런 눈으로 보면 안되겠구나, 해서."
그런 아키히토의 대답에 야쿠모가 반응을 나타냈다.
"그런 눈?"
아키히토는 자신의 마음을 보였다.
"두 사람은 실제로 아는 사이고, 게임에서는 친구니까. 그 관계를 부수는 건 싫어서..... 왜냐면, 두 사람한테 민폐가 되겠다고 생각해서요."
작은 목소리로 변명을 하는 아키히토는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야쿠모와 마야의 눈이 한순간 빛났다. 마치 육식 동물이 먹이를 발견하여, 덮치려는 그 순간의 눈이었다.
"바다에 그다지 올 기회가 없었으니까, 이 기회를 살리려고 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사과하는 아키히토를, 한숨을 쉬며 두 사람이 양 옆구리를 부축하듯이 일으켜 세워서는 소파에 앉히는 것이었다.
야쿠모도 마야도 웃는 얼굴이었다.
"바보같아. 딱히 싫어하지 않는데."
"그래. 싫어하는 상대라면 애초에 호텔의 같은 방을 쓰지 않는걸."
아키히토는 감동했다.
"두, 둘 다.....날 용서해주는 건가요?"
야쿠모는 연상의. 1년 선배이기 때문에 누나같은 태도로 접근했다.
"뭐, 바보같은 짓을 하고 싶은게 남자잖아. 하지만, 다음은 없어."
마야도 웃고 있었다.
"그리고, 실패해서 풀이 죽었다고 들으면 탓할 수도 없어."
부끄러워하는 아키히토는, 두 사람의 상냥함이 정말로 기뻤다.
'나는 정말 좋은 사람들과 아는 사이였구나.'
야쿠모가 어깨를 으쓱하였다.
"모처럼 놀러 왔으니, 즐겁게 지내자. 어서 식사를 하고 나서 준비를 하는 거야."
아키히토한테 갈아입으라고 말하는 야쿠모는, 정말로 상냥한 누나같은 느낌이었다.
마야는 조금 못된 아이처럼 웃고 있었다.
"작업에 실패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쓴웃음을 짓는 아키히토는, 침실로 향했다.
"좀 봐줘. 진짜로 힘들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가고 문을 닫자ㅡㅡ.
ㅡㅡ야쿠모와 마야가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헌팅을 하려고 했다는 건 여친이 필요하다는 의미겠네!"
"그리고 우리들한테 신경써준다는 말은, 적어도 의식은 하고 있다는 의미네요!"
같이 놀러왔는데도, 다른 여자에게 헌팅을 해버린 아키히토를 용서치 못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생각에 따라서는, 상처입은 지금의 상태라면 상냥히 대해주면 간단히 함락시킬 수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상대를 어떻게 떨궈내고, 이 기회를 내 것으로 할지.....두 사람이 조용해져서는, 서로를 미소를 띄우며 보고 있었다.
하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야쿠모가 말했다.
"어제의 약속은 기억하고 있겠지?"
마야가 머리를 쓸어올렸다.
"약속? 약을 탄 당신이 그걸 말하는 건가요?"
이틀 차에도 아키히토가 모르는 장소에서, 과격한 여자의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장 11 고급호텔 살인사건 (0) 2020.09.21 6장 10 렛츠 댄싱! (0) 2020.09.20 6장 8 간섭 (0) 2020.09.19 6장 7 모이는 동료들 (0) 2020.09.18 6장 6 여름방학 전 (0) 2020.09.18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