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아무래도 좋으니까 부탁하지 말아줘 - 1화]
    2021년 11월 27일 03시 44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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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54/

     

     

     ※※※※※※※※※※※※※※※※※※※※※※※

     

     

     평안하신지요.

     최근, 왕궁의 문지기와 사이좋아지고 있는, 루루리아이옵니다.

     

     기사탑까지의 안내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도망쳐도 되려나?

     

     천안룡님이 엉터리 드래곤을 제게 맡기고 떠났기 때문에, 숙녀의 몸으로는 있을 수 없는 [기사탑에서 산다]라는 비극이 일어나고 말았다.

     폐하도 참 농담이죠~ 라고 생각했지만, 진심이었다.

     진짜로, 진심이었다.

     

     

     "기다리게 했다, 루루리아 양."

     

     

     .......기사탑의 안내를 기사단장이 해도 되나요? 한가한가요?

     

     

     "공교롭게도 드래곤한테 다가가려는 녀석이 없어서 말이다..... 그 녀석들 나중에 추가 훈련이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를 에스코트해주는 기사단장.

     뒤쪽의 엉드를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아! 대단해! 기사단장!!

     

     

     "기사탑으로 가는 길은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드래곤이 다닐 수 있는 길로 나아가야 하니...... 조금 걷기 어려울 거다."

     "...... 감사해요."

     

     

     느긋하게, 뒤쪽 루트 같은 숲 속의 길을 걷는다. 상쾌한 바람, 볼에 닿는 나뭇잎 사이의 햇살.

     산책하기에 최고의 날씨다.

     

     

     "..... 그러고 보니, 루루리아 양은 들었는가?"

     

     

     기사단장 치고는, 뭔가 숨기는 듯한 말투다. 뭐지?

     

     

     "들었다니요??"

     "..... 아니, 듣지 않았으면 됐다."

     

     

     뭐야, 신경 쓰이잖아! 뭔데??

     기사탑의 생활 말이려나??

     

     

     "화상에는 아에로의 과일이 잘 듣는 모양이다."

     "네?"

     

     "원래는 흐르는 물로 식히는 쪽이 좋지만, 그렇게 못할 때에는 그리 하도록 해."

     "네에....??"

     

     

     갑자기 뭐지? 지금 나는 화상을 입지 않았는데??

     

     그러고 나서, 기사단장은 기사탑에 도착할 때까지 의문의 응급조치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

     엥?? 정말, 뭐야???

     

     

     ※※※※※※※※※※※※※※※※※※※※※※※

     

     

     초여름의 상쾌한 바람이 정말 기분 좋습니다.

     기사단장의 뭔지 모를 충고를 들으며 안내받은 기사탑의 앞에서, 망연자실하는 루루리아입니다.

     

     

     "큐루우?"

     

     

     그런 나의 뒤쪽에 있는 만악의 근원, 엉터리 드래곤이 들여다본다.

     다시금 생각한다. 기사탑에서 생활하는 것은 결정사항, 맞구나...

     

     

     나, 어떻게 생활하면 되는 거야아아아아!!

     

     

     "안녕, 리아. 오늘부터지? 여기에서 생활하는 거."

     

     

     ..... 이 목소리는, 내 마음의 벗, 사라다아아아!!

     돌아보자, 외교관 복장을 입은 사라가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도와줘어어어어!! 사라 니이이이임!!"

     

     

     사라를 향해 양손을 벌리며 돌진한다. 하지만 사라는 가볍게 피했다.

     ...... 피했다..... 힝.

     

     

     "꽤 내몰렸나 보네? 리아."

     

     

     키득거리며 웃는 사라.

     

     

     "문제는 뒤쪽의 드래곤이야."

     

     

     사라가 실눈을 뜨자, 엉드가 떨기 시작한다. 역시 고대의 사악한 다크드래곤, 사라 님.

     

     

     "그렇죠!! 어떻게 하면 좋아요!? 역시 드래곤 섬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그건 무리."

     

     "어째서어어어어!!??"

     

     

     비통한 나의 외침을 흘려들으며, 사라는 엉드의 이마를 가리킨다.

     

     음? 뭐가 있나??

     ..... 어?? 뭔가.... 본 일이.... 있는.... 문양, 이....

     

     

     "아무래도 정말 계약이 끝난 모양이네."

     "시, 싫어어어어!! 잠깐 이거 용문이잖아아아아!! 눈치채지 못했다아아아!!"

     ".... 용문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에는, 몇 가지 가설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 조사 중이야."

     ".... 알게 되면, 알려주세요... 사라 님...."

     

     

     아아, 역시 엉드를 드래곤 섬에 돌려보낼 수 없나......

     

     

     "사라!! 어떻게 해! 이제 옷 갈아입기나 목욕을 바깥에서 밖에 못하는데!!"

     ".... 보고는 들었지만, 지금까지 잘도 생활해왔네..... 리아."

     

     

     질린 표정으로 말하지만, 이건 여자로서의 사활문제.

     사라 니이이이임!! 부디 제게 지식을 전수해주소서어어어!!

     

     

     "그래..... 드래곤한테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은 자신의 냄새를 묻히거나 먹이를 놓는 것으로 자기 주거지라고 인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 그거다아아아!!! 고마워! 사라!!"

     

     

     감격하는 나에게, 사라는 무언가의 꾸러미를 건네줬다.

     응? 뭐지???

     

     

     "뭘까... 오오!! 이건!!"

     

     

     지금 호평인, 여름용 장갑이잖아!!

     

     

     "필요 없기를 바라지만, 줄게. 뭐, 집들이 선물이라고 생각해."

     "와~!! 고마워!! 사라!!"

     

     

     사라 덕택에 희망이 생겼다고!!

     

     좋아! 정신 차리고, 먼저 엉드의 먹이 찾기다!!

     내 평화로운 생활을 위해!! 여자의 명예를 위해!!!

     

     .... 어라? 드래곤은 뭘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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