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21. [후일담3] 떽 당하고 싶은 감정신
    2021년 12월 04일 13시 38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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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3/

     

     

     숲의 자택에서.

     

     어젯밤, 마수 간부들이 [4차원공간]의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물어보았기 때문에, 마지못해 [감정]을 사용하여 조사하기로 했다.

     [4차원공간]의 업데이트 내용은 이렇다.

     

    ――――――――――――――――――――――――

    미생물의 수납 : 지금 까지대로 0MP

    생물의 수납 : 생물의 심박수 만큼의 HP→생물의 심박수 만큼의 MP (다만 대상이 날뛰면 그 규모만큼의 대미지)

    수납물의 방출 : 지금까지대로0MP

     

     (신의 랭크가 부족해서 관람불가)

     (신의 랭크가 부족해서 관람불가)

     (신의 랭크가 부족해서 관람불가)

    NEW!  (신의 랭크가 부족해서 관람불가)

    ――――――――――――――――――――――――

     

     나는 신으로서는 중하급이기 때문에, 스킬의 고등한 사용법을 관람할 권리는 없다.

     관람하지 않아도 대략적인 내용은 알겠지만.

     뭐 모처럼이니, 목띠 안의 감정신 소프의 스킬 [감정]을 [강화 스킬 카피]로 사용해 보니,

     

    ――――――――――――――――――――――――

    미생물의 수납 : 지금 까지대로 0MP

    생물의 수납 : 생물의 심박수만큼의 HP→생물의 심박수 만큼의 MP (다만 대상이 날뛰면 그 규모만큼의 대미지)

    수납물의 방출 : 지금 까지대로0MP

     

    4차원 공간 내 시간조작 : 시간과 내성에 따른 MP→내성을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100만

    MP/(연당・10억km^3), 다만 혼 소유자에게는 무효

    새로운 공간 작성 : 0MP

    새로운 차원 작성 : 0MP

    NEW! 4차원 공간 내외의 영구 연결 : 0MP

    ――――――――――――――――――――――――

     

     감정신 소프가 관람한 것과 같은 취급이라서, 관람할 수 있다.

     그 대신 감정신 소프 본인에게 들키게 되지만.

     

     

     [어이 토미타! 저 랭크의 신이 관람 규정을 어기면, 고랭크의 신한테서 천벌이 내린다고!]

     

     "야옹~ (그래?)"

     

     

     감정신 소프가 모처럼 충고해줬지만, 천벌수행부는 이전에 뭉개 놓았다.

     그러니 정말 한가하고 나를 감시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면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음? 어디에선가 나를 신의 공간으로 부르는 힘이 작용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불리지 않았었지.

     

     딱히 저항할 이유도 없어서, 그대로 가기로 했다.

     

     

    ◇ ◇ ◇ ◇

     

     

     끝없이 펼쳐진 빛나는 바닥 위에 있는, 수녀 차림의 검은 머리 여성.

     

     

     "오랜만이네요."

     

     "야옹~ (안녕하세요, 하디스 님)"

     

     [하디스 님! 별고 없으셨 크악!]

     

     

     목띠형 PC안의 소프에게, 내 모피에서 발생한 정전기를 보내주었다.

     

     

     "........지금 것은?"

     

     "야옹~ (글쎄요?)"

     

     

     소프에게 [하디스 님은 입이 가벼우니, 네가 거기에 있다는 걸 들키면 바로 퍼트릴 거다.

     그럼 널 제거하려는 녀석들이 기쁘게 습격해 올 거라고]라고 고속으로 타이핑하여 메시지를 보냈다.

     하디스 님은 기계를 모르는 모양이라, 내가 뭘 하는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야옹~ (그런데 무슨 일?)"

     

     "당신이 뭔가의 방법을 써서 기밀정보를 훔쳐본 모양이라서, 그 일로 천벌이 내릴 것 같아서 지키려고 생각했는데요.

     이상하네요, 천벌을 내리는 신은 일을 방치한 걸까요.

     그리고 천벌이라고 하니, 요즘 천벌의 수가 격감한 모양이에요. 왜 그런지 모르나요?"

     

     "야옹~ (음~ 몰라)"

     

     

     신의 공간의 옵션에, 자신의 전생자의 시야를 공유하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하디스 님은 아마도 내가 [4차원 공간]의 업데이트 내용을 관람할 때 우연히 시각 공유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각 이외에는 얻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천벌수행부 녀석들이 천벌을 내리던 원흉이었지만, 내가 혼과 함께 엉망진창을 내버렸기 때문에 하디스 님은 그들의 기억을 그다지 흡수하지 못했다.

     그들이 천벌수행부라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다.

     

     

     "그런가요? 뭐, 됐어요.

     너무 나쁜 짓을 하면, 떽, 이에요."

     

     [나도 하디스 님께 떽 당하고 싶 으아아아!?]

     

     

     질리지도 않은 모양이라서, 다시 한번 정전기를 보낸다.

     뭐가 떽 당하고 싶냐다.

     머리 이상한 거 아냐?

     

     돌아가기 전에, 모처럼 왔으니 잡화점 클로버에서 파는 슈크림을 선물해줬다.

     그랬더니, 답례로 하디스 님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부채를 받았다.

     팬이 만들어준 신기라고 한다. 필요 없어.

     

     감정신 소프에게 보내줬더니, 매우 기뻐하였다.

     이런 거, 뭐가 좋은 건지.

     

     마수 간부들한테는, 관람 규정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의 업데이트 내용을 가르쳐주었다.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 실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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