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26. [후일담3] 잠입! 마수도시 개다래 5
    2021년 12월 05일 01시 02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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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7/

     

     

     

     아우레네가 갖고 온 저주의 주사위는, 던전에서 가져온 보물.

     보물의 제작자는 저주의 신인가.

     

     던전이라는 것은 결국 신들의 심심풀이로 만들어진 이공간.

     

     저주의 신은 강대한 신 중의 하나다.

     

     신의 격과 힘은, 기본적으로 제각각의 공적, 신앙, 담당하는 일의 지명도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부디 부탁드립니다 행운의 여신님]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운의 여신님에 대한 신앙심이 올라간다.

     그리고 행운의 여신의 지명도가 올라간다.

     

     이런 이유에서, 친숙한 물건을 관장하는 신일 수록 강대한 힘을 갖고 있다.

     빵의 신이라던가, 화장실의 신이라던가.

     

     그리고, 그런 저주의 신이 만든 이 주사위 게임.

     

     

     "2번째니까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은 규칙을 설명할게요~

     이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서 말을 주사위의 눈만큼 나아가는 것이에요~

     그리고, 칸에 멈춘 저주를 자기가 받던가, 다른 플레이어한테 주거나 해요~

     칸의 색깔이 빨강이라면 자기가 저주를 받습니다~ 파랑이라면 자기가 저주를 줍니다~

     저주에 따라 저주 포인트가 누적되어서, 멋지게 골인한 분께는 이 게임판이 포상을 줍니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니, 주의하세요~"

     

     

     자신과 상대를 저주하는, 우정파괴류의 게임.

     하지만, 목숨이 위험해질 만한 저주는 들어있지 않다.

     가끔 죽을 것 같은 저주는 있지만.

     

     나는 에메랄드 판에 [요츠바와 올리버 군이 강하니, 그녀들부터 노리자]라는 글자를 새기고는 몰래 스파이 군한테 보였다.

     스파이 군은 당황한 모양이었지만, 놀고 있다 보면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게임, 저주의 신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주사위로 속임수를 쓸 수 없고, 주사위의 눈을 조작할 수도 없다.

     6이 나오게 하려고 힘 조절과 각도를 조절해도, 어디에선가 바람이 불거나 중력이 약간 변화한다.

     요츠바는 주사위를 조작할 셈이겠지만, 뭐 무리일 거다.

     

     

    ◇ ◇ ◇ ◇

     

     인간국에서 온 스파이 시점


     "그래그래, 순서가 왔는데 없거나 움직이지 않는 분의 순서는 지나가 버리니 주의하세요~"

     

     

     이 테이블 게임은 놀아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혼란스러웠다.

     상대에게 저주를 주거나, 자기가 저주를 받는 주사위 게임?

     들어본 적이 없다.

     

     

     "카드를 뽑아주세요~ 숫자가 큰 사람부터 주사위를 굴리게 돼요~"

     

     "야옹~"

     

     "털바퀴 씨가 첫째네요~"

     

     

     젤리마왕님이 6면 주사위를 굴린다.

     나온 눈은 6. 말을 진행시킨다.

     붉은 칸 [옆 마을로 텔레포트]

     ........ 뭐?

     

     슈팟!

     젤리마왕님은 한순간 흔들렸다.

     

     

     "역시 털바퀴 씨, 옆 마을 정도라면 순식간에 돌아오네요~

     다음은 저예요~"

     

     

     아우레네가 6면 주사위를 굴린다.

     나온 눈은 4. 말을 진행시킨다.

     붉은 칸 [석화의 저주]

     ...... 엥?

     

     아우레네는 돌이 되었다.

     

     

     "자, 다음은 저네요."

     

     "아니아니아니!? 그녀는 괜찮습니까!?"

     

     "무슨 말 하시나요? 이건 아우레네의 작전이라구요?

     이 주사위, 저주는 한 번에 하나만 받을 수 있어요.

     그녀는 다음의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일부러 석화를 풀지 않을 거예요."

     

     

     영문을 모르겠다.

     

     다음은 요츠바 차례.

     주사위를 굴린다.

     

     

     "(후후후. 오늘을 위해 연습한 나한테 걸리면, 연속으로 6이 나오는 일은 누워서 떡먹기예요!)"

     

     "먀옹~ (냥냥 펀~치!)"

     

     "아앗~!?"

     

     

     주사위가 리리에 의해 탁 튀어나간다.

     나온 눈은 1. 붉은 칸 [불닭의 저주]

     

     

     "뭐 하는 건가요~! 으아아아아아 물, 물~!"

     

     "먀옹~ (굴러다니는 걸 보고 있으니, 그만 참을 수 없게 되었다냥)"

     

     

     저주의 주사위판 옆에 글자가 나타난다.

     리리는 다른 자의 주사위를 조작했으니, 부정에 의해 실격.

     

     

     "흰 고양이 씨, 아웃이네요~"

     

     "먀옹~ (이 정도로 실격이라니, 너무하다냥)"

     

     "다음은 내 차례인가."

     

     

     ......

     

     ............

