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29. [후일담3] 요츠바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1
    2021년 12월 05일 10시 11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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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31/

     

     

     밤의 중앙광장에서.

     나는 마수간부들한테서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응냐~ (그렇게 해서,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싶습니다만)"

     

     "야옹~ (받아들이면 되잖아)"

     

     "우뮤 (교사에 적합한 인재가 없다)"

     

     "야옹~ (우수한 사람과 고양잇과 마수는 많이 있는데?)"

     

     "하지만 그들은 가르치는 걸 잘 못하잖니."

     

     

     뭐 확실히,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뭔가를 배우려면 기본적으로는 독학이니까.

     아니면 어딘가에 종사한다던가.

     

     고양잇과 마수한테는 교육기관이 없지만, 일단 태어난 마수한테는 부모가 각자 기본적인 일을 가르쳐주고 있다.

     인간과 동족을 공격하지 마, 사이좋게 지내, 화장실과 스크래칭은 정해진 장소에서 해라, 몸이 안 좋으면 누군가한테 말해 등.

     그 외에는 먹으면 위험한 것, 도시 바깥의 적대적 마수가 사는 위험지역 등등.

     

     한편 이 도시의 인간은, 부모가 읽고 쓰기와 생활의 기본을 가르쳐주고는 있지만, 그 이상은 그다지 관여하지 않는다.

     딱히 직업을 갖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으니까.

     필사적으로 공부하는 녀석들은 직장에 자긍심이 있는 녀석들이거나, 연금술 공방에 있는 녀석들 뿐이다.

     

     그런 이유에서, 가르칠 수 있는 수준에 달한 자들 자체가 얼마 없었고, 거기다 그 자들도 자기 일로 바쁘다.

     그래서 교사가 부족하다라.

     

     흠~ 그렇군.

     

     나였다면, 교육용 AI가 들어간 프로그램을 목띠에 인스톨시켜서 교육을 받고 싶은 자가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할 텐데.

     하지만, 처음부터 해답을 마련해서는 마수간부들의 성장이 되지 않는다.

     나는 어디까지나 상담역이다.

     

     전자통화 개다래를 만들거나 번역 기능이 딸린 목띠를 만들어버렸지만, 난 어디까지나 상담역이다.

     

     

     "응나~옹 (음......젤리마왕님, 뭔가 좋은 방안은 없습니까?)"

     

     "야옹~ (요츠바와 상담하면 좋을 거라 생각해)"

     

     

     요츠바한테 떠맡기는 스타일.

     뭐 요츠바는 나와 다르게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으니, 어쩌면 대단한 일을 일으켜 줄지도 모른다.

     

     

    ◇ ◇ ◇ ◇

     

     요츠바 시점


     여기는 잡화점 클로버의 창고 안, 2층의 방 중 하나.

     숙소에는 자기 방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을 할 때는 대부분 이 방을 쓰고 있다.

     

     오늘은 미남 노예 할렘 계획에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

     

     신간에, 마수국 치잔에서 북서쪽으로 멀리 나아간 장소에 있는 수인국 토라스가 인간국에 져버려서, 토라스의 주민 대부분이 노예가 되어버렸다고 적혀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은혜를 입혀서 노예를 대량으로 얻을 찬~스!

     나, 이제부터 수인국 토라스로 갑니다~!

     

     라며 의기양양하게 준비하고 있자, 마수간부의 고양이들이 나에게로 찾아왔다.

     무슨 일이람.

     

     

     "응뮤우! (이, 이건 수인국 토라스의 금화! 주십쇼! 부르는 값에 사겠습니다!)"

     

     "히히히, 이건 좋은 가방이네."

     

     "응나~ (확실히, 멋진 디자인이군요)"

     

     "자자 가방에 들어가지 마세요. 그리고 멋대로 제 토라스 국의 금화를 꺼내지 말아 주시고요."

     

     

     커다란 여행가방 안에, 마수간부 3마리가 들어간다.

     내 방해를 하러 온 걸까.

     

     

     "아아.........이......거."

     

     

     마수간부 중 하나인 좀비 캣이, 나에게 편지를 건네줬다.

     말하고 싶은 일을 편지에 적은 모양이다.

     어디.

     

     마수도시 개다래에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라.

     교육기관......학교......앗!?

     이것은 청춘의 냄새가!

     

     

     "알겠습니다! 만들죠, 학교!"

     

     

     나는 가방을 뒤집어서 안의 내용물과 마수간부를 꺼냈다.

     토라스 국에 가는 것은 나중이다!

     학교를 만들려면 준비가 필요하니, 먼저 이쪽 일에 착수하자!

     

     그리고 나도 입학해서, 미남에 둘러싸여 지내는 거다!

     와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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