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8. [후일담4] 천재 연금술사 42021년 12월 09일 08시 47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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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3명.......아니 2명과 1명은 잡화점 클로버에 도착했다.
나는 알렉스 군의 팔에서 내려왔다.
"고양잇과 마수용의 물품이 늘어난 모양이지만, 인테리어는 그리 변하지 않았네."
"야옹~ (맞아)"
"와~ 신작 강아지풀이다~"
넬은 우산꽂이에 놓여있는 강아지풀 중 하나를 카운터로 들고 가서 구입했다.
"그렇군, 저런 느낌으로 목띠에서 돈을 지불하는가."
"야옹~ (알렉스 군한테 용돈으로 전자머니 10억 개다래를 줄게)"
"음~ 아니, 환전으로 부탁해. 이 금화를 전자 머니로 환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야옹~ (괜찮으니 받아둬)"
예전에는 알렉스 군의 의사를 존중해서 돈을 전혀 주지 않았지만, 그것 때문에 후회하던 과거의 자신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래서 강제로 주기로 했다.
"야옹아, 여기야~"
신작 고양이풀을 개봉하고는 슥슥 움직이면서 나를 도발하는 넬.
좋아, 한방에 붙잡아주지.
"응미~ (와~!)"
"네가 아냐~"
고양잇과 마수는 저럴 때가 있지.
고양이풀로 놀고 있으면, 다른 고양잇과 마수가 난입해온다.
넬이 움직이는 강아지풀은, 작은 검은 날개가 돋아난 소악마형 고양잇과 마수가 잘근잘근 씹고 있다.
넬은 강아지풀의 탈환을 포기하고 손을 놓았다.
강아지풀은 그대로 그 고양잇과 마수가 들고 가고 말았다.
"털돼지, 내 쇼핑은 끝났어."
"야옹~ (그래. 다음은 어디로 갈까?)"
"내일부터 바빠질 것 같으니, 오늘은 이제 숙소에서 쉬기로 할게."
알렉스 군의 볼일이 끝났으니, 우리들은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내가 건넨 돈의 9할을 연구용 도구의 구입에 써버린 모양이다.
그 도구는, 다음 날 알렉스 군의 실험실으로 운반되었다.
◇ ◇ ◇ ◇
이튿날.
잡화점 클로버의 카운터에서 편히 누워있자, 감정신 소프가 목띠에서 말을 걸었다.
[알렉산드라, 그는 괜찮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 두근거림을 떠올리게 해 주지.
현재 마수도시 개다래에 있는 골렘들의 기초이론도, 그가 전부 만든 거였군. 그 천재 연금술사는 다음에 무엇을 해줄지]
"야옹~ (천재? 그가?)"
[그래, 천재다. 천재 연금술사다.
마크롱과 카를로 같은 공붓벌레형 수재 연금술사가 아냐.
마치 시인처럼 철학을 논하고, 새처럼 자유로운 날개로 이 세상이라는 하늘을 날지.
어느 시대에도, 저런 천재가 세계를 움직이고, 우리들 수재는 금붕어 똥처럼 천재의 뒤를 따라다니는 거다]
오늘의 소프는 말이 많구나.
소프가 외부로 한번 말하는데 30만 개다래 상당의 비용이 들도록 해놓았는데.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인가.
"야옹~ (소프, 너도 평범한 사람이 보면 충분히 천재의 부류인데?)"
[아니, 토미타. 넌 모른다.
수재는 대신할 수 있는 거다. 내가 없어도, 아카식 레코드만 있으면 감정에 지장은 없었잖아?
토미타도 지금 창조신 대신에 잡무를 하고 있고.
수재가 없어도, 평범한 사람이 여럿 모이면 대신할 수는 있는 법이다.
하지만, 천재는 달라.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나 수재가 많이 모여도, 겨우 한 명의 천재를 대신 할 수가 없어]
그러고 보면 소프는, 과거의 천재였던 인간을 관측하려고 [매니 던전즈 온라인]을 만들었었지.
내가 보기에는 소프도 충분히 별난 사상의 소유주인데.
하지만, 소프는 현재 상태로 만족하지 않았다.
여러 지식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존재, 하지만 바라보는 곳은 아득히 높은 곳.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고서 느긋하게 살고 있는 나하고는 삶의 자세가 다를 것이다.
나는 알렉스 군이 살아서 죽을 때까지 친구로서 접했지만, 아직 알렉스 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소프는 내가 보지 못한 알렉스 군의 일면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알렉스 군의 제일가는 이해자는 내가 아니라 소프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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