     

     그리고 순서가 지나가고, 내 차례가 왔다.

     주사위를 던진다. 3.

     파란 칸 [꽃가루 알러지의 저주]

     .......꽃가루 알러지라니 뭐지.

     

     파란 칸이니 누구에게 줄 수 있어서, 요츠바를 보았다.

     아직 매운맛에 괴로워하고 있다. 저주를 줄 수 없다.

     올리버는 [옆 마을 텔레포트]를 받아버렸다. 곧장 돌아왔으니 저주를 줄 수 있지만..... 노려본다. 무서워, 그만두자.

     넬은 생글거리고 있지만...... 젤리 마왕님이 노려본다. 위험해, 그만두자.

     

     음~, 아, 이 용은 어떨까.

     

     

     "저기 있는 붉은 용으로."

     

     "큐오오오옹! (으오오오오오 갑자기 눈물 콧물이ㅡㅡㅡ!?)"

     

     [어이, 올리버 군을 노리라고]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죄송합니다, 그럴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용은 프랑베르쥬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역사에 의하면, 분명 이 부근은 프란벨 국이었었지.

     관계라도 있는 걸까.

     

     선배가 준 젤리마왕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리스트에 프랑베르쥬가 없었던 것은, 젤리마왕님이 리스트에 쓰는 걸 깜빡해서라고 한다.

     그 리스트는 마수간부용으로 만든 것을 카피해서 선배에게 넘겨준 물건이라고 한다.

     일부러 인간국의 스파이에게 건네주다니, 젤리마왕님은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 모양이다.

     

     

    ◇ ◇ ◇ ◇

     

     

     이제 곧 3시간이 지난다.

     이 게임의 제한시간이다.

     

     

     "5이내! 5이내!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요츠바는 5를 내어서, 붉은 칸의 [20칸 돌아가는 저주]에 걸렸다.

     과연, 이런 칸도 있는 건가.

     

     나는 4가 나와서, 붉은 칸 [고양이화의 저주]를 뽑고 말아서 검은 고양이가 되고 말았다.

     

     

     "야옹~ (스파이 군, 잘 됐구만. 이제 고양잇과 언어를 알 수 있게 되었다고. 거기다 다른 저주도 듣지 않으니, 행운이지)"

     

     "미용 (이거, 고칠 수 있습니까?)"

     

     "야옹~ (게임이 끝나면 고쳐주마)"

     

     

     낫는다면 뭐 상관없나.

     하지만, 왠지 정말 졸리다.

     낮잠을 자고 싶다.

     

     

     "좋아! 골이다!"

     

     

     올리버가 1등.

     주사위는 골인 칸에 딱 맞는 눈이 아니어도 되는 모양이다.

     

     이어서 넬이 2등.

     나는 3등.

     젤리마왕님이 4등.

     실프가 5등.

     

     나머지는 타임 오버.

     요츠바는 매우 분해하고 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게임의 포상을 각자 받으세요~"

     

     "야옹~ (저주 포인트를 교환하고 싶다고 머릿속으로 빌면 돼)"

     

     

     젤리마왕님의 조언을 받아서, 빌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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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요옹 (이건?)"

     

     "야옹~ (포인트로 여러 가지 물건과 스킬, 능력을 입수할 수 있다. 포인트는 갖고 갈 수 없으니, 다 쓰는 게 좋아)"

     

     "미용 (그렇다는 말은, 이 게임판을 매일 하면 여러 가지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인지요?)"

     

     "야옹~ (그랬다면 좋았겠지만, 한번 쓰면 소멸하는 타입의 아이템이라서 이젠 무리라고)"

     

     

     어느 사이엔가, 테이블 위에 있던 게임판은 사라졌다.

     세상에는 이상한 일도 다 있구나.

     

     일단 수명연장을 두 개, 전자통화 500만 개다래를 하나, 젤리마왕님의 정보를 하나 선택했다.

     

     머릿속에 젤리마왕님의 일에 대한 정보가 들어왔다.

     .......뭐? 젤리마왕님은 신이기도 하다고?

     이 도시의 지하에, 골렘의 제조소가 있어?

     아는 범위의 젤리마왕님의 능력?

     

     .......

     

     

     "야옹~ (말해두지만, 저주의 신이 파악하는 정보만, 이라고. 아마 70% 정도밖에 안 될 거라 생각하지만)"

     

     

     내가 포상으로 젤리마왕님의 정보를 고른 일을 들킨 모양이다.

     

     

     "야옹~ (지하시설의 일은 국가기밀이다. 그것 이외라면 말해도 괜찮다)"

     

     

     내가 인간국으로 돌아갔을 때,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에 대한 말일 것이다.

     

     젤리마왕님은 입막음 비용으로 500만 개다래를 건네주었다.

     고마운 일이다.

     

     그 후, 젤리마왕님이 숲 바깥으로 데려다주고 헤어지게 되었다.

     이때 고양이화의 저주는 해제시켜줬지만, 후유증으로 고양잇과 언어를 목띠가 없이도 알아듣게 되고 말았다.

     딱히 곤란하지는 않으니 상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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