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19. [후일담3] 꾸욱
    2021년 12월 01일 22시 49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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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1/

     

     

     이튿날.

     여기는 대마도사의 숲, 아우레네의 집.

     

     요즘 생각한다. 나 너무 일하고 있지 않아?

     

     몸은 괜찮지만, 마음이 피폐해진다.

     이것은 치유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리리의 푹신한 몸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음~ 건조한 이불 냄새.

     

     

     "먀옹~ (답답하다냥! 다가오지 말라냥!)"

     

     

     꾸욱.

     리리가 앞다리로 내 얼굴을 밀어낸다.

     너무해.

     

     

     "털바퀴 씨, 여기로 와서 함께 낮잠 자요~"

     

     "야옹~ (싫어)"

     

     

     아우레네는 필요 이상으로 만지기 때문에, 다가가고 싶지 않다.

     

     뭐 어쩔 수 없지. 아우레네로 참아줄까.

     

     나는 [만지지 마! 절대로 만지지 마!]라고 에메랄드 판에 새긴 뒤, 아우레네의 침대에 올랐다.

     

     

     "앗싸~"

     

     "야옹~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

     

     

     꾸욱.

     아우레네의 얼굴을 앞다리로 밀어낸다.

     

     

     "5분만, 5분 만이면 되니까요~

     아앙~ 털바퀴 씨~"

     

     

     역시 아우레네와 자는 건 취소다.

     나는 침대에서 나왔다.

     

     

     "어쩔 수 없지, 리리, 만지게 해 줘요~"

     

     "먀옹~ (허나 거절한다냥!)"

     

     "으악."

     

     

     꾹.

     리리가 앞다리로 아우레네의 얼굴을 밀친다.

     

     리리는 지금 혼자서 있고 심은 심정인 것이다.

     너무 다가가면 싫어한다고.

     

     나는 아우레네의 집에서 나왔다.

     

     

    ◇ ◇ ◇ ◇

     

     

     잡화점 클로버에서.

     나는 낮잠을 자기 위해서 바다표범 모양의 인형 쿠션을 꺼내고는 그 위에 올라탔다.

     푹신푹신하다고.

     

     

     "니양~ (젤리마왕님, 잠시 괜찮을까요)"

     

     "야옹~ (뭐냐)"

     

     

     호문크루스 니보시 군이 말을 걸었다.

     아직 대낮이니 가게를 보기에는 빠를 텐데.

     

     

     "니야옹~ (밤의 가게를 보는 게 너무 따분하니, 잡화점 클로버의 이름을 널리기 위한 활동을 해도 괜찮을까요?)"

     

     "야옹~ (마음대로 해)"

     

     

     나는 반쯤 졸려서, 적당히 대답하였다.

     그가 일부러 애매한 말투를 쓴 이유도 생각지 않고서.

     

     

    ◇ ◇ ◇ ◇

     

     토미타의 사차원공간 안의 호문크루스 대기소에서


     "니야옹~ (젤리마왕님의 허가를 받았다~!)"

     

     "좋아! 눈여겨 두었던 토지를 매입하는레후~!"

     

     "파오ㅡㅡ옹 (건물은 이미 준비한데숭. 토지를 마련하는 즉시 세울 수 있는데숭!)"

     

     

     호문크루스들의 야망, 그것은 젤리마왕님의 공적은 전 세계에 알리는 것.

     

     그 발판으로서, 먼저 잡화점 클로버의 지점을 전 세계에 퍼트리기로 했다.

     

     무해한 활동이었기 때문에 젤리마왕님은 눈치를 채지 못했고, 모르는 사이에 각국에 10곳 이상의 지점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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