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27. [후일담3] 잠입! 마수도시 개다래 6
    2021년 12월 05일 01시 32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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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29/

     

     인간국에서 온 스파이 시점


     나는 숲의 입구에서 젤리마왕님과 헤어진 후, 먼저 옷을 입기로 했다.

     (방금 전까지 고양이의 모습이라서 알몸이었다. 옷과 짐은 젤리마왕님이 가져와주었다)

     

     옷을 입으면서,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놀랍게도, 무엇 하나 잊지 않아따.

     대략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까지도.

     보통은 뭔가에 쓰지 않으면 곧장 잊어버릴 텐데.

     

     인간국은 젤리마왕님의 정보를 얻어서 전쟁을 유리하게 진행시키려로 한다.

     

     하지만, 정말 어리석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젤리마왕님은 인간국은 커녕, 전 세계를 적으로 돌려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젤리마왕님은 강하다거나 약하다거나, 그런 차원으로 말해도 좋을 존재가 아니다.

     

     조심스레 말하자면, 윗사람들은 머리가 이상하다.

     

     특정 조건 아래에서는 여러 스킬과 대미지가 통하지 않는다.

     혼을 보험으로 8개 갖고 있다.[각주:1]

     [여러 가지를 꿰뚫어 보는] 힘, [손님을 초대하는]힘, [털에 폭발성 성분을 담아서 털을 날려 폭파시키는] 힘 등을 갖고 있다.

     만진 자에게서 스킬을 빼앗는 스킬인 [스킬 강탈], 여러 에너지는 조작하는 스킬 [가속도 조작], 여러 스킬을 모방하는 [한정 카피]를 보유하고 있다. [가속 연성] [변성 연성] [분리 연성]을 통달하고 있다. 연금술로 만든 스킬 [폭탄]은, 어떤 살인 왕녀의 모방이라고 한다.

     마음에 드는 자의 리스트에 있는 자를 해하려고 접촉하면 폭발한다고 한다. ......살인 왕녀라니 들어본 적도 없지만.

     

     젤리마왕님의 정보에 대해서는 열거하면 끝이 없지만, 말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

     

     

    ◇ ◇ ◇ ◇

     

     

     그로부터 수일 동안.

     여러 가게를 열 곳 정도 돌아다니며, 선배가 썼던 책에 기재된 마수도시 개다래의 정보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했다.

     

     또한 이 도시에서는 신문이라고 불리는 정보지를 싸게 입수할 수 있다.

     나는 2개월 분량의 신문을 입수했다.

     

     그러고 나서 잡화점 클로버에서, 마도구 전기자동차라는 것을 구입했다.

     마력과 마석, 기름, 태양빛 등으로 움직이는 말없는 마차 같은 것이라고 한다.

     600만 개다래로 구입했다.

     

     인간국에서 팔릴만한 책과 도구 등도 100만 개다래만큼 구입해서, 도시 바깥에 놓아둔 차에 실었다.

     도시의 안에서 차를 모는 건 금지되어있지 않지만, 주행속도가 상당히 제한되어있다.

     그리고, 주차를 해놓으면 차 안에 멋대로 고양잇과 마수가 들어오는 일이 있다던가.

     

     나는 오늘로서 조사를 끝내고, 인간국으로 돌아갈 셈이다.

     

     차에 타기 전에 차체를 탁탁 쳐서, 안에 고양잇과 마수가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차 안에서 하얀 세눈 고양이의 마수가 나와서는 재빨리 달려간다.

     

     

     "웅마~ (세눈 고양이는 쿨하게도 떠나네)"

     

     "방심할 수 없겠어."

     

     

     일단 차 밑을 들여다보고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

     

     

     "돌아가자."

     

     

     나는 인간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

     하지만, 지도로 갈 곳을 지정하면 차가 알아서 달려준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겨우 3일 만에, 인간국에 도착했다.

     

     ......

     

     ............

     

     뭐 알고 있던 일이지만, 나를 고용했던 왕족은 모두 투옥되었다.

     젤리마왕님한테 시비를 걸어서 그랬다고 한다.

     국명도 바뀌어버렸다.

     

     그래서 그 대신, 내가 얻은 정보는 새로운 왕국에 헌상했다.

     

     그러자 국왕은 마수도시 개다래에 외교관을 만들 것이니, 그곳의 영사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출세의 기회여서 두 말할 것 없이 승낙했다.

     

     준비한 후, 가족을 데리고 마수도시 개다래로 다시 향한다.

     나의 다음 일은, 인간국과 마수국의 교류를 다지는 일이다.

     

     이윽고 나는 자국을 비롯해 인간국 전체가 잃어버린 문화를 되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데 공헌하여 역사적인 위인의 반열에 들게 되지만, 지금은 그걸 알 길이 없다.

    1. 고양이는 목숨이 9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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