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18. [후일담3] 머리의 영양이 부족해
    2021년 12월 01일 22시 25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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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0/

     

     어떤 인간국의 알현실


     인간의 왕에게, 병사가 전달했다.

     어제의 편지에서 언급한 사절이 온다고.

     

     

     "마수국 치잔의 사절이 오는가."

     

     "예.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죽여. 보나마나 용사를 써서 침공하지 말아 달라는 구걸이나 하겠지.

     하지만 녀석들은 우리들한테 뭘 해왔는가?

     자긍심을 짓밟고, 우리 인간국은 개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

     그것도 이젠 끝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압정과 굴욕을 견딘 인간국은, 이제부터 마수국에 정의의 철퇴를 내리는 것이다!"

     

     "예!"

     

     

    ◇ ◇ ◇ ◇

     

     토미타 시점


     대형 마수인 네크로 크로우를 사람들이 보면 놀라기 때문에, 인간국의 왕도 앞에서 내리게 하고는 도보로 왕성까지 갔다.

     

     왕도 치고는, 이놈도 저놈도 활기가 없어보여.

     교섭이 성립된 후에는 식량지원을 해주자.

     

     왕성의 문지기에게 마수국의 사절이라는 점을 전하고서 기다리기를 반 시간 정도.

     심심풀이로 문지기와 대화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상당한 저임금으로 일하는 모양이다.

     

     겨우 태어난 아이 2명이 1살도 못 되어 죽었다고 한다.

     위생환경도 개선할 여지 있음인가.

     

     병사들이 왕성에서 떼 지어 나온다.

     오, 이 나라에 소환된 용사 4명도 있군.

     제대로 세뇌된 모양이지만.

     

     

     "용사님 부탁드립니다."

     

     "이 고양이를? 난 동물을 학대하는 취미는 없는데."

     

     "아뇨, 마수입니다. 더러운 악마라구요!

     자, 주저치 않고 해 버리세요!

     『【세뇌명령】. 저 마수를 죽여』

     

     

     뭐 성 안의 대화는 전부 들렸으니, 나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적어도 눈앞의 상대의 실력 정도는 재어보았으면 한다만.

     그래서는 자연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나는 [한정 강화 카피]로 고양이상 근처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실프 할매의 [브레이크 더 스펠]을 카피.

     자신의 털에 [브레이크 더 스펠]을 걸고서, 그 털을 용사 4명에게 날렸다.

     

     챙, 하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용사가 쓰러졌다.

     세뇌가 해제됨과 동시에 의식을 잃게 되어있던 모양이다.

     정신을 잃기 전에 다시 세뇌를 걸려는 생각일 것이다.

     매우 악취미 한 사고방식이다.

     

     

     "바보 같은!? 닿지도 않고 최상급의 세뇌를 순식간에 해제하다니!?"

     

     [이걸로 용사는 무력화되었다만, 사과한다면 여태까지의 무례는 없었던 일로 해주마]라고 지면의 돌바닥에 새겼다.

     에메랄드판을 갖고 오는 것을 잊은 것을 비밀이다.

     

     "크으으, 하지만, 겨우 작은 마수 한 마리! 우리들로도."

     

     

     칭호 사용. [절대강자].

     주변의 약자들은 모두 내 앞에 엎드린다.

     

     

     "크, 크오오오오, 몸이, 무거워.......!

     설 수, 없어......!?"

     

     "제, 젠장......"

     

     

    ◇ ◇ ◇ ◇

     

     

     왕성을 제압하고, 고양이 발바닥이 그려진 깃발을 세웠다.

     깃발은 호문크루스인 니보시 군이 재빨리 만들어주었다.

     그 이외의 호문크루스는 전부 사차원공간 안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꺼낼 수 없는 것이다.

     아니, 그럴 셈이 들면 꺼낼 수는 있지만, 귀찮으니 딱히 상관없다.

     

     다음은 이 나라의 혁명국의 수장을 왕성으로 초대하고 나서, 나와 그와 왕의 삼자 면담이다.

     

     왕은 사슬로 묶인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성의 병사도 마찬가지다.

     

     계속 [절대강자]를 발동시키면 몸에 좋지 않으니까.

     

     당분간 양탄자 위에서 구르게 하고 있자니, 혁명군 녀석들이 나타났다.

     나는 리더만 불렀는데.

     아무래도 니보시 군에게 맡긴 편지, 완전히 읽지 않은 모양이다.

     문맹률이 높은가.

     

     

     "하하하하! 왕이여, 한심한 꼬락서니구나!"

     

     "이제부터는 우리들이 시대를 만든다!

     네놈은 저 세상에서 분해하며 봐라!"

     

     "크하하하하하하!"

     

     "이, 이노옴...... 야만족들이......"

     

     

     멋대로 왕을 죽이려는 것을, 내가 앞다리로 막았다.

     진짜 싸구려 검이구만.

     

     

     "앙? 뭐냐, 이 뚱뚱한 고양이는."

     

     "어차피 왕이 기르던 고양이겠지.

     뒤룩뒤룩 살쪄갖고는.

     우리들이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는지, 알게 해 주마!"

     

     [잠깐. 대화를 해보지 않겠나.

     나는 마수국에서 온 사절이다]라고 바닥에 새겼다.

     

     "마수? 그럼 인간의 적이구만.

     이 성을 제압한 탓에, 힘을 잃고 모습이 작아진 건가.

     마침 잘 됐어. 왕과 함께 처리해주마."

     

     

     정말이지! 이 나라 사람들은 대화를 못하는 건가?

     그보다 머리가 일하고는 있나!?

     

     젠장, 식량난의 영향으로 머리의 글루코오스가 부족한가.....

     원래 머리가 나빠 보이지는 않는데.

     (※원래 머리가 나쁜 녀석들입니다)

     

     어쩔 수 없이, 혁명군 녀석들도 사슬로 둘둘 말아주었다.

     이 혁명군에서는 새로운 위정자가 나올 것 같지 않구만.

     나중에 다른 사람을 찾아보자.

     

     이곳의 감시는 니보시 군에게 맡기고, 나는 네크로 크로우가 움켜쥐게 하여 또 하나의 인간국으로 향했다.

     

     또 한 곳의 인간국은, 용사의 세뇌가 풀린 순간 상대의 마음이 꺾여서 저자세가 되었기 대문에 대화하기는 쉬웠다.

     그보다 처음의 인간국이 너무 심했을 뿐이다. 응.

     

     용사들이 의식을 되찾은 후, 내가 보호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의심하는 모양이다.

     뭐 마음대로 하면 된다. 곤란해지면 마수도시 개다래로 오도록 전해두었다.

     

     두 나라의 옛 수장들을 투옥시키고, 새로운 위정자를 물색하여 용사 소환의 금지의 약속, 식량난에 대한 지원을 약속을 맺었다.

     돌아가기 전에 [사차원공간]의 점검이 끝났기 때문에, 인간국의 각지에 식량을 어느 정도 나눠주었다.

     그리고 호문크루스 몇 체를 농업지도를 해주기 위해 남겼다.

     1년 후에는 몰라볼 정도로 생산력이 향상되어있을 것이다.

     

     겨우 돌아갈 즈음에는 밤이 되어있었다.

     외교는 성가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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