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25. [후일담3] 잠입! 마수도시 개다래 4
    2021년 12월 04일 22시 36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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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7/

     

     인간국에서 온 스파이 시점


     젤리마왕님을 따라가면서, 그가 사는 숲의 정보를 눈에 새기고 있다.

     이곳의 식물은, 본 적도 없는 것들 뿐이다.

     젤리마왕님과의 약속 때문에 채집할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야옹~"

     

     

     탁!

     내 발치에 검은 쥐가 떨어진다.

     젤리마왕님이 냥냥펀치로 떨어트린 모양이다.

     

     

     [뱀파이어 마우스다. 내가 지켜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피를 빨려서 무말랭이가 되었을 거다]라고 보석판에 글자가 나타났다.

     

     "이 쥐가?"

     

     [내가 일격에 끝냈으니 약하게 보이겠지만, 웬만한 와이번보다 강하다고]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젤리마왕님은 후라이팬을 꺼내들더니, 그 쥐를 후라이팬 위에 올렸다.

     마수는 순식간에 구워졌다. 저 후라이팬은 열을 순식간애 생성하여 고개를 굽는 마도구인가.

     

     젤리마왕님은 후라이팬을 위로 흔들어서 쥐 마수를 공중에 띄우더니, 후라이팬을 집어넣으면서 구운 쥐를 덥벅 삼켰다.

     

     그리고 우리들은 다시 걸어간다.

     

     

     ......

     

     ...........

     

     

     덥석!

     

     나에게 날아오던 벌레 마수를, 젤리마왕님이 양손으로 붙잡는다.

     

     

     "야옹~"

     

     

     또 후라이팬을 꺼내서는, 벌레를 꼬치로 만들어서 굽고 나서 구운 것을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고개를 도리질쳤다.

     젤리마왕님은 재미없다는 듯 벌레를 먹었다.

     

     

     [지금 것은 살인메뚜기의 희소종이로군. 한 마리로 인간 마을을 6곳은 멸망시킬만한 녀석이다. 

     네가 약한 탓인지, 족므 전부터 계속 노렸었다.

     내가 숲의 마수들한테 명령해서, 널 노리지 않도록 해둘까?] 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부탁드립니다."

     

     "야옹~"

     

     

     자신은 꽤 전투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숲에서는 내가 약자로 취급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순순히 기대기로 했다.

     

     

    ◇ ◇ ◇ ◇

     

     

     모두와 숲을 나아가자, 해자로 둘러싸인 담장이 보인다. 

     

     해자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서, 담장에 걸린 사다리를 타고 오른다.

     

     

     [여기가 내 자택이다] 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젤리마왕님의 자택! 이건 선배도 입수하지 못한 정보다!

     

     나무 위에 집이 있는데, 정원에는 화덕과 둥그런 탁자와 의자가 있다.

     갈색머리 엘프가 정원에서 검을 휘두르고 있다가, 이쪽을 바라본다.

     

     

     "뚱냥이, 저 남자는 누구냐!"

     

     "야옹~"

     

     "스파이? 괜찮은가?"

     

     

     히이이이이이이이!? 젤리마왕님한테 무슨 말투냐 저 엘프는!?

     

     .......아니, 잘 보니 마음에 드는 자 리스트에 실려있던 자다. 이름은 올리버라고 하는 모양이다.

     

     

     "야옹~"

     

     "그런가, 그럼 문제없겠구나!"

     

     

     그러고 보니, 젤리마왕님의 울음소리는 번역되지 않는가.

     이 목띠를 차고 있는 자들끼리의 대화는 번역되는 모양이니, 젤리마왕님의 목띠는 다른 것이라는 뜻인가.

     

     젤리마왕님은 자택이 세워져 있는 나무에서 스크래칭을 하고 있는 하양고양이 리리 쪽으로 걸어가서, 리리한테 냥냥펀치를 먹였다.

     리리가 반격했지만 피한다. 리리가 뛰어들지만 피한다. 리리가 마법스킬을 팍팍 날리지만 피한다.

     아우레네가 리리를 안아들었다.

     

     

     "사이좋게 지내야돼요~"

     

     "먀옹~ (저쪽에서 때렸다냥! 나는 피해자다냥!)"

     

     "야옹~"

     

     "먀옹~ (어디서 발톱을 갈든, 내 자유냥!)"

     

     

     내가 당황하고 있자, 젤리마왕님이 이쪽으로 다가온다.

     [주사위 대회가 시작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내 자택에서 기다리기로 하자] 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나는 젤리마왕님과 함께 그의 자택을 방문했다.

     

     젤리마왕님의 집은 차분하고 소박한 목제 집이었다.

     다만 이상하게 나무상자가 많다.

     

     젤리마왕님은 옆으로 쓰러진 나무상자를 향해 뛰어들더니, 그 안으로 들어가서는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자, 앉아] 라는 글자가 나타나서 자리에 앉자, 과자와 과즙 음료를 내어주었다.

     과자는 자허토르테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과즙 음료는 복숭아의 맛이 났다.

     정말 맛있었다.

     

     그 옆에서 젤리마왕님은 메뚜기 꼬치를 구워서 냠냠 먹고 있는 중이다.

     역시 마왕이라고 불리는 만큼, 역겨운 것을 먹고 있다.

     한 입 어때, 라며 권유해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와삭대며 맛있게 먹고 있다. 여기에 맥주만 있었더라면, 하는 표정을 짓는 느낌이 났다. 기분 탓인가.

     

     조금 기다리자 사람이 모였다고 해서, 우리들은 집을 나가 나무에서 내려와서, 마당으로.

     

     아우레네와 올리버, 리리의 옆에 있는 백발 노파는, 분명 실프라고 하는 인간.

     찰즈라고 하는 은발 엘프.

     요츠바라고 하는 인간.

     넬이라는 인간.

     치로치로라고 하는 뱀 마수.

     붉은 용, 이건 리스트에 없었다.

     그 자들이 새롭게 마당에 모여들었다.

     

     

     "좋아~ 이제부터 주사위 대회 시작이에요~"

     

     

     마당의 테이블 위에, 아우레네는 게임판을 놓았다.

     .......저주의 주사위라고 쓰여져 있던데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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