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22. [후일담3] 잠입! 마수도시 개다래 1
    2021년 12월 04일 19시 52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4/

     

     인간국의 스파이 시점


     나는 어떤 인간국에서 파견된 스파이다.

     마수도시 개다래의 정보를 갖고 돌아가도록 부탁받았다.

     어째선지, 인간국에는 마수도시 개다래의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간국에서 찾아온 상인이라고 하며, 이 도시에 잠입하기로 했다.

     

     

     "가르르."

     

     

     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문에서 화물검사를 받고 있자, 이족보행의 호랑이 마수가 목띠를 건넸다.

     글귀를 보니, 이 도시에 들어온 자에게 선물을 주는 모양이다.

     ......선물?

     

     인간국에서 사용되는 노예의 개목걸이 같은 효과인가.

     뭐 달지 않으면 의심받을 테니 달아볼까.

     

     

     "가르르 (아~ 인간, 내 말을 알아듣나?)"

     

     "! 이, 이건!?"

     

     "가르 (의사소통의 도구다. 목띠를 찬 자들끼리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된다. 전자 머니 기능도 달려있다고)"

     

     "마수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니!

     잘 보니 당신도 같은 목띠를 찬 모양이오?

     그런데 전자 머니라니?"

     

     "가르르르 (나도 잘 몰라. 보이지 않는 돈 같은 것이다)"

     

     "??"

     

     

     뭐 좋다.

     어쨌든, 마수도시 개다래로 잠입이다.

     

     

    ◇ ◇ ◇ ◇

     

     

     이 마수도시 개다래에는, 젤리마왕님이라고 불리는 마수국 최강의 마수가 살고 있다고 한다.

     이번 목적 중 하나는, 가능한 많은 젤리마왕님의 정보를 모으는 일이다.

     

     정보에 의하면, 은색 목띠를 찬 고양잇과 마수라고 한다.

     

     

     "캐르릉 (술래잡기다~!)"

     

     "나옹~ (기다려~!)"

     

     

     모두 은색 목띠를 차고 있어서 구별할 수 없어!

     적어도 색깔 정도의 정보는 줬어야지!

     

     두리번거리고 있자, 옅은 검은 고양이 마수가 말을 걸었다.

     어째선지 강아지풀을 물고 있다.

     

     

     "냥크르 (왜 그러죠? 미아입니까?)"

     

     "아, 아뇨, 젤리마왕님께 인사드리고 싶은데, 어디에 계신가 해서요."

     

     "냥크르 (오늘은 잡화점 클로버에 계실 겁니다. 안내해드릴까요?)"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냥크르냐 (예, 이쪽입니다)"

     

     

     나는 검은 고양이 마수를 따라가기로 했다.

     어째선지 내 뒤를 따라오는 금빛 아기 고양이도 있다.

     그 뒤를 청년이 따라오고 있다.

     왜 줄줄이 따라오는 걸까.

     내가 스파이인 걸 들켰나? 아니, 그렇다면 이렇게 대놓고 따라오지 않을 텐데.

     

     잡화점 클로버라는 가게에 도착했다.

     고양이가 네잎클로버를 문 간판이 있는 가게다.

     

     그 안에는, 인간을 위한 잡화와 식량, 고양잇과 마수를 위한 잡화와 식량이 반반씩 있었다.

     

     

     "냐룽 (그럼 저는 여기서 실례)"

     

     "고맙습니다."

     

     

     안내해 준 검은 고양이 마수는 떠났다.

     그가 고양이 경찰관이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된다.

     

     자, 여기에는 많은 고양잇과 마수가 있는데, 젤리마왕님은 어딨지.

     

     고양잇과 마수용 육포가 들어간 쇼케이스에 얼굴을 대고 있는 저 고양잇과 마수인가.

     아니면 투명한 자루에 들어간 강아지풀을 제멋대로 열려고 하는 마수인가.

     

     

     "야옹~"

     

     

     아니면, 계산대 위에서 하품을 하고 있는 갈색 줄무늬 고양이인가.

     

     음? 인간 손님 중, 아는 얼굴이 있다.

     나는 말을 건다.

     

     

     "당신들은 분명......"

     

     "으응? 아니, 후배 군 아닌가."

     

     

     스파이 선배가 있었다.

     어째선지 세 눈이 달린 고양잇과 마수를 안고 있다.

     고양잇과 마수는 잠든 모양이다.

     

     선배는 목띠의 전자 머니(?)기능을 써서 고양잇과 마수의 간식을 구입한 후, 따라오라며 나를 선배의 자택으로 불렀다.

     

     

    ◇ ◇ ◇ ◇

     

     토미타 시점


     잡화점 클로버의 가게를 보고 있었더니, 돈의 망자가 말을 걸었다.

     카를로 군은 한가해서 따라온 모양이다.

     

     

     "우뮤우 (방금 있던 남자, 젤리마왕님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야옹~ (인간국의 스파이군. 그래서?)"

     

     "무유우뮤 (끝장내지 않을래?)"

     

     "야옹~ (나쁜 짓을 한 게 아니니, 딱히 내버려 둬도 되지 않을까?)"

     

     "우뮤우 (역시 젤리마왕님, 통도 크셔)"

     

     

     아니, 감정신 소프 수준의 녀석이 나를 찾아다닌다면 경계하겠지만.

     역시 인간 꼬맹이를 상대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을 거다.

     

     나는 문지기를 요츠바에게 맡기고 낮잠을 자리로 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