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55. [후일담4] 마수도시 개다래 탄생제 4
    2021년 12월 12일 07시 47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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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57/

     

     

     낮이 되었다.

     고양잇과 마수들은 아침에 맛있는 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듯 낮잠 모드에 돌입했다.

     

     깨어 있는 것은, 배가 작아서 점심도 먹고 싶은 새끼 고양잇과 마수들.

     "미~! (아침에 비해 맛있지 않아~!)"라고 인간에게 불만을 말하고 있다.

     질 좋은 고기는 이미 품절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

     

     나도 낮잠을 자기 위해서 숙소로 향했다.

     

     

    ◇ ◇ ◇ ◇

     

     어느 여행객 시점


     마수도시 개다래 탄생제.

     오늘부터 3일 동안 개최되는 그 축제는, 예년대로였다면 먹을 것을 파는 노점이 줄지어있을 뿐인 평범한 축제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는 젤리마왕님의 선처로, 인간들도 즐기도록 학교구역에서 인간을 위한 축제와 노점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렇다는 말은, 인간형 마수인 나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중앙도시 치잔의 거상인 마수의 딸이기 때문에, 돈은 많이 있다.

     그래서 휴가를 얻어 놀러 왔다.

     

     그건 그렇고 방금 전의 콘서트, 좋았어.

     미남 엘프하고는 어떻게 해야 아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고용하면 여성 고객이 늘 것 같은데?

     

     등을 생각하면서, 찻집 같은 노점을 발견.

     여기서 점심식사를 먹자.

     

     자리에 앉아서, 메뉴표를 바라본다.

     글자를 못읽는 사람을 위해, 요리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이런 배려, 좋아.

     

     ......그건 그렇고 가격이 싸다.

     정말 싸다.

     맛이 불안해질 정도로 싸다.

     

     하지만 주변에서 좋은 향기가 나고 있고, 다른 손님들은 맛있게 먹고 있다.

     에에이, 여자는 배짱!

     주문이다!

     

     

     "미네스트로네 세트. 미니빵은 바게트와 프렌치토스트."

     

     "알겠습니다아."

     

     

     메뉴판의 뒤에는, 빵을 더 원하시는 분은 숙소 [아모르도르칫스]까지 오세요,라고 지도와 함께 쓰여 있었다.

     흠~ 맛있으면 검토해볼까나.

     

     접객하는 여자아이가 주방에 들어가더니, 냄비를 데운다.

     인력부족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중년부부 같은 사람도 이는 모양인 걸 보면, 단순히 그녀가 요리를 좋아하는 것뿐일지도.

     

     

     "기다리셨습니다아."

     

     

     마치 왕궁에서 일해본 듯한 몸짓으로, 요리를 날아온다.

     

     먼저 미스트로네를 한입.

     

     ......맛있어!

     

     어, 잠깐. 뭐야 이거.

     내가 아는 것과 달라.

     이 수십 배 이상의 가격인 가게에서 먹던 것 보다도 맛있어.

     

     이어서 잘린 바게트를 미네스트로네에 찍어서 먹어본다.

     

     크아아아아아~~!

     입이, 입이 행복해에에에에에에!!

     

     정신 차리고 보니, 전부 먹어버렸다.

     잘 먹었습니다.

     

     나는 서빙을 해준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실례해요, 셰프와 대화 좀 나누고 싶은데요."

     

     "왜요오?"

     

     "그러니까 셰프와......어? 당신이?"

     

     

     나, 나라면서 자신을 가리키는 여자아이.

     정말? 어리지 않아?

     

     뭐 좋아.

     바로 교섭하자.

     

     

     "중앙도시 치잔의 사안상회에 속해있는 나가인, 뇨로뇨로예요.

     괜찮으시면, 중앙도시 치잔에서 레스토랑을 열지 않겠나요?

     상당한 대우로 고용될 거라 생각해요."

     

     "상회 분? 참고로 전 잡화점 클로버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급료인가요오?"

     

     

     그렇게 말하면서, 급료명세서라는 종이를 보여주었다.

     오~ 근무시간뿐만 아니라 결근, 잔업시간까지 적혀있다.

     ......유급이라니 무슨 뜻?

     

     그리고 그녀의 급료 말인데, 꽤 높았다.

     시급으로 말한다면 나보다 잘 벌고 있다.

     그야 그런가. 이런 우수한 사람,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이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회인 잡화점 클로버와 다투는 일은 싫었기 때문에, 헤드헌팅은 그만두기로 했다.

     

     

     "여기서만의 이야기인데에, 아빠랑 엄마는 빵집을 열고 싶지만요오.

     제가 돈을 대주겠다고 말해도, '딸한테 용돈을 정도로 몰락하지 않았다!'라며 화내버려서어.

     오늘의 빵 어땠나요오? 아빠랑 엄마가 만든 건데, 팔릴 것 같나요?"

     

     "네, 미스트로네에 지지 않을, 고급진 빵이었어요."

     

     "어딘가의 커다란 상회에서 정기적으로 매입해주지 않으려나아."

     

     "제가 소속된 상회에 고용되어도 좋지만, 중앙도시 치잔으로 이사하게 될 거예요."

     

     "음~ 그곳, 인간의 취급이 이 도시보다 나쁘다고 들어서, 걱정인데에."

     

     "그렇다 해도, 이 도시에서 빵을 만들고 옮기려면 운송비와 시간이 걸려서요.

     그렇게 되면 그냥 중앙도시에서 만드는 빵집에서 사자는 말이 나오고요."

     

     ".....운송비와 시간이 해결된다면 되는 거죠오?"

     

     "네. 그렇게 하면 중앙도시 치잔에서 사들일 거라 생각해요."

     

     "그럼 요츠바한테 상담해서, 어떻게든 해볼게요오."

     

     

     점원인 여자아이와 이야기를 매듭짓고, 정기적으로 어느 정도의 빵을 매입한다는 가계약을 했다.

     만일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중앙도시 치잔까지 안정된 운송이 가능하다고 알게 되면, 본계약을 하려고 생각한다.

     

     

     

     

     

     훗날, 점원이었던 여자아이가 대형 얼룩고양이를 고용해서 그 아이의 부모가 구운 빵을 사안상회로 운반했다.

     그 고양이는 확실히 빠른 마수였지만, 그렇게나 빨리 달렸던가?

     그보다 이상한 옷을 입고 있는 건 어째서?

     

     라고 생각하여 옷을 자세히 보니, [쾌속! 공기저항을 낮추어 하늘을 종래의 20배 속도로 달립니다! 그리고 땀이 안 찹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아, 이상한 옷은 마도구였구나.

     

     운반한 빵의 판매는 상회 쪽에서 하였다.

     매상은 호조여서, 상회에서 거리가 먼 장소에는 얼룩고양이가 빵과 판매원을 실어서 운송 및 판매하는 스타일을 취하게 되었다.

     

     이윽고 사안상회는 브랜드 명 [얼룩고양이 빵]을 세우고, 중앙도시 치잔의 부유층 사이에서 은밀한 붐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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