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46. [후일담4] 천재 연금술사 2
    2021년 12월 09일 00시 49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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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48/

     

     

     마크 군과 파시를 카를로 군에게 인도하였다.

     먼지도 있고 냄새가 심하니 다른 장소에서 하라고 혼내고 있다.

     

     나와 알렉스 군은, 지금 연금술 공방의 도서관에 있다.

     알렉스 군은 [감정] 스킬로, 손에 든 책의 내용을 순식간에 머릿속에 넣고 있다.

     따라 하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이런 편리한 사용법도 가능한 것이다.

     

     

     "만일 죽은 부모님을 만나면 묻고 싶은 일이 산더미처럼 있었는데.

     방금 것을 봤더니 왠지 아무래도 좋아졌어."

     

     [그 두 사람이 저러는 것은, 알렉스 군이 없어서 그런 거다]라고 에메랄드 판에 새겼다.

     

     

     생전의 마크 군 부부는, 어린 알렉스 군을 정말 귀여워했었다.

     그런데도 부활했을 때, 알렉스 군은 없었다.

     쓸쓸하다. 좋아, 그럼 둘째를...... 같은 느낌이다.

     

     

     "그래. 그럼 나중에 내가 자식이야, 라고 전해둘까."

     

     [그렇게 하는 게 좋아] 라고 새겼다.

     

     "좋아, 대략 눈에 띄는 책의 내용은 손에 넣었다.

     나도 연금술 공방에서 일하고 싶으니, 카를로 선생님의 시험을 봐야겠어."

     

     

     연하의, 그것도 자신의 자손에게도 자연스레 선생이라고 부르는 알렉스 군.

     넬의 딸들과 교류한 영향인가, 천연덕스러운 사람이구나.

     

     

    ◇ ◇ ◇ ◇

     

     

     내 손님이라는 이유로, 시험은 면제되었다.

     참고로 마크 군 부부는 카를로 군 한테서 풀린 뒤에, 곧장 연금술 공방에서 도망친 모양이다.

     아마 부족한 부분을 바깥에서 해소할 것이다. 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알렉스 군을, 예전에 있었던 동일인물의 연금술사를 소생시킨 자라고 소개했더니, 카를로 군의 텐션이 엄청났다.

     

     

     "대단해! 대단해요 젤리마왕님! 진짜라구요!

     진짜 알렉스 님이라구요!"

     

     

     갑자기 초콜릿 같은[각주:1] 호칭으로 불러서, 우리들은 무심코 내뿜었다.

     그보다 이렇게 텐션이 높은 카를로 군은 본 적이 없어.

     흥분한 요츠바 같은 말투로군.

     

     

     "님 자는 그만두세요, 카를로 선생님."

     

     "아뇨아뇨아뇨!! 저의 선조이며, 이 마수도시 개다래의 골렘의 개발자이며, 가장 위대한 연금술사!

     그 알렉스 님한테 선생님이라 불릴 자격은 제게 없습니다!

     부디 저는 구더기라고 불러주십쇼! 존댓말도 필요 없어요!"

     

     

     ...... 평소에는 숨기고 있지만, 카를로 군은 약간의 마조 성향이 있다.

     

     

     "알았어, 구더기."

     

     "하응!"

     

     "그리고 나도 실험실이 필요한데, 준비해줄 수 있을까, 구더기."

     

     "아앙!"

     

     

     알렉스 군은 저런 짓도 잘도 하네.

     카를로 군은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대로는 수습이 안 될 것 같아서, 대화에 끼어들었다.

     

     

     [실험실은 내가 준비 하마.

     개발한 마도구의 이권 등록과, 판매처 확보만 그쪽이 해줘]라고 새겼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젤리마왕님도 이 기회에 부디 저를 구더기라고 불러주시면." [허나 거절한다]라고 새겼다.

     

     "좋아, 일도 확보했으니, 다음은 이 마수도시 개다래를 돌아볼까."

     

     

     알렉스 군은 내 목덜미를 잡아 올리더니, 끌어안았다.

     그리고 연금술 공방을 빠져나가서, 그대로 걸어갔다.

     

     아아, 그리운 감각. 울 것 같아.

     

     

     "여전히 무겁구나! 다이어트해보지 그래?"

     

     

     시끄러 내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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