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39. [후일담3] 넬 일행, 중앙도시 치잔으로 가다 1
    2021년 12월 08일 01시 06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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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41/

     

     요츠바 시점


     최근, 묘한 소문을 들었다.

     

     잡화점 클로버가 다른 도시에도 있다는 소문이다.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넬과 스펜서 군과 함께 그 도시로 찾아갔다.

     

     사실은 나와 스펜서 군 둘만 찾아갈 예정이었지만, 나만 자꾸 여행 가서 치사하다고 넬이 말해서 그녀도 데리고 갔다.

     

     이동할 때는, 호문크루스가 조종하는 제트기 같은 물건에 타서 왔다.

     제트기 비스무리는 태엽이나 톱니바퀴 등의 여러 부품으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나 조마조마했지만, 별 탈 없이 날아갔다.

     

     여기는 중앙도시 치잔의 입구.

     도시에 들어가기 전, 거기서 문지기를 하고 있는 개과 마수 형씨한테 물어보았다.

     

     

     "이 도시에 잡화점 클로버가 있나요?"

     

     "멍 (확실히 상업구의 서쪽 가장자리에 그런 가게가 있었던 것 같아.

     안에서 순찰하는 마수들한테 물어봐)"

     

     "고맙습니다."

     

     

     문지기 마수에게 뇌물(드래곤의 고기)을 건네고, 도시에 들어간다.

     

     이 중앙도시 치잔은, 마수와 인간을 합하여 4천만이나 있는 거대한 도시.

     사실상 하나의 국가라고도 할 수 있는 규모다.

     

     고양이 씨가 젤리마왕님이라고 숭배받지만 국왕으로 취급되지 않는 이유는, 이 도시 때문도 있을 것이다.

     이만큼 거대한 도시를 운영하려면, 상당한 재능과 위에 서는 자로서의 재능이 없는 한 무리다.

     

     

     "대단해~ 마수가 가득 있어."

     

     "넬 언니, 너무 떨어지지 마세요.

     이 도시는 개다래와는 다르게 치안이 나쁘대요."

     

     

     하지만, 넬은 근처에 있는 푸른 용린 같은 피부의 고양잇과 마수를 붙잡았다.

     

     

     "응나아아아아앙!! (우와아아아!? 놔라ㅡㅡㅡ!!)"

     

     "뭐하는 건가요."

     

     "와아~ 이 아이 귀여워~"

     

     "싫어하잖아요. 놓아주세요."

     

     "어쩔 수 없네~"

     

     

     넬이 파닥거리는 고양잇과 마수를 내리자, 잽싸게 도망쳤다.

     [감정] 해보았더니, 드라게냐이라는 아이라고 한다. 이상한 이름.

     

     그리고 [탐색]을 써보니, 아무래도 그 잡화점까지 200km 정도의 거리가 있는 모양이다.

     .......멀어!

     

     

     "넬 언니, 스펜서 군, 목적지가 너무 머니 다시 한번 제트기 비스무리에 타요."

     

     "그것도 좋지만, 일단 점심식사를 하지 않겠나?"

     

     "배고파~"

     

     "점심식사인가요. 인간이 먹을만한 가게가 있으면 좋겠네요."

     

     

     라고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이 중앙도시 치잔에는 인간 계통의 마수도 있다.

     그들이 가는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은, 사람한테도 맛있는 것이라고 한다.

     

     

    ◇ ◇ ◇ ◇

     

     

     나름대로 맛있었던 가게에서 먹었지만, 계산은 물물교환이라서 꽤 많은 고기를 내게 되었다.

     그리고, 가게에 있는 미남 마수에게 말을 건 탓에 출입금지도 당했다.

     

     

     "잠깐 데이트하자고 했을 뿐인데."

     

     "요츠바, 그건 아니지."

     

     "맛있었어~"

     

     

     넬 언니는 미남에 흥미가 없는 모양이다.

     스펜서 군은 나의 절조 없는 모습에 질린 기색이다.

     

     

     "그리고 이 도시의 이동수단을 가볍게 물어봤더니, 마수에 탄다는 방법도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인간을 태워줄까? 여기서는 노예 아니었나?"

     

     "태우는 걸 좋아하는 마수도 있는 모양이에요."

     

     

     나는 간판을 든 노예 인간을 가리켰다.

     간판에 [얼룩고양이 운수]라고 쓰여 있다.

     

     

     "실례합니다, 여기에서 200km 정도 서쪽으로 나아가고 싶은데요."

     

     "예. 주인님한테 물어보겠습니다."

     

     

     인간 노예는 무전기형 마도구로 통화하였다.

     

     조금 기다리자, 지붕에서 대형 트럭 크기이고 흰 바탕에 검은 띠가 그려진 고양잇과 마수가 내려왔다.

     

     

     "응먀아 (오오, 너희들 젤리마왕님의 냄새가 나는데.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온 여행객인가?)"

     

     "네."

     

     "응먀오 (타라! 서비스해줄게!)"

     

     

     우리들은 고양잇과 마수의 등에 탔다.

     등은 트럭의 화물칸처럼 되어있는데, 승객은 우리들과 조금 전의 인간 노예군 뿐이었다.

     

     

     "저는 이 얼룩고양이님을 모시는 자입니다.

     여러분은 통역이 필요 없나 보네요.

     도시의 가이드는 어떠십니까? 싸게 해 드릴 건데요?"

     

     "가이드 요금과 운임은 별개인가요?"

     

     "예."

     

     "그럼 그만둘게요."

     

     "그렇습니까......"

     

     "응~먀 (좋아~! 전부 탔지! 출발이다~!)"

     

     

     얼룩고양이 같은 마수는 지붕 위로 풀쩍 뛰어오르더니, 상당한 스피드로 달려 나갔다.

     하지만 흔들림이 거의 없다.

     쾌주. 거기다 등의 푹신함은 마치 이불을 둘러싸여 있는 듯한 감각.

     

     

     "와~! 대단해~!"

     

     

     나는 도착하기 전까지, 낮잠을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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