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50. [후일담4] 조사합니다
    2021년 12월 11일 19시 21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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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52/

     

     

     마수도시 개다래에는, 고양잇과 마수는 들어오지 말라는 가게가 몇몇 있다.

     옷가게 (털 때문에), 서점 (긁어서), 가구점 (말할 것도 없다) 등이다.

     전생과 다르게 음식점은 OK다. 이 도시의 고양잇과 마수들은 청결하니까.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 경찰들과 함께 신발가게에 와 있다.

     여기도 사실 고양잇과 마수는 들어가면 안 된다는 가게지만, 조사를 위해서다.

     아무래도 점주가 불법 약물을 취급한다는 소문이 도는 모양이다.

     

     마음에 드는 쥐 향이 첨가된 강아지풀을 문 무뚝뚝한 얼굴의 검은 고양이 마수, 통칭 보스가 말한다.

     

     

     "냥크릉냐 (마수도시 안에 있는 고양이상의 감시를 피하고, 고양잇과 마수의 코를 속일 줄이야.

     만일 정말로 불법 약물을 취급한다면, 상당한 숙련가입니다)"

     

     "야옹~ (그래서 만일을 위해 날 부른 건가)"

     

     "니니 (젤리마왕의 손을 빌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일의 때는 부탁드리겠습니다)"

     

     

     보스는, 마수간부에 상당하는 자들 중 하나.

     그는 오늘도 마수도시 개다래의 평화를 위해 일한다.

     

     보스가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냐룽 (그 물건은 그냥 찾아도 발견되지 않을 장소에 있을 것입니다.

     저의 예상으로는, 이중 밑창으로 된 신발이 있을 겁니다. 철저하게 조사하십시오)"

     

     "나옹~ (예!)"

     

     

     고양잇과 마수들은, 가게 안의 신발 안에 들어갔다.

     

     

     "나옹~ (여긴가!? 어디에 숨겨져 있는 거지!?)"

     

     "미~ (음, 안이 기분 좋아)"

     

     "먀우 (잘 자요~)"

     

     

     고양잇과 마수들은, 제각기 제멋대로 조사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지났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신발가게의 점주가 나타났다.

     

     

     "그러니까, 저희 가게에 그런 불법 약물은 없다고 말했잖습니까, 경찰 나으리."

     

     "냐루룽 (흠, 확실히, 그럴듯한 냄새도 없군요. 하지만, 이 가게가 제일 수상합니다)"

     

     "냄새가 없잖습니까? 고양잇과 마수의 코를 속일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야옹~ (음~ 나는 몸이 커서 못 들어가겠네)"

     

     

     신발에 들어가려 했지만, 무리였다.

     대신에 신발을 뒤집어쓴다.

     새카맣다고.

     

     가게 안의 전부, 그리고 그의 렌탈 사차원공간 내부도 전부 찾았지만 그럴듯한 물건은 없었다.

     

     

     "냥크릉냐 (젤리마왕님, 두 발 들었습니다. 힌트를 주시겠습니까?)"

     

     "야옹~ (힌트1, 마도구로 냄새를 지우고 있다. 힌트2, 신발의 사이즈가 같은 손님)"

     

     

     신발에 소취의 효과가 있는 마도구를 탑재하는 일은 딱히 이상하지 않다.

     신발 이외에서 소취의 마도구를 쓰려고 하면 의심받겠지만.

     몸에서 냄새날 경우는 욕조에 들어갈 테니.

     

     그래서 고양잇과 마수는 눈치채지 못한다.

     누구와 누구의 신발이 뒤바뀐다 해도.

     

     

     "응냐릉 (......과연! 이 신발가게는 어디까지는 거래장이라는 겁니까!

     같은 모습의 이중 바닥으로 된 신발을 교환하면, 바깥에 설치된 고양이상을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이 신발가게에 출입하는 자들 중, 같은 신발을 신는 자의 경력을 고양이상의 영상으로 조사하면 거래자를 특정할 수 있습니다!)"

     

     "큭! 들켰으면 어쩔 수 없지!"

     

     "삐야아아아아아!! (우와아, 눈부셔~!?)"

     

     

     점주는, [섬광] 스킬을 써서 고양잇과 마수들의 눈을 가렸다.

     그 틈에 도망치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스가 점주한테 달려들어서 쓰러트렸다.

     그리고 재빨리 수갑을 채운다.

     

     보스의 내성 앞에서는, 이 정도의 눈부심은 통하지 않는다.

     

     

     "냐룽 (업무방해로 체포합니다!)"

     

     "야옹~ (수고했어. 이제는 거래자를 특정하기만 하면, 해결이겠네)"

     

     "냥크릉냐~ (젤리마왕님은 무사하셨습니까!? .......뭐하시는 겁니까?)"

     

     

     뭐냐니, 신발을 뒤집어썼을 뿐인데.

     

     쓰는 기분은 그럭저럭이지만, 신품이라서 가죽 냄새만 난다.

     누군가가 신었던 신발 쪽이 좋은 향기가 나니, 역시 중고가 최고다.

     

     경찰들은 돌아가는 길에 병원에 들러서 눈의 이상은 없는지 확인한 뒤에 해산했다.

     

     나는 기념으로 가죽신발을 받아서, 그걸 쓴 채 숙소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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