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3. [후일담3] 잠입! 마수도시 개다래 22021년 12월 04일 21시 12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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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국에서 온 스파이 시점
저녁. 선배의 집으로 초대된 나는, 내온 차와 과자를 먹으면서 선배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이 쿠키는 맛있다. 나중에 어디에서 파는지 듣고 나도 사기로 하자.
나는 선배한테서, 젤리마왕님의 사진 (정밀한 컬러의 사진인데, 화가가 그린 것이 아니라 마도구로 찍은 물건이라고 한다)를 보여주었다.
아, 그 계산대에 누워있던 고양이였나.
잘 기억했다.
그리고 선배가 안고 잠들어있던 하얀 삼눈이 고양이는, 세탁물 바구니 속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다.
선배 왈, 밤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거란다.
"먼저 말해두겠는데, 이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완전한 스파이 활동은 불가능해."
"예? 선배, 그건 무슨 뜻이죠?"
"전부 들통난다. 도시 이곳저곳에 고양이상이 있었지?
그건 단순한 장식이 아냐. 그 주변 1km의 일은 전부 젤리마왕님이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고양이는 인간보다 귀와 코, 시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고양잇과 마수라면 더욱더.
그에 더해 독자적인 탐지장치를 도시에 뿌려놓았을 줄은.
상당히 신중한 자인 모양이다.
"하지만, 젤리마왕님 이외에는 그렇다 할 탐지력은 없다.
그래서 이 도시에서도 범죄나 악행은 약간이지만 있기는 있지."
"?? 전부 파악하고 있다면, 그런 짓을 해도 바로 붙잡히지 않을까요?"
"젤리마왕님한테 보고한다면, 그렇지. 다만, 젤리마왕님은 어디까지나 방관자를 고수하는 모양이다.
이 도시의 문제는 어디까지나, 이 도시의 마수간부를 중심으로 해결하라는 방침이라고 하더라."
"그럼 스파이 활동에 영향이 없지 않습니까?
젤리마왕님은 관여하지 않잖아요?"
"그거다. 어떤 일에도 예외는 존재하지.
젤리마왕님의 보고를 하려다 붙잡힌 스파이가 6명 정도 도시 바깥의 밭에서 노역 중이지만, 그 녀석들의 말에 의하면 이렇다.
젤리마왕님의 마음에 든 자에게 손을 대려고 했더니 붙잡혔다.
젤리마왕님의 마음에 든 자한테서 정보를 입수하려고 접촉했더니 붙잡혔다.
젤리마왕님을 해하려는 준비를 하자 붙잡혔다.
젤리마왕님의 마음에 든 자를 해하려는 준비를 하자 붙잡혔다.
잡화점 클로버에서 슬쩍했더니 붙잡혔다.
숙소......이름을 잊었지만, 분명 낸시라는 자가 있는 여관에서 정보를 캐려다가 붙잡혔다."
"잠깐 기다려주세요 선배. 노역자한테서 이야기를 들은 건가요?
그것도 스파이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보통은......"
"그래, 인간국이라면 일단 허가가 나오지 않겠지.
녀석들은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지, 아니면 얼빠진 건지.
어쨌든, 젤리마왕님은 자신과, 그의 마음에 드는 자의 생활을 어지럽히는 걸 싫어한다.
여기에 그 마음에 드는 자들의 이름과 특징이 적힌 리스트가 있으니, 주의하도록."
선배한테서 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받는다.
나는 그걸 손에 들고 바라보았다.
".......선배, 이거 보고에 써도 괜찮겠습니까?"
"괜찮아. 어차피 나는 스파이에서 은퇴할 테니."
"예? 어째서요?"
"생각해봐라.
이 마수도시 개다래는 세금이 전혀 없어. 의무는 기껏해야 고양잇과 마수를 돌보는 것뿐. 징병 의무도 없어.
인간국에서는 어디를 가도 세금으로 절반 정도 떼이고, 징병 의무도 있다고.
이 마수도시 개다래에서는 간단히 낫는 병도, 인간국에서는 죽지.
이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바로 손에 넣을 수 있는 마도구도 과자도 인간국에서는 귀족의 일부만 입수할 수 있어.
자 이럼 어디에서 살 것이냐."
"이 마수도시 개다래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이상하군요....."
"그래, 확실히 인간국에서는 그 정보가 거의 없지.
나 이외에도 스파이가 있기는 할 텐데, 그 녀석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인간국을 배신했겠지."
"......."
"인간국의 법에 따라서, 배신자인 나를 죽일 거냐?
그럼 난 바깥으로 도망쳐서 도움을 부를 건데?"
선배는 나이프를 들었다.
도망친다고 말하지만, 틈이 전혀 없다.
내가 공격한다 한들 반격에 당할 것이다.
"아뇨. 다만, 스파이 활동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있다면 주세요."
"좋아. 넌 오래 살겠어.
저 책장의 검은 책, 그걸 갖고 가.
이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뜰 때 도망치기 위한 자료지만, 아무래도 당분간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으니까."
"잘 받겠습니다."
끈으로 묶인 검은 책을 책장에서 꺼내고, 가방에 넣었다.
"자, 모처럼이니 이번에는 내가 인간국의 상태라도 들어볼까. 요즘 어때?"
선배는 스파이를 그만둔다고 말하지만, 자기 나라의 이름을 꺼내지 않는 걸 보면 아직 버릇은 사라지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출발 전의 나라의 모습을 전했지만, 약 1개월 전의 정보라서 약간 오래된 거다.
".......내가 가진 정보 쪽이 새로운 모양인데.
인간국의 나라의 톱이 젤리마왕님에 의해 바뀌었다고 들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나라의 이름도 바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왜 마수도시 개다래가 머나먼 인간국의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거지.
인간국의 정보기관이 뒤처지는 건가.
나는 선배가 가진 정보 이상을 거의 내지 못했고, 선배가 돌보고 있는 고양잇과 마수가 일어났기 때문에 대화를 끝냈다.
그리고 나는 선배와 헤어져서, 밤에 이루어지는 마수 간부의 회합이라는 것을 보기 위해 숙소의 방에서 선배가 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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