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7. [후일담3] 젤리마왕님, 인간국으로 향하다2021년 12월 01일 21시 36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680dn/419/
밤. 중앙광장에서 마수간부들의 회합이 열리고 있다.
오늘의 의제는, 일부 인간국과의 외교에 대해.
이전, 인간국 중 3개국이 용자를 소환 했다.
그 중 한 나라의 용사 4명은, 나라에서 도망쳤다.
남은 두 마라의 용사 8명은, 나라의 말하는 대로 하도록 세뇌된 모양이다.
뭐, 그럴 생각만 들면 바로 세뇌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내버려 두기로 할까.
이들 인간국 3개국과는, 용사 소환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서 그 대신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식량지원을 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인간국은 재배의 노하우 대부분을 잃어버린 모양이다.
식량에 많이 곤궁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들이 약속을 깨트렸으니 식량지원을 멈추었다.
슬슬 1개월이 지나려는 참이다.
일단 나라에서 정식으로 사과한다면, 식량지원을 재개할 것이다.
마수간부들은 위약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애초에 위약금을 지불할 능력이 있다면 식량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
용사가 도망친 나라에서는 이미 사과의 말과 국왕의 일족 몇 명의 포로를 받았기 때문에, 대신 식량지원을 재개했다.
남은 두 나라는 아무래도 마수국 치잔을 공격할 심산인 모양이다.
두 나라의 수장들은, 마수국 치잔만 쓰러트리면 인간의 나라 전체가 풍족해질 거라 의심치 않는 모양이다.
이젠 뭐라고나 할까, 구할 방도가 없다.
"응나~ (본보기로 인간국의 용사를 처형합시다!)"
"야옹~ (그들에게는 죄가 없으니, 세뇌가 해제되면 그대로 여기서 보호하자)"
"우뮤우 (인간국에서 강제로 위약금을 징수해야 한다)"
"야옹~ (돈의 망자, 너는 인간국의 코인을 원하는 것뿐이잖아)"
"......"
돈의 망자는 말없이 그루밍을 시작했다.
어떤 라스트 보스는 소수를 세어서 기분을 진정시킨다고 하지만[각주:1], 고양잇과 마수는 그루밍을 해서 기분을 진정시킨다.
정답이었던 모양이다.
"우리들이 공격하지 않아도, 반개월이면 식량이 고갈될 거야.
내버려 두는 것도 방법인데."
"야옹~ (그럼 아사자가 너무 늘어나게 돼)"
"아아......자......업......자......득."
"야옹~ (나쁜 것은 일부 녀석들 뿐인데)"
능력 없는 것들이 위에 올라서면, 전체가 망가진다.
생전에도, 이 세계에서도 몇 번이나 보았다.
왕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제멋대로 일을 벌였다.
그 탓에 민중이 괴로워한다.
그러니, 이 상황을 바꾸려면 수장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인간국 녀석도 그걸 깨닫는 자는 많다.
혁명군 같은 것도 있으니, 그 녀석들이 움직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아마 용사와 군이 출정 나갔을 때 단번에 움직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서는 너무 늦다.
식량난으로 인간국의 절반은 아사하고 만다.
"야옹~ (혁명군을 부추길까, 아니면 차라리 우리들이 쳐들어갈까)"
"응나 (피해가 적은 것은 후자겠군요)"
좋아~ 인간국을 접수하자구요~!
출진인 게야! 바스테트 님의 출진인 게야!
.......아우레네와 실프 할매의 환청이 들린다.
나, 피곤한 상태인가.
◇ ◇ ◇ ◇
두 인간국에, 사절을 내일 안에 보낸다는 서한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마수도시 개다래의 대표로서 내가 가게 되었다.
원래는 마수 간부들한테 맡길 예정이었지만, 조금 곤란한 일이 생긴 것이다.
――――――――――――――――――――――――
[사차원공간] 스킬은 정기점검 중입니다.
점검은 오늘 밤에 끝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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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차원공간] 스킬을 점검하는 날이라고 한다.
5천 년에 한 번 정도 점검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
오늘은 [사차원공간]을 쓸 수 없다. 그래서 사차원워프도 쓸 수 없다.
그래서, 짐의 운반을 사차원공간에만 맡겨두었던 마수 간부들이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한가한 내가 가기로 했다.
"야옹~ (가자, 네크로 크로우)"
"까악~!"
대마도사의 숲에서 살고 있는 까마귀 마수인 네크로 크로우가 운반하기로 했다.
나를 움켜쥔 네크로 크로우가 드높이 날아간다.
"먀아아아아! (젤리마왕님이 까마귀 마수한테 납치된다~!?)"
"나~옹 (저 새 녀석! 게섯거라~! 젤리마왕님을 놔라~!!)"
밑의 고양잇과 마수들이 소란을 피우지만, 뭐 문제는 없을 거다.
좋아~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